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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간월재(肝月峙, 경남 울산)

by 마루금 2007. 9. 16.

 

 

 간월재(肝月峙, 경남 울산)
   
간월재는  경남 울산 상북면 등억리와 이천리를 서로 연결하고있는 재로서, 간월산(肝月山:1,069m)과
신불산(神佛山:1,209m) 사이의 대목에 걸쳐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낙동정맥이 남쪽으로 남하하여 내려오다가 경남 북부지역을 지나면서 1천m가 넘는 고봉들을 형성하고는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을 만들게 된다. 경남 제1봉인 가지산을 시작으로 능동산, 간월산을 거쳐서 간월재를 만나고, 남쪽으로 신불산,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영취산)으로 넘어간다.     간월재 북쪽 간월산(1,069m)은  또 다른 이름으로 단조봉 또는 왕봉이라 부르기도 하나 이는 신불산을 일컫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정상에는 단조성이 있다는 기록에 대해 두갈래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간월산 주변에는 단조성과 과부성 또는 사리성이 있는데, 옛날에는 취서산, 신불산,간월산을 통틀어  취서산이라 불렀을 것이란 짐작이 간다.  그렇다면 취서산성과 연결된 성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토성으로 그 둘레가 2천자이며 성안에는 두 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당시 언양지방 의사들이 왜병의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데, 성의 이름도 여기서 연유한 것이 닌가 싶다.

 

간월재 남쪽 신불산은  취서산 북쪽 능선 2.5km지점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에서 가지산에 이어 두 째로 높은 산, 가지산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고, 취서산(영축산)이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암봉정상을 가진데 비해  신불산은 육산으로 모난 데가 없어 보인다.  취서산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구간은 억새평원.  나무라고는 장식용 처럼 멀찌감치 한 그루씩 서있는 것이 고작이다.  가을이면 환상적으로 변모하는 억새능선, 이 능선은 천황산의 억새평원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규정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신불산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산이라했다. 문헌상으로 신불산이라는 이름을 찾기가 힘들고 다만 간월산 단조봉이라는 지명이 보일뿐이다.

 

간월산의 유래를 살펴보자면, 간월산 7부능선에 있는 '간달바위'라는 이름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가 지은 혜성가를 보면,
『舊理東尸汀叱 乾達婆矣遊烏音城叱兮良望良古 : 지난 날 동쪽 간달바위에 노는 까마귀가 지저귀는 (단조)성을 바라보면....』  이라는 귀절이 있는데...

 

울산시에서는 간월재 주변에 여러가지 장치물을 설치하고 관광지화 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교실, 야영데크, 오토캠프장 등 휴양시설을 꾸며놓았고, 신불산 정상, 간월산, 간월재, 전망대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수려한 산세를 만끽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숲체험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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