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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추억따라~

수락산보다 불암산을 더 좋아했던 이유 ~

by 마루금 2008. 7. 2.

불암산과 수락산은 결국 같은 산이라 생각한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우이령을 사이에 두고, 서로 연결된 것처럼 불암산과 수락산도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같은 줄기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산은 다 똑같다.그러나 그 중에 마음을 더 두는 쪽이 아무래도 생기는 것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중에서 북한산쪽을 더 선호했던 것처럼 수락산보다는 불암산 오르기를 더 좋아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위에 푹 빠져 있었을 당시 수락산엔 암장이 없었고, 불암산은 천보암을 비롯해서, 대슬랩, 정상부의 암벽 등 등반대상지를 소재하고 있었다. 따라서 자연히 불암산 쪽으로 마음이 쏠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해발 507m의 고도로 높지 않은 편, 하지만 동네 뒷산 정도로 볼 만큼 만만한 산도 아니다. 이만한 높이의 산 중에서 이만큼 다양한 조건을 갖춘 산도 아마 드물 것이다. 호젓한 숲길이 있고, 스릴 만점의 바윗길이 있고, 적당한 계곡과 폭포가 있고, 사찰이 여러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산을 만나 올라다닌지도 어느 덧 1년 빠진 삼십년, 숱한 추억과 사연이 있어 친근감을 더해준다. 때론 혼자 오르기도 했고, 둘이서 셋이서 파티를 이루어 오르기도 했고, 여럿이 단체를 이루어 올라보기도 했었다. 암벽등반으로 오르기도 했고, 초보자 교육으로 바위 연습을 시키기 위해 오르기도 했고, 위킹으로 단코스나 불수까지 넘나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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