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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정선/강릉) .... 2022.05.29

by 마루금 2022. 5. 29.

산행날씨 : 10.3~29.8℃,  맑음

산행코스 : 절골입구~조주선관(구 대승사)~옹달샘~이성대~아리랑산(1339.4m)~노추산(1322m)~삼거리~사달산(1181.8m) 왕복~삼거리~조고봉 갈림길~초림폭포~모정의돌탑~주차장

산행거리 : 13.97km

산행시간 : 6시간 37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정선 강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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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과 강릉에 걸친 노추산을 다녀왔다. 노추산은 오래전 두 번씩이나 올랐던 적이 있는데 당시 아리랑산이란 명칭은 없었다. 그동안 노추산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가 이번 산행에서 아리랑산 이름이 새로 붙여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과거에 종량동에서 올라 절골로 내려오는 코스로 두 번 산행을 가졌었다. 이번엔 절골에서 시작하여 아리랑산, 노추산, 사달산을 거쳐 강릉 왕산면 대기리  '모정의 돌탑'을 종점으로 해서 산행을 마쳤다. 

 

<예전의 구절리 탐방기>

구절리 오장폭포  :  https://blog.daum.net/san2000/15349960
정선 레일바이크  :  https://blog.daum.net/san2000/15349980?category=1479245
정선 아우라지  :  https://blog.daum.net/san2000/15349995?category=1479245

 

 

 

들머리

 

절골 진입로 

 

옛 광산터와 사찰로 이어지는 임도

 

▼ 예전 임도였던 지형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평탄했던 도로가 없어지고, 지금은 울퉁불퉁한 돌뿌리만 남았다. 당시 없었던 사방댐이 생겨난 걸 보면 그사이 수해가 발생해서 도로가 유실되지 않았나 싶다. 

 

 

▼ 조주선관
본래 관선암(觀善庵)이란 암자가 있었다가 1930년경에 소실되었다 한다. 그 후 대승사(大乘寺)가 창건되었다가 지금은 조주선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와처럼 나무를 포개어 지은 조주선관 건물의 지붕이 특이하게 보인다.  

 

 

구 대승사 터

 

넓은 공터 한가운데 대승사의 흔적이 되는 미륵불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건물은 소실된 것으로 보여진다.

 

미륵불 뒷면

 

 

사자목에서 끊겼던 임도가 조주선관에서 다시 나타나 옛 광산터 입구까지 연결되었다. 이후로는 좁은 산길로 이어진다. 

 

옛 광산터 흔적 

 

옹달샘

 

 

▼ 이성대(二聖臺)
이성대 이전의 이름은 의상대사가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의상대(義湘臺)라 했다는데 원효대사의 아들 설총이 들어와 수도하면서 공자(孔子)와 맹자(孟子) 두 사람이 태어난 중국 노(魯) 나라와 추(鄒) 나라를 기려 노추사로 개명했다 하나 지금은 이성대로 불려지고 있다. 이성대 건믈은 원래 움막집이었으나 40여 년 전에 목조 2층으로 건조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겨울철 갑자기 눈, 비가 올 때는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다. 이성대에는 설총과 율곡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성대 전망데크

 

상원산과 옥갑산 능선이 수평으로 깎아 논 듯 평평하다.

 

이성대에서 아리랑산으로 가기 위해 종량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너덜을 몇 차례 횡단

 

 

노추산 방향으로 진행

 

▼ 아리랑산(1,339.4m)
노추산(1322m)보다 쬐끔 더 높은 아리랑산은 노추산과 불과 0.5km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두 산은 능선의 기복이 크지 않아서 하나의 산봉으로 취급해도 무방할 것이다. 북쪽은 완만한 구릉상이고, 서,남의 정선 쪽 사면은 마을 이름대로 구절양장(九折羊腸)이다. 심한 굴곡을 이루며, 송천이 흘러내려 이윽고 여량리에서 골지천과 합류, 조양강 상류를 형성한다. 그 두 하천이 합류하는 곳을 이름하여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다.

 

내가 처음 노추산에 올랐을 때 아리랑산이란 이름은 없었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새로 생긴 이름이 붙은 걸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노추산보다 아리랑산 이름에 더 정감이 간다.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에서 주변의 산봉을 살펴보았을 때 노추산이 가장 높게 보였을 것인데, 중국의 의미가 담겨진 노추산 이름보다는 정선의 상징이랄 수 있는 아리랑산 이름에 더 촉이 꼽힌다.

 

 

노추산과 아리랑산 사이의 안부 삼거리

 

노추산 헬기장

 

▼ 노추산(魯鄒山/ 1322m)
정선군 여랑면과 강릉시 왕산면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백두대간에서 분기돼 나온 능선이다. 동쪽 2km 거리에 사달산(1181.8m), 서쪽 0.5km 거리에 아리랑산(1339.4m), 북쪽 2.5km 거리에 조고봉(1191.2m)이 있다. 노추산은 의상과 설총, 율곡 등이 수도하던 곳, 노추산이란 산 이름은 설총이 공자, 맹자가 태어난 노(魯), 추(鄒) 두 나라의 이름을 기려 지은 것이라 한다. 

 

 

 

삼각점(구절 23)

 

 

장쾌하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스카이라인

 

이정표에서 고단 방향으로 왕복 2.5km 거리의 사달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 사달산(四達山/ 1181.8m)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旺山面)과 정선군 여량면에 있는 산이다. 노추산의 동쪽 능선상에 걸친 봉우리다. 사달산이라는 이름은 이 노추산 내에서 네 명의 통달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지금까지 나온 사람은 의상, 설총, 율곡으로 아직 한 명이 더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사달산을 다녀오고 나서 삼거리 이정표의 늑막골입구 방향으로 진행

 

임도 사거리에서 모정의돌탑 방향으로 진행, 예전에는 조고봉(鳥高峰/ 1191.2m)을 작은 노추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아담한 초림폭포

 

 

 

 

 

 

 

노추산 모정탑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노추산 자락에 있는 3000여 개의 돌탑이다. 자연석 돌로 원뿔 형태의 돌탑을 쌓았다. 돌탑 길의 거리는 0.9㎞이며, 산책로에 3000여 개의 돌탑과 방문객들이 쌓아 놓은 크고 작은 돌탑들이 이어져 있다. 모정탑길 또는 노추산 모정탑길이라고도 한다. 어머니의 애틋한 자식 사랑과 집안의 우환을 없애고자 하는 것을 모태로 한 강릉시의 새로운 문화 관광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돌탑을 쌓은 차순옥 할머니는 결혼한 후 4남매를 두었으나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 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다. 그렇게 40대 중년에 접어들던 어느 날, 할머니는 꿈속에 나타난 산신령으로부터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평안해질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다. 강릉 시내에 살던 할머니는 이때부터 돌탑을 쌓을 장소를 찾아다녔다.

 

1986년 하늘 아래 첫 동네로 통하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에 자리를 잡고, 2011년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26년 동안 돌탑을 쌓았다. 2013년 이후 모정탑길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이에 2013년 6월부터 대기리 마을에서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힐링 체험장과 돌탑 체험장을 조성하고, 여름에 화장실과 관리동을 설치하는 등 노추산 모정탑길을 정비하였으며, 같은 해 10월 18일 노추산 모정탑길 준공식을 가졌다. 대기리 마을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송천의 하류 방향

 

 

송천의 상류 방향

 

 

 

 

율곡선생 구도장원비

 

 

 

잠수교를 건너가면 산행 종점인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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