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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댓재(竹峙, 강원 삼척)

by 마루금 2007. 8. 13.

 

 

 

댓재(竹峴:죽치)

 

댓재는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 경계에 있으며, 424번 지방도가 지나는 해발 810m의 고개로서 백두대인 두타산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 황장산과 덕항산으로 넘어가는 대목이다. 미로에서 하장으로 넘어 가길로서 옛부터 영동에서 영서로 넘나드는 보행도로였으나  1984년 10월 20일 차량용 도로로  개통되면서 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하여 이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게되었다.

 

고갯마루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휴게소와 산신각이 있으며, 두타산 등산로 안내판에 두타산 정상까지 6.7km에 3시간 걸린다고 기록되어있다. 댓재란 이름은 댓재 동쪽 아래 계곡으로 대나무가 있는 댓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정선에서  424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정선에서 가장 풍광이 수려하다는 동면 일대를 두루 거쳐간다. 화암팔경으로 꼽히는 여덟 곳의 절경을 지나는데, 유명한 정선아리랑 중에서도 이곳을 잘 표현하고 있다.       

 

정선의 구명(舊名)은 무릉 도원이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 산만 충충하네

일강릉 이춘천 삼원주라 하여도

놀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은 동면 화암이로다

 

라는 노래의 가사로 전해져 올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역둔을 지나 오두재 고개를 넘으면 삼척시 하장면이다. 하장의 광동댐과 장군바위를 거쳐 댓재로 오른다. 댓재 고갯마루에서 첩첩 산 너머로 먼 동해바가 시야에 들어온다. 댓재 동쪽 삼척시 미로면에는 꼭 들러볼 만한 숲이 두 군데가 있다. 고려 충렬왕 때 동안거사 이승휴가 머물러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썼다는 천은사의 참나무숲,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이양무가 묻힌 준경묘의 소나무숲이다. 두 곳 모두 424번 지방도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둘러볼만 하다. 댓재를  내려서면 424번 지방도는 미로면 하거노삼거리에서 38번 국도와 만나 합류하게된다. 

 

< 댓재에서 미로면으로 내려오는 길,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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