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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해파랑길 37코스 .... 2022.11.19

by 마루금 2022. 11. 21.

날씨 : 9.6~18.0 ℃, 흐림  
코스 : 안인항~군선강 수변~강동초교~정감이숲길~동막저수지~자동차극장~굴산사지당간지주~오독떼기전수관
거리 : 16.78km  
시간 : 3시간 09분
인원 : 산악회따라

해파랑길 37코스(강릉).gpx
0.09MB

 

 

수정된 개념도

 

예전의 개념도 

 

 

해파랑길 37코스와 강릉바우길 7코스(풍호연가길)는 같은 트랙이다. 안인항을 출발해서 오독떼기전수관에서 종점을 찍는 15.8km의 내륙 코스다. 바다라고는 오직 안인항뿐, 나머지는 강릉의 내륙을 통과한다. 논길, 들길, 수변길, 등산로, 굴산사지 유적지가 혼합된 코스다.

 

 

 

▼ 최근 해파랑길 37코스 트랙이 변경되었다. 예전 안인항 해변에 설치되었던 여권 스탬프가 괘방산 안보체험등산로 입구로 옮겨졌다. 아래 지도와 같이 수정된 트랙은 안인항을 거치지 않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도로를 따라가도록 변경되었다. 

 

 

이왕 안인항에 온 김에 위 지도의 적색 트랙대로 진행하기로 결정  

 

▼ 해랑당
봉화산 중턱에 위치한다. 옛날 강릉부사가 기생과 함께 그네뛰기 등의 여흥을 즐기다가 기생이 떨어져 죽은 뒤부터 앞바다에 풍랑과 흉어가 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석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는데, 그래도 악재가 그치지 않자 나무로 남근을 만들어 제례를 지냈더니 풍랑이 그치고,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 안인진리(安仁津里)
조선조 성종 때까지 안인포 수군만호영이 있어서 날기, 날개, 나랫말이라 하다가 1916년 안인진리가 되었다.

 

 

강릉선 철도 밑을 통과

 

'안인진 2리 해변' 청색 입간판에서 농로길로 진입

 

안인진 2리 방향의 농로길 & 해왕수산 건물

 

해랑당이 위치하고 있는 봉화산(60.8m)

 

▼ 군선강(群仙江)
만덕봉에서 발원, 북쪽으로 단경골을 지나 동막골에서 북동류 하여 장거리 일대에서 임곡천(덕우리재 발원)과 합류, 안인진리 들판을 지나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강릉의 삼문 가운데 하나인 명선문(溟仙門)이 봉화산(해령산) 북쪽 끝에 있었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라시대 화랑인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석랑(南石郞), 안상랑(安祥郞)이 무리를 이루어 놀았다 하여 군선강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1872 지방지도에는 “정자 곁에 차샘(茶泉), 돌아궁이, 돌절구가 있는데, 술랑 선인들이 놀던 곳이다."는 유사한 기록이 있다. 증수임영지에는 "강릉부 남쪽 30리 되는 강동면 안인진에 있으며, 담정산(潭頂山)에서 발원하여 바다로 흐른다. 강릉에서 강은 오직 이 물 하나다."고 기록되어 있다.

 

 

강동초교를 만나기 전까지는 군선강 수변길을 따라가게 된다.

 

군선교를 건너가면 안인리다. 계속 수변길을 따라 상류 쪽으로 진행

 

군선교 상류 풍경

 

주민과 마찰이 있다는 건설 중인 발전소

 

▼ 안인리(安仁里)
1916년 염전리, 큰 마을, 솔밭마을, 지석거리, 장거리, 관마을을 합쳐 안인리라 하였다. 이 마을은 강릉 칠사당(강원도 강릉시 명주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관아 건축물)에서 정동 쪽이 되는데 강릉의 동쪽이 편안하다는 뜻으로 안인이라 했다고 한다.

 

안장교를 건너가면 모전리다. 계속 수변길을 따라서 상류 쪽으로 진행한다.

 

보막이

 

모전 1교를 건너고 나서 좌측의 7번 국도 밑을 통과

 

7번 국도 밑을 통과하자마자 우틀

 

강동초교 정문을 지나감

 

강동초교 모퉁이에서 우측으로 꺾어돌아 학교 담장을 따라감  

 

▼ 모전리(茅田里)
예전 이 일대가 늪이어서 띠가 많이 자라 떼밭이라 했으며, 또 이곳에 선왕골의 일종인 줄이 많이 났는데, 이것으로 자리를 매 제사 때 쓰면 후손들이 많이 난다고 했다. 지금은 그곳에 광맥이 있어 산을 무너뜨리니 마을이 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모전 1리 경로당 (뙡지 마을)

 

◆ 정감이 마을
정감이는 '정이 많고 감이 많은 동네'라는 뜻인데 강동면의 모전 1리, 상시동 2리, 언별 1리, 2리의 4개 마을이 여기에 해당된다.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가꾸는 사업으로 경관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농업과 그린 투어리즘에 중점을 두고 추진,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치하여 농촌의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였다. 

 

 

좌측은 정감이 마을, 여기서 우측길로 진행

 

고갯마루에서 '정감이 마을 등산로' 숲으로 진입

 

 

 

송전탑 직전 쉼터의 식탁에 붙여논 시둔지봉 비닐코팅지

 

 

 

 

태양광집전판 단지의 담장을 잠시 따라감

 

 

정감이 마을 등산로에서 3개 동의 땅을 밟고 지나가게 된다.

 

언별리(彦別里)
마을 한가운데 송담서원(松談書院)이 있었는데, 강의실이 90여 칸이나 되었으며, 많은 유생들이 이곳에 와 공부를 했다. 언별리 이름에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송담서원이 불에 타 없어지면서 유생들이 공부할 곳이 없어 이곳을 떠났다는 뜻으로 붙였다는 내용과 이 마을을 안인동이라 했을 때 난리가 나서 선비들이 조용한 이곳에 피난을 와 공부를 하다가 난리가 평정되자 각자 자기 고향으로 떠나갔다 하여 언별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다. 송담서원은 1652년(효종 3) 건립,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철폐령에 헐렸다가 1904년 지방 유지들에 의해 재 건립되었다. 

 

덕현리(德峴里)
덕고개라고도 했으며, 강릉과 금광리 경계의 큰 고개 부근을 덕현리라 불렀다. 또한 옛날 이곳에 부자가 많이 살았다는데 마을 고개에서 덕을 받도록 산신령에 빌었다고 해 부창골(부창) 또는 덕고개로 불렸다는 내용도 있다

 

상시동리(上詩洞里)
상시동과 하시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원래 사동(寺洞)이라 하였다. 1639년 인조기묘에 진사에 오른 선비 박진해(호:완하당)가 원래 강동면 안인동에 살았으나 바다 쪽보다 내륙이 마음에 들어 사동으로 옮겼다. 그러나 옮겨진 지명이 절을 상상케 하는 사동이라 절사(寺)에 말씀 언(言)을 붙여 시동으로 부르게 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후로 이곳에서 명사들이 많이 탄생했다고 한다.(장관 2명, 지사 1명, 장군 1명, 면장 8명 등)

 

 

 

망덕봉 스카이라인

 

괘방산 줌인

 

 

태양광집전판 단지를 또 지나감

 

 

 

 

사거리 안부의 쓰러진 이정표

 

142.7봉 아래의 우사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산길로 진입

 

 

조망이 열리는 간벌지

 

 

동막저수지 댐

 

 

칠성대 & 매봉산 스카이라인

 

상부락마을 서낭당 소나무

 

 

▼ 상부락마을 서낭당  
강릉시 구정면 어단 1리 2반 814번지에 위치, 당집은 서낭목 아래에 있는 목조건물로 함석지붕을 올렸다. 서낭당에는 산신지신(山神之神), 토지지신(土地之神), 여역지신(癘疫之神)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11월에 택일하여 고청제(告請祭)를 지내고 있다. 제물은 유사(有司)가 준비하며,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낸다. 제물은 각위(各位)마다 따로 진설(陳設)하고, 제의가 끝나면 소지(燒紙) 한다.

 

 

땅에 모아논 모과 열매

 

모과나무

 

 

어단리(於丹里)
고려 강릉주현의 제유인 벼슬아치들이 낙향하여 금광리에 은거하면서 이곳에 제단을 만들고, 임금을 향해 망제를 올렸다 하여 어단리(御壇里)라 불리게 되었으나 일제 강점기 민족말살 정책에 따라 어단리(於丹里)로 개칭되었다.

 

 

 

강릉 자동차극장

 

어단천 수변길

 

▼ 어단천 수변길의 태라로사 커피점(Terarosa Coffee)  
강릉의 커피 맛집이다. 2002년 개장한 본점이자 첫 번째 매장이다. 본래 커피를 볶아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던 로스팅 공장이었으나 커피를 맛보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페의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 예전의 회벽으로 된 작은 공간을 지켜오다가 2017년 7월 숲 속의 빨간 벽돌 건물로 이전했다. 

 

 

 

 

칠성대 & 매봉산 스카이라인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강릉 굴산사지 석불좌상

 

학산리(鶴山里)
본래는 굴산리였다고 한다. 나중에 황씨, 고씨가 들어와 부락을 이루어 살면서 마을 뒷산 우거진 노송에 학들이 서식해 부락의 자연경치가 절경을 이루자 굴산(고산)보다는 학산리가 좋겠다 해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학산 서낭당
구정면 학산 2리 627-2번지 재궁골에 위치한다. 당집은 없고, 서낭 숲 안에 돌담을 둘러 성황지신(城隍之神), 토지지신(土地之神), 여역지신(癘疫之神)의 제단을 마련하여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성황제(城隍祭)를 지내고 있다. 안내판에는, "강릉단오제의 주신 대관령 국사성황 범일국사가 태어난 학산의 서낭당으로, 매년 음력 4월 15일 국사성황행차가 구산 서낭당을 거쳐 대관령 국사여성황사로 가기 전 잠시 머물러 굿을 하고 제례를 올린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 학산 표석
'명주학산 오독떼기, 무형문화재 제5호, 범일국사 탄신지, 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수호신, 1991년 11월'이 새겨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생거모학산(生居茅鶴山)이라 새겨져 있다. 

 

 

해파랑길 37코스 종점 / 38코스 시점

 

▼ 오독떼기전수관

강릉 일대에 전승되고 있는 오독떼기 노래를 전수하는 곳이다. 오독떼기는 논김매기를 할 때 불러가면서 즐겁게 일을 하는 논김매기소리다.  1988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세조실록에는 세조가 동해안 일대를 돌아보다가 이 '오독떼기'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 소리를 시켜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 학산 오독떼기 가사 중 일부를 새겨 놓은 표석

강릉이라 경포대는 관동팔경 제일일세
머리좋고 실한처녀 줄뽕낭게 걸어앉네
이슬아침 만난동무 서경천에 이별일세
강릉이라 남대천에 빨래방치 둥실떴네

 

 

 

▼ 자진아라리 표지석
자진아라리는 여러 종류의 모심는 소리 가운데 하나로 강원도 영동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아라리보다 빠르고. 후렴이 있는 소리다.

 

자진아라리

(모심는 소리)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주게

원앙에 줄 모를 심어주게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원앙에 줄 모를 못심으면
오종종 줄 모를 심어주게
이 논배미에 모를 심어
장잎이 너울너울 영화로다
지어가네 지어가네 지어를 가네
점심에 떼가야 지어를 가네
점심에 때를야 모르거든
갓을야 쓰고서 숙여나 보게
반달같은 애 점심 코리
요게도 뜨고야 저게도 떴네
이하 생략 
학산 오독떼기 중에서 . . . 

 

 

 

 

해파랑길을 진행하면서 굴산사지 유적지를 추가로 더 돌아봤다. 굴산사지 석불입상은 굴산사지 당간지주에서 270m쯤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굴산사지 승탑(부도)은 37코스 종점인 오독떼기전수관에서 300m 거리이며, 학바위는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각각의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다.

 

굴산사지 유적지 탐방기 :  https://san2000.tistory.com/1596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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