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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추억따라~

도봉산 회룡골(87.5.10) ~

by 마루금 2008. 5. 23.

 

 

도봉산 회룡골이 좋아서 워킹으로 자주 찿아 올랐다.

 

서울 도심지를 벗어나서 회룡역에 도착하면 한적한 시골풍경이 더 없이 편했다. 지금은 회룡역 주변이 아파트 군락으로 도심지로 변했고, 회룡골에 많은 인파가 들어 옛날 정취는 찿을 수 없다.

 

맑은 물이 철철거리던 회룡천 . . . 깊숙한 계곡이 그립다.

 

회룡사로 가는 지루한 도로를 버리고, 소와 폭포의 계곡을 거스르던 재미가 기억난다. 여름철 언젠가 심한 폭우로 계곡이 깎여 축대가 쌓이고, 생태계 보호로 출입이 금지되면서 이 맛도 사라지게 되었다.

 

 

2007년 8월15일

 

 

 

회룡사에 도착하여 계곡 오르기를 끝내면 사찰의 약수 한 모금으로 쉬었다 가는 것이다. 옛날 공사판에서나 쓰던 구멍송송 뚫린 철판 다리에서 발을 굴려 출렁거리는 재미로 건넜던 일이 생생하다. 아담했던 회룡사는 크게 증축되어서 자못 위압스럽게 변했고, 등산객 입장에도 제한을 두어서 거리감이 생겼으며, 물 한모금 여유롭던 약수도 사라졌다.

 

회룡사를 떠나 조금 오르면 회룡골 계곡은 두 갈래로 갈린다. 시원한 물줄기 회룡폭포의 비경이 좋아서 주로 좌회룡골로 오르기를 즐겼다. 이 코스는 약간의 세미클라이밍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 의외로 찿아드는 사람이 드물었다.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이 되었지만, 언젠가 또 풀리는 날이 오겠지 . . . ..  

 

 

2007년 8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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