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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왕곡마을(고성) .... 2023.04.15

by 마루금 2023. 4. 17.

 

 

 

 

 

 

해파랑길 47코스를 진행하면서 거쳐가게 되는 곳이다. 왕곡마을은 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되어 가옥의 개보수가 불가하여 전통가옥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전통가옥마을이다. 전선을 지중화해 전봇대가 없고, 기와집 31채, 초가집 20채가 적절히 섞여 있어 갑자기 근대 이전의 조선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산자락에 5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쯤 걸린다. 

 

 

 

 

 

4세기경 양근 함씨가 처음으로 터를 잡았고, 이후 강릉 최씨와 용궁 김씨가 들어와 함께 집성촌을 이루었다. 이 마을이 주목받는 이유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북방식 전통가옥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 하는데, 추위에 잘 버틸 수 있는 방식의 구조라 한다.

 

 

 

 

높지 않지만,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은 다섯 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는 마을이다. 이런 지형 조건에 왕곡마을은  6.25 당시 고성군 전체가 전쟁터였음에도 불구하고, 폭격 한 번 당하지 않고, 옛 모습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한다. 

 

 

 

 

 

▼ 왕곡마을 정미소

2016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의 촬영지다. 마을 어귀의 옛날 정미소에 사촌 몽주가 정지용의 시집을 숨겨 놓았다가 동주에게 선물하는 장소로 등장하는 곳이다. 

 

 

 

 

정미소 내부

 

 

왕곡마을 가옥들의 굴뚝 위에는 항아리가 얹어져 있다. 이는 마을에 우물이 없는데 마을의 생긴 모양이 배의 모양이라 우물을 파면 마을이 망한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하며,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이기에 지금도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양근함 씨 4세 효자각

 

효자비

 

 

 

왕곡마을은 전국의 이름난 전통마을과 비교하면 규모가 소박한 편이다. 그만큼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곳이라 하겠다. 민박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옥은 7채가 있다. 

 

 

 

 

이고개를 넘어가면 왕곡마을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저잣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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