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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금학산~고대산(철원/연천) .... 2024.03.02

by 마루금 2024. 3. 2.

산행날씨 : -11.9 ~ 2.8 ℃,  오전 흐림과 맑음 반복, 오후 눈 내리는 척 흉내만  

산행코스 : 철원여고(구 금학여고)~매바위(A코스)~금학산(946.3m)~대소라치고개~보개봉(약 749m)~성화바위~고대산(831m)~표범폭포(3코스)~신탄리역

산행거리 : GPS거리 10.32 km

산행시간 : 6시간 10분

산행인원 : 자유팀 6명

금학산~고대산(철원_연천).gpx
0.22MB

 

 

 

 

 

 

강원도 철원의 금학산과 경기도 연천의 고대산을 연계해서 종주코스로 다녀왔다. 이 코스는 오래전에 두 차례나 다녀온 바 있어서 머릿속에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코스다. 이번엔 이 코스를 가본 적이 없다는 일행들이 있어서 가이드 역할로 다녀왔다. 교통편은 지인의 차량을 이용했으며, 일행 중 2명이 금학산 산행만 마치고, 대소라치고개에서 산행 시작지점인 들머리로 돌아갔기에 차량회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었다. 

 

 

 

철원여고 뒤쪽 공영주차장에 차를 파킹시켜 놓고, 금학산 안내도에 표시된 A코스로 올랐다.

 

 

 

 

금학산정

 

 

매바위 방향으로 진행

 

정상까지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가파른 비탈이다.

 

 

몇 차례 만나게 되는 벙커

 

 

 

매바위 반대편

 

 

동송읍 전경

 

 

 

 

오르막 경사가 살짝 누그러지면서 보여주기 시작하는 금학산 정상부

 

 

 

금학산 정상의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장산 

 

헬기장에서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이동(편도 70m)

 

 

 

 

금학산(金鶴山/ 946.3m)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에 위치한 산이다. 여지도서 철원도호부에 "금학산(金鶴山)은 부 남쪽 15리에 있다. 수정산(水精山)에서 와서 고남산(古南山)의 주맥이 되었다. 우뚝 솟아 하늘에 뻗어 지방의 명산이 되었다. 산 위에 기우처(祈兩處)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는 부의 남쪽 경계에 빠짐없이 묘사되어 있다. 산의 형세가 학이 내려앉은 모양을 하고 있어 유래한 지명이라 한다. 즉 오지리 방향으로 뻗어 내린 줄기는 학의 오른쪽 날개에, 이평리 방향의 줄기는 왼쪽 날개에 비유하며, 그 날개 품 안에서 뻗어 나온 지역인 초장족(初長足), 이장족(二長足) 등의 마을은 학의 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도선국사는 궁예가 송학으로부터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궁을 짓되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통치할 것이지만, 고암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 밖에 못 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궁예가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였기 때문에 18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고 전해온다. 산의 정상인 기봉(旗峰, 깃대봉)에는 남이장군의 용마가 나왔다는 용탕(龍湯)과 기우제를 지내던 터가 있으며, 중턱에는 마애석불, 부도석재(浮屠石材) 등이 남아 있다. 북쪽 산록에 위치한 칠성대(七星臺)는 궁예가 소원을 빌던 곳이라고 전해온다. 산세는 부드럽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매바위, 용바위, 칠성바위, 탱크바위 등 기암들과 암봉들이 많이 나타난다. ‘산자락 반은 단풍, 반은 진달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단풍과 봄 진달래꽃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평리 일대에는 금학과 관련된 상호가 많으며, 금학연지(金鶴蓮池), 금학체육공원 등에서 관련 지명을 엿볼 수 있다. (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정상석에서 건너다본 헬기장

 

헬기장으로 되돌아 나와서 고대산 방향으로 하산

 

예전에 없던 임도가 생겼다. 기존길의 능선을 고집하다가 임도의 직벽 절개지를 내려서야 하는 모험을 한 차례 감행했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기존길 능선으로 하산

 

 

 

▼ 언제인지는 몰라도 금학산 정상까지 임도가 개설되면서 군인들이 이용했던 과거의 대소라치고개 하산길 등로가 관리가 소홀해진 듯하다. 예전 이곳을 지나갔을 때는 군인들이 눈 청소를 말끔히 해놔서 이 등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당시와는 달리 눈이 잔뜩 쌓여있는 데다가 강풍에 의해 쓰러진 전봇대나 꺾어진 나뭇가지가 그대로 방치돼 있어 하산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었다. 즉 진행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계속해서 부러진 나뭇가지를 넘어가면서 대소라치고개 방향으로 하산

 

 

 

대소라치고개

 

 

 

대소라치고개(大松亭峴)
윗대광골에서 내산리 대송정 마을로 넘어 다니던 고개  

대소라치(大松亭)

윗신틀거리 북쪽에 있던 마을. 한국전쟁 전까지도 집성촌을 이루었던 배천 조씨(白川趙氏)들이 산제사를 모시던 큰 소나무 고목이 있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마을 북쪽에 있는 대소라치고개에서 그대로 음을 따와 불리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철문 통과

 

강풍을 피할 수 있는 대소라치고개 참호에 들러서 중식타임을 가짐

 

대소라치고개의 보개봉 들머리 

 

꽤 길게 이어지는 보개봉 오르막

 

 

보개봉(약 749m / 헬기장) 

 

 


보개산(寶蓋山)의 의미
옛 기록을 살펴보면 고대산에서 지장봉까지 이르는 긴 산괴를 통틀어 '보개산'이라 불렀다. 옛 보개산(寶蓋山)의 최고봉은 지금의 금학산(金鶴山/ 946.3m)이었으며, 연천군 동북쪽에서 웅장하고 준험한 자태를 자랑하며, 수많은 준봉들과 함께 솟아 있는 산이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동송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연천군에서는 연천읍의 옥산리, 동막리, 통현리, 고문리, 부곡리와 신서면의 대광리, 내산리, 도신리 지역이 이 산자락에 걸친 거대한 산군으로 연천지역 산 중에 조종(祖宗)이기도 하다. 보개산 산군의 둘레만 해도 약 72Km에 이르고, 남북 25km, 동서 14km의 규모에 달한다. 
 
보개산의 산군을 크게 둘로 구분하는데, 고대산에서 환희봉으로 이어지는 중심 주능선을 축으로 연천군에 해당하는 서쪽 산줄기를 내보개(內寶盖), 동쪽지역의 철원군, 포천군 산자락을 외보개(外寶盖)라 하였으며, 연천군이 산 전체의 70%를 관할하고 있다. 외보개의 최고봉은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金鶴山, 947m)이고, 내보개의 최고봉은 내산리에 있는 환희봉(歡喜峰,876.1m)으로 일명 지장봉 또는 지장산을 말한다. 금학산은 장중하고, 기품 있는 골격으로 남성미를, 환희봉은 수려하게 빼어난 풍광으로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옛 기록에 보개산 안에는 28개의 장엄한 봉우리와 36곳의 절경지가 있었고, 골짜기마다 불당이 들어서 등을 켜면, 마치 밤하늘의 별빛만큼이나 사찰의 등불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구한말의 항일의병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불교문화재가 대부분 멸실 파손되어, 지금은 단 한 곳의 옛 절도 남아있지 못한 형편이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보개산은 금강산 가는 길목에 위치해서 탐승객과 학인, 스님들이 즐겨 찾던 명소였다.
 
통상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보개산은 경기도 연천 신서면과 포천 관인면을 경계하는 해발 876.1m의 환희봉을 말하는데, 현재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지장봉으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산의 역사적 이름은 단연 보개산 환희봉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입증해 주는 기록이 <대동지지><대동여지지><미수기언><광무3년연천읍지><여지도서><신증동국여지승람><동람도><동여비고><동여도><팔도총도><해동지도><경기37,38관도><천하지도><여지도><해동도><동판수진일용방><동국지도><첩역지도><천하여지도책-경도도><팔도지도><팔도전도><해좌승람><경기고지도첩><조선전도><여도><청천집><심원사지><산경표><보개산천기도문><숙종실록><인조실록>등에서 전해지고 있다. 
 
목은 이색이 쓴 보개산이란 한시와 보개산 지장사 중수기, 심원사 대종불사기, 보개산 석대기, 지행부록 보개산기에서도 보개산이란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보개산의 다른 이름으로는 영주산, 지장산, 산내산, 법화산, 보가산, 석대산 등이 전해지고 있다. 보개산의 의미는 보배로 가득 뒤덮인 산이란 뜻인데, 불보살의 보배스러운 가피와 영험이 가득한 산이란 의미가 함축된 것이다. 이 이름이 생성된 유래를 암시해 주는 내용이 이만부가 지은 지행부록 보개산기에 자세히 전해진다. 보개산은 동주(東州 : 철원의 옛 이름)의 남쪽 4Km 되는 곳에 있으며, 그 동북쪽이 산수가 가장 울창하다. 이곳은 예전에는 맥국의 영토였는데, 동주에 이르면 40Km나 펼쳐진 평야가 넓게 열려있어 옛적에 궁예가 이곳을 근거지로 삼아 나라를 세웠는데, 보개산이 이 평야의 남쪽을 가로막고 있다. 산은 웅장한 형세로 하늘 높이 치솟아 힘차게 달리고, 바위로 된 보배 같은 산봉우리들이 마치 가마 뚜껑을 덮어씌운 듯하다. 

 

 

 

보개봉에서 바라본 숙향봉(중앙)

 

금학산

 

지장산

 

고대산

 

주라이등

 

성화바위

 

 

 

 

폐헬기장

 

 

고대봉

 

 

금학산 배경의 고대산

 

지장산 배경

 

 

 

고대산(高臺山, 831m)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내산리,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리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철원평야와 북녘 땅을 볼 수 있다. 신탄리(新炭里) 지역에서는 이 산을 '큰고래'라 부르고 있으나 유래는 자세하지 않다. 어떤 자료에는 고대산 이름 유래를 신탄(薪炭)에 연루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의미상 해석도 그럴듯하다. 신탄은 '숯'이란 뜻이고, 고대산을 '방고래'로 비유해서 '큰고래'라는 이름으로, 이것이 다시 '고대산'으로 불렸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뜻으로 풀이해 보자면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이 산을 '큰골의 산' 또는 '큰고래산'으로 부르다가 한자로 옮기면서 '고대산'으로 되지 않았을까로 한 번 유추해 본다. (방고래 : 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의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빠져 나가도록 만든 고랑) 

 

 

 

 

고대산(고대봉) 헬기장

 

 

 

 

 

표범폭포 방향인 제 3등산로를 하산코스로 잡았다.

 

 

 

 

 

 

 

 

 

 

 

 

 

 

신탄리(新炭里) 지명

두 가지 유래가 있다. 이 마을을 순우리말로 '새 숯막'이라 불렀는데 한자표기로는 薪炭幕(신탁막)이 된다. 과거 고대산의 풍부한 임산자원으로 목재나 숯을 가공해 생계를 꾸렸던 마을이라 <여지도서>에서 '新炭'으로 기록하고 있다. 철도가 부설된 후로 숯 가공이 더욱 활발하여 부근 마을이 번창했다 한다. 또 다른 지명으로는 대광리와 철원 사이에 주막거리가 새로 생겼다 하여 '새술막'(新酒幕)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한자로 지명을 옮기는 과정에서 '술'을 '숯'(炭) 자로 잘못 표기하였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신탄리역이 금강산 가는 길의 경원선 마지막 역으로 휴전선에 막혀 철도가 중단된 곳이었으나 철길이 백마고지역으로 연장되면서 철도 중단 지점이 바뀌게 되었다

 

 

 

고대산 날머리를 빠져나가 고대산주차장 도착으로 산행을 마쳤다.

참가: 한마음,아우토반(금학산) / 새벽, 아누리, 우리산, 마루금(금학산+고대산)

 

산행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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