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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뫼이름들~

'돌'의 사투리 말

by 마루금 2007. 4. 14.

 

 

'돌'의 사투리 무척 많아... 

'돌'의 사투리는 무척 다양하다. 어느 지방에서나 '돌'이라고 해도 통하지 않진 않지만 각 지방 나름대로의 특색있는 사투리가 있다. 그러나 사투리라 해도 '돌'이나 '독'의 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 '돌맹이', '돌멩이', '돌메이'로 부르는 곳이 무척 많다.

 

경북 지방에서는 '돌망이', '돌미'라고도 하고, 충남 지방과 전북 지방에도 '돌막'이라고도 한다. 함남 지방에는 '돌맹이' 방언이 있다. '돌삐', '돌삥이'라고도 하는 곳이 있다. 경북의 남부와 경남의 서부일대에서 이렇게 부른다. 경북의 문경/상주 일대에선 '돌팍'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투리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일대에도 있다.

 

'돌'을 옛날에는 '독'이라고도 불렀으므로 그 자취가 사투리에 남아 있다. 지금도 전라도에서는 대부분 '돌'을 '독'이라고 한다. 충남의 대덕 일대에서는 '독막'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돌'을 '돌막'이라고 하는 것과 일치한다.

 

돌: 돌 + 막 =돌막
독: 독 + 막 =독막
 
전남의 해안과 진도 지방에서는 '독팍'이라는 말을 쓴다. 이것은 다른 지방에서 '돌팍'이라고 하는 것과
대응 된다.

 

돌: 돌 + 팍 =돌팍
독: 독 + 팍 =독팍

 

언어학자 김형규(金亨奎)님은 '돌'에 '~미',  '~삐'가 붙은 방언이 많고, 여기에 '~멩이'나 '~악'과 같은 접미사가 붙은 방언이 많다면서, 이들 현상은 결국 한 음절 짜리의 말을 피하려는 노력으로 본다고 하였다.


글/지명연구가   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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