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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령이름들~

설머치(雪馬嶺: 설마령, 경기 의정부/파주)

by 마루금 2007. 5. 29.

 

 

 설머치 고개

 

옛이름은 '설마령'(雪馬嶺)이다. 323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의정부와 파주 적성면 사이에 있다.경기도에서 가장 령(嶺)다운 령으로서 높이 675m인 감악산 중턱을 가로지른다.

 

높이 300m가  조금 넘는 설머치 고개의  전체적 모습은 대관령이나 진부령과 비슷하다. 서쪽은 밋밋하고 동쪽은 그와 반대로 매우 험하며 경사도도 급하다. 마루턱 2km 전방인 시앙골까지는 평지, 시앙골에서 마루턱까지도 거의 경사도를 알아보기 어렵지일단 마루턱에 올라서면 북쪽은 다르다.  험한 산속을 숱하게 많은 구비를 돌면서 4km나 내려가야 한다. 6.25 직후인 1.4후퇴 때  여기에 캠프를 쳤던 우방 영국군 1개 여단이 험준한 산을 타고 야습해온 중공군에게 거의 전멸당한 안타까운 계곡이기도 하다.  그 분들이 전사한 그 자리에는 전사를 기념하는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그것이 한국식으로 세운 탑이 아니고, 산비탈에 있는 절벽에 각자(刻子)로 내력을 새겼고,  그 앞쪽에는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 공원에서 면사무소가 있는 적성까지는  4km가 약간 모자라는 거리다.

 

산 높이는 별것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험준하면서도 빼어난 전국 오악(五岳)에 든다는 감악산(柑岳山).그래서인지 명산에서는 의례 뒤따른다는 높이 30m 가까운 폭포가 령마루에서 2km 내려온 우측 계곡에있다.  마루턱 밑에서  마냥 국도를 따라 내려온 오염을 모르는 계류에서  1백m 동쪽으로 들어간 지점에있어 운계폭포라 부른다.  상당한 규모의 폭포가 숨어 있는 듯한 이름으로 붙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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