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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탑리재(塔里재, 경북 의성/군위)

by 마루금 2007. 8. 22.

 

 

탑리재(塔里재) 또는 보암산(寶岩山)재라고 불렀다.
보암산 자체가 400m 미만의 산이고 재 높이도 300m를 약간 밑도는 높이이므로 재 자체가 대단한 것은
못되지만 묘한 특이점을 가지는 재이다. 1973년경 이 재 중턱에서 모대학 답사반에 의하여 선사시대의 거대한 동물인  공룡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그 당시 신문에서  굉장한 뉴스거리로 보도한 적이 있었다. 그 후 1987년 지방도로 확장공사 때,  이 곳에서 공룡발자국 화석 316개를 추가로 더 발견하였다. 이 일대를 뒤덮은 화석은 자주색깔의 석비례로 땅 속에 놓여있다. 이런 예는 극히 드물어서 전국에서 여기뿐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재는  의성군 금성면 탑리에서 군위땅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놓인 재인데,  재의 동쪽 중턱에서 잘 바라다보이는 시발점 답리와 그 뒷산인 금성산(金城山)도 묘하다. 금성산의 준수한 모습이 희귀하게 보이는데,  봉분을 높이 쌓은 무덤같은 형상으로 이 산 정상에 무덤을 쓰면 그 일가는 흥하지만 흉년이 들기에 지방민의 감시가 심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국보 77호인 5층석탑을 가지고 있는 점도 흔한 예는 아닌데, 석탑은 중심부에 있는 금성면사무소와 서로 뒤를 맞대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공룡화석이 있는 대목을 끼고 올라가는 탑리재는 적비례 땅으로 비료도 잘 먹혀들지 않아
서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그런 현상은 3km의 동쪽 사면이 심하고, 마루턱에서 서쪽 사면을 2km 내려가있는 둔대까지도 비슷하였다.  그러다가 약간씩 색깔이 연해지면서 탑리에서 18km 지점인 군위읍에 이르러서는 거의 원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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