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통영의 섬 미륵도에 위치한 미륵산을 산행하면서 하산하던 도중에 들렀다. 용화사는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천년 고찰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용화사(龍華寺)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恩霑)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원래 정수사(淨水寺)하였다. 고려 원종 원년(1260) 산사태로 가람이 쓸려 나가자 3년 뒤 자윤, 성화 스님이 중창하여 천택사(天澤寺)로 개칭했다. 조선 인조 6년(1628) 갑작스런 화재로 폐사 지경에 처해졌다. 잿더미가 된 절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벽담(碧潭) 스님은 미륵산 정상 부근에 올라가 미륵불에게 칠일 기도를 올렸다. 회향 날 밤 한 신인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나는 미륵불이다. 이 산은 용화회상(龍華會上) 도량이니 가람을 새로 지어 용화사라 하면 만세(萬歲)에 전해지리라!’ 벽담 스님은 서몽의 가르침에 새로 절을 짓고. 천택사에서 용화사(龍華寺)로 사명을 바꿨다고 한다.
사찰 경내에서 올려다본 미륵산의 스카이라인
보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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