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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공양왕릉(삼척) .... 2022.08.20

by 마루금 2022. 8. 20.

 

 

해파랑길 31코스를 진행하면서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제34대, 재위기간 1389-1392)에 잠시 들렀다. 묘역에 풀이 많이 자란 걸로 보아 관리가 소홀한 것 같다. 얼마 전 경기도 고양시의 공양왕릉 묘역도 가봤으나 그곳은 묘역 주변이 깨끗하게 잘 정리되고 있었다. 지자체의 재정 능력에 따라 문화재도 관리 상태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공양왕릉(恭讓王陵)
우리나라에 공양왕릉이 두 군데 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의 사적 제191호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의 강원도기념물 제71호다. 둘 중 어느 쪽이 진짜인지는 명확치 않다고 한다. 공양왕은 고려의 마지막 임금인데, 고려왕조 몰락과 함께 폐위되어 왕자 석(奭), 우(瑀)와 함께 원주와 간성을 거쳐 삼척에서 조선 태조 3년(1394)에 교살되었다 한다. 삼척 공양왕의 묘 옆에는 왕자의 묘, 나머지는 시녀 또는 왕이 타던 말무덤이라 전한다. 조선 현종 3년(1837) 정유년 가을에 삼척부사 이규현이 왕릉을 개축하였고, 1942년 면장 김기덕과 이 지방 인사들이 다시 개축, 1977년 6월 면장 최문갑이 봉축하였다.

고양시 공양왕릉은 문헌에 기록이 나와있으며, 삼척시 공양왕릉은 민간에 오랫동안 구전되어 왔다. 태조실록과 양촌집 등에는 조선 태조 4년(1395)에 고려 왕조의 왕씨를 위해 삼척, 강화, 거제에서 수륙제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지명유래에 따르면 궁촌은 임금이 유배된 속이라 하고, 마을 뒷길 고돌산에 공양왕이 살해되었다는 살해재(사래재)가 있다. 또한 공양왕의 맏아들 왕석이 살았다는 궁터에 말을 매던 마리방이라는 지명도 전해온다. 궁촌리에서는 3년마다 해신제를 지내기 전 반드시 왕릉에 와서 제사를 추모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공양왕릉 탐방기  :  https://san2000.tistory.com/15961490

 

 

 

 

 

 

공양왕이 살해 되었다는 살해재, 지금은 사래재로 불리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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