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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곱돌산~퇴뫼산~옛성산~천겸산(남양주) .... 2023.09.30

by 마루금 2023. 9. 30.

 

 

산행날씨 : 18.6 ~ 22.1℃,  흐림과 갬 수차례 반복

산행코스 : 퇴계원역(경춘선)~퇴계원성당~160.5봉~곱돌산(218.1m)~전도치고개~퇴뫼산(370.8m)~옛성산(28.16m)~대궐교~내각교회~순강원입구~봉영사주차장~천겸산 남릉~천겸산 헬기장(328m)~길훈아파트~봉현마을정류장

산행거리 : GPS거리 14.82 km

산행시간 : 3시간 43분

산행인원 : 홀산

곱돌산~퇴뫼산~옛성산~천겸산(남양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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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돌산~퇴뫼산~옛성산~천겸산(남양주)_수정.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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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역(경춘선)에서 북쪽으로 맥을 이어가는 곱돌산, 퇴뫼산, 옛성산, 천겸산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불암산과 수락산 동쪽 편에 위치한 산봉들로서 서울에서 가깝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번잡하지 않은 곳이다. 교통편은 산행기점인 퇴계원역까지 전철을 이용, 산행종점에서 오남역(4호선)까지는 노선버스(5-2번/ 15분 소요)를 이용했다.

 

 

 

 

큰 도로에서 퇴계원초교/퇴계원중학교 방향으로 진입 

 

퇴계원초교와 퇴계원성당을 지나감

 

퇴계원성당

 

 

 

 

▼ 위 사진에서 '오늘 올라본 길'은 배수지로 이어지는 방향이다. 이리로 진입해서 배수지로 들어가 봤으나 등산로에 연결되지 않았다. 팬스가 둘러쳐져 막혀있었다. 하는 수없이 배수지 밖으로 나와 주변을 훑었더니 배수지 문 왼쪽에 등산로가 보였다. 그리로 진입, 그러나 그곳도 오르던 도중에 길이 사라졌다. 비닐움막이 보였는데 등로는 거기까지만, '예전에 올랐던 길'로 갈 걸, 왜 이리로 왔나 잠시 후회를 해보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일, 능선을 만날 때까지 그냥 숲을 뚫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배수지에서 되돌아 나와 산길로 진입

 

비닐움막을 지난 후 등로가 사라져서 타이어로 조성된 참호를 잠시 따라가다가 숲길 사면으로 붙었다. 

 

숲길 사면

 

숲길 사면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자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퇴계원공동묘지에서 올라붙는 능선이다. 

 

 

 

 

 

 

160.5봉

 

 

불암산, 수락산, 국사봉이 조망되는 장소

 

지팡이를 짚은 누운 소나무

 

 

 

삼각점봉인 216.5봉의 폐산불감시초소 

 

216.5봉 삼각점(성동 303)

 

 

헬기장이 곱돌산 정상이다. 그러나 정상석은 헬기장에서 동쪽 100m 지점의 팔각정과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설치됐다.

 

 

 

곱돌산/활석산(216.5m)
남양주 별내면 광전리, 퇴계원면 퇴계원리, 진접면 내곡리에 걸친 산이다. 예전 이 산기슭에 활석을 캐는 광산이 있었다. 일명 활석산(滑石山)이라고도 불렀는데, 곱돌은 활석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지금 곱돌산에는 광산터 흔적이나 곱돌은 남아있지 않다.

 

곱돌은 백색 또는 담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백색곱돌을 최상급 재질로 친다. 곱돌은 독이 없어서 돌솥이나 고기를 굽는 불판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그 외에 도장재(印財), 조각재, 석필(石筆), 내화(耐火)벽돌, 내화모르타르, 용융도가니, 타일, 유약 등 도자기의 원료, 농약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납석 또는 각섬석으로도 불리는 곱돌은 입자가 치밀하고 단단하여 불에도 잘 견디며, 철분이 섞이지 않아서 쉽게 깨지지도 않고, 알맞게 물러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깎을 수가 있어 가공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퇴뫼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곱돌산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헬기장삼거리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헬기장삼거리

 

 

철마산, 천마산, 백봉산이 조망되는 장소

 

국사봉

 

관악산 & 아차산이 겹친 방향

 

 

197.5봉 삼각점 (성동 414)

 

송전탑 1

 

전도치고개

 

송전탑 2

 

 

성터 흔적

 

363.2봉 삼각점(성동 304)

 

 

 

 

퇴뫼산(371.8m) 
태봉마을 동쪽에 위치한 산이다. 마을사람들은 퇴뫼산의 북쪽 봉우리인 옛성산까지를 포함해서 퇴뫼산으로 부른다. 태봉이라는 이름은 왕자의 태(胎)를 묻었기 때문에, 태가 묻힌 산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혹은 어떤 힘센 장사가 흙을 날아다 쌓은 산, 곧 퇴미(퇴산/堆山) 혹은 퇴봉(堆峯)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원학적으로 접근하면 퇴미는 갈라져 나온 산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인데, 즉 퇴뫼산이라는 이름은 퇴뫼라는 말에 산이 덧붙여진 것이다. 그리고 이 퇴뫼의 퇴는 결채, 행랑(廊)을 뜻하는 우리말로서, 몸채 곁에 있는 딴 집채 또는 대문 양쪽에 벌여 있는 방을 뜻하는 말이다. 결국 퇴뫼란 높은 산에서 줄기가 뻗어 나와 독립적인 봉우리를 이룬 산이라는 뜻이 된다. 이러한 뜻은 산이 자리하고 있는 형세와도 걸맞다. 용암산, 수리봉, 천겸산 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옆으로 뻗어나간 줄기의 산이 바로 퇴뫼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뫼산이라는 이름은 갈라져 나온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퇴뫼산 정상

 

 

 

 

▼ 옛성산(288.3m)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광전리와 진접읍 내각리 일대에 위치한 산이다. 한자로 고성산(古城山)이라 표기하였으나 지금은 옛성산으로 고쳐 부르고 있다. 또한 부르기 쉬운 예성산으로 차차 와전되었다는 설도 있다. 임진왜란 당시 성을 쌓았기 때문에 옛성산이라 불렀다는 설, 을지문덕 장군이 쌓았다는 옛 성터, 혹은 옛 봉화터가 있어서 옛성산으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토박이들은 근처의 퇴뫼산(胎峰 : 태봉)과 구분없이 옛성산을 그냥 퇴뫼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옛성산 밑인 내각리에는 풍양고성(豊壤古城 : 일명 퇴뫼산성)이 있다. 대동지지 양주조에는  풍양고성이  양주의 옛현 서쪽 1리에 있다 하였다.  풍양은 백제시대에 '골의노노'(骨衣奴奴)라고 불렸었다. 풍양고성을 을지문덕장군이 쌓았다는 설도 있으나 정확한 근거는 없다. 이 성 둘레는 500m 정도의 테뫼식 석성으로 백제계통의 토기(土器)와 와편(瓦片)이 수집되어 고구려와 백제가 자주 접전하였던 백제산성으로 보인다. 정상부에는 봉수대터가 남아 있는데 양평 신원리성과 서로 교신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옛성산 정상을 지나서 광릉숲 둘레길(진접중학교 방향)을 따라 하산한다.

 

 

 

 

 

 

정상의 감시초소가 보이는 천겸산 

 

 

천마산 & 철마산 조망

 

수리산 & 천겸산 조망

 

내각리에서 시가행진

 

봉영사 입석비에서 우측으로 ~

 

순강원 탐방은 사전예약제라 한다.  

 

봉영사주차장

 

 

 

묘지와 건물 사잇길로 진입

 

묘지와 건물 사잇길 

 

 

광릉숲 보전을 위한 표석

 

운동기구가 보이는 공터

 

급비탈 오르막

 

급비탈의 돌밭길

 

오르막에서 몇 차례 만나게 되는 돌탑

 

천겸산 정상(391.6m)은 광릉숲 보전으로 출입통제구역이라 오를 수 없고, 헬기장(328m)까지만 출입이 허용된다.   

 

 

초소

 

 

 

천겸산 = 천견산(天見山/ 391.6m)
남양주군 진접면 내각리와 장현리 경계에 솟은 산으로 수리산 능선과 이어져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 토박이들에게는 샘재나 천겸산으로 불리었으며, 증보문헌비고에는 천점산(泉岾山)으로 기록되어 있어 샘이 있는 산임을 알 수 있다. 샘재는 천현(泉峴) 또는 천점(泉岾)으로 맞옮겨져 천견산으로 되었다. 천(泉)이 천(天), 현'(峴)이 견(見)으로 옮겨져서 천견산이 되었다가 다시 천겸산으로 변했을 것으로 본다. 

 

 

 

천겸산 헬기장

 

 

 

 

 

 

봉현마을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침 

 

봉현마을 정류장에서 오남역(4호선)까지 5-2번 노선버스를 이용, 이후는 전철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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