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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노적봉~소떼봉~불당상봉~가덕산~갑토봉(청주) .... 2022.02.13

by 마루금 2022. 2. 13.

산행 날씨 : 0.6 ~ 11.1℃,  맑음+미세먼지

산행코스 : 노현2리회관~고속도로 밑~간벌지~노적봉(327.1m)~삽재~소떼봉(413.2m)~불당상봉(498m)~마구리재~피반령터널 위~492.7봉~용촌임도~489.7봉~돌탑봉(피반령 갈림길)~가덕산(423.7m)~갑토봉(327.3m)~묘~마구리 석비~노현2리회관

산행거리 : GPS거리 12.13Km

산행시간 : 5시간 49분

산행 인원 : 6명

노적봉~소떼봉~불당상봉~가덕산~갑토봉.gpx
0.12MB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오지의 산을 다녀왔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청주와 보은 사이의 문의터널과 피반령터널 주변에 걸친 봉우리들이다. 능선 일부는 팔봉지맥에 속한 구간이 있다. 노현2리 마을회관에 주차를 시켜놓고, 노적봉을 시작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노현2리 마을회관

 

올라야 할 능선들 ~

 

들머리

 

절골 입구에 출입금지 표시를 해놔서 고속도로 아래로 우회

 

팬스 사이로 진입

 

고속도로 옆 능선으로 붙었다.

 

간벌지가 나타날 때까지 가시나무가 많은 덤불 구간을 지나간다.

 

지나온 간벌지 능선

 

간벌지를 벗어나 숲으로 진입 

 

숲 사이로 살짝 조망되는 노현저수지

 

▼ 노적봉(327.1m)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와 마동리 경계에 위치해 있다. 당진영덕고속도로의 문의1터널 위를 지나가는 능선의 정상이다. 문의면 마을소개에 '너롱골 옆 봉우리'라는 내용으로 나와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 삽재

마구리와 마동리를 잇는 고개다. 옛날 한 승려가 절을 짓고 살면서 시주를 얻으려 본 고개를 넘을 때마다 항상 가랑비가 내렸다고 한다. 

 

 

 

 

민묘

 

가파른 소떼봉 오르막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마구리 마을

 

소떼봉 정상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쌍묘

 

▼ 소떼봉(413.2m)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와 마동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다. 마구리 입구에 '소태고'라는 마을 지명이 있다. 은진송씨 선조(송지명)가 진사 벼슬을 얻은 뒤 솟대를 꼿았다 하며, 송환명이 사마시에 급제하여 세웠다 하여 부른 마을명이라는데 이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소태봉->솟대봉->소떼봉으로 ...

  

 

소떼봉에서 간단하게 시산제를 지냈다. 

 

소떼봉 출발 후 100여 미터 지난 지점에서 능선이 분기되는데 독도에 유의해야 할 지점이다. 우측 능선이 뚜렷해서 지나치기가 쉬운데 등로가 없을 것 같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부로 내려설 때까지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뒤돌아본 소떼봉

 

 

용산골 건너편의 능선

 

불당상봉이 눈앞에 ~

 

▼ 불당상봉(498m)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마구리와 마동리, 보은군 회인면 용촌리 경계에 걸친 봉우리다. 오늘 진행하는 구간 중 최고봉이며, 표적을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있다. 문의면 마을소개에 '상봉'이라는 명칭이 나오는데 '부락에서 동쪽 500m에 있는 산, 부락 인근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나와있다. 또한 불당골이라는 지명도 나오는데 '황소밭떼기 우측에 있는 골짜기, 부락 북쪽 2km 지점으로 절이 있던 곳이며, 마구산 1번지와 전 1번지의 위치를 말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불당상봉 삼각점

 

보은군 회인면의 용상동 마을이 발 아래에 내려다보인다.

 

 

뒤돌아본 불당상봉

 

▼ 말구리재

산 아래에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는 청주 문의면 마구리와 보은군 회인면 용촌리를 잇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고갯마루에 쓰러진 전신주가 그걸 잘 말해주고 있다. 문의면 마을소개에 의하면 '부락의 동쪽 2km 지점의 정상에 회인 용촌리(용상골) 경계지역으로 회인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부락에서 올라갈 때는 평평한 길이나 경계지역인 회인 쪽으로는 급경사로 되어있어 말이 굴렀다고 해서 말구리재라 한다.'라고 나와있다. 

 

 

마구리고개의 전신주  

 

 

피반령터널 능선 위의 삼각점

 

 

 

 

492.7봉을 반올림해서 붙인 명칭

 

가야 할 489.7봉(490봉)이 우뚝 솟아 뾰쪽하게 보여서 오르기 전에 벌써 버겁게 느껴진다.  

 

임도에 붙여놓은 팻말

 

2020년에 개설한 용촌임도, 절개지를 오를 수 있도록 등산로를 만들어놨다. 

 

임도에서 내려다본 보은 방향의 오동저수지

 

489.7봉을 반올림해서 490봉으로 ~

 

안전로프 지대

 

 

산허리를 감싸도는 용촌임도

 

가야 할 가덕산

 

피반령 갈림길

 

 

피반령 갈림길인 돌탑봉에서 팔봉지맥에 합류하게 된다. 

 

피반령(皮盤嶺)

옛적에는 '피묘령재'라 일컬어져 왔는데 신라와 백제의 분수령(分水嶺)으로 나누어졌고. 6-25 동란의 와중에는 수많은 군인들의 뼈를 묻었으며, 선조 25년 임진왜란 시 명나라 장수인 이여송이 육령의 혈을 끊어 혈맥을 끊은 자리에서 피가 솟았다고 하여 후세 사람들이 붉게 피가 물들여진 이 고개를 '피발령재'라 부르게 되었다. 한자어인 皮盤嶺은 피발령의 음을 의미 없이 옮긴 것이라고 한다.

 

 

민묘

 

▼ 가덕산(423.7m)

청주시 문의면 노현리와 가덕면 청용리의 경계에 걸친 산이다. 지명은 인차리의 가덕산에서 유래됐으며 이와 관련해 하나의 전설이 전해진다. 조선 시대 인조가 보은을 가기 위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밖에서 은은한 풍악 소리가 울리며 백발노인이 다가와 '장차 이 고을은 선비의 고장으로 숭상될 것이오나 삼가 헤아려 주시옵소서'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인조가 놀라 잠에서 깨어 앞산을 바라보니 영롱한 빛이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어 '더욱 덕(德)을 가(加)하라'는 시를 남겼는데, 이때부터 지명이 가덕이 됐다고 전해진다.

 

 

 

 

갑토봉 전위봉에서 우측으로 팔봉지맥이 갈라져나간다. 갑토봉으로 방향을 틀면서 팔봉지맥과는 헤어지게 된다. 

 

▼ 갑토봉(327.3m)

청주시 문의면 노현리와 가덕면 청용리의 경계에 걸친 산이다. 문의면 마을소개에 '감투봉은 백파도정(이간대군)의 묘가 있는 산, 모양이 감투 같다.'라고 나와있다. 감투가 갑토로 바뀐 게 아닐까 싶다. 갑토라는 단어가 사전에는 없다. 

 

 

▼ 갑토봉 능선 끄트머리에서 하산길이 순조롭지 못했다. 등로가 희미해져서 적당히 방향을 잡고 내려섰는데 잡목 구간을 만나게 돼 뚫고 나오는데 애를 좀 먹었다. 잘 정돈된 묘지를 만나면서 도로와 연결되었다. 

 

 

 

 

 

마구리 유래

사방에서 부락을 바라보고 있는 산잔등이 아홉 장으로 말 9마리가 물을 잔뜩 먹고 있는 형국으로 부자가 그치지 않는다고 하며, 또 6-25 사변 때도 전사자가 없는 등 부락 내에 큰 재앙이 없고, 예부터 홀아비가 없는 곳으로 전해오고 있다. 요즘에도 범죄없는 마을로 이어오고 있는 부락이다. 또한 마구리로 부르기 전에는 두만리, 보통 두마니로 불렀는데 부자가 사는 곳으로 곡식이 가득하다고 해서 불렀다 한다. (문의면 마을소개의 글)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참가:천둥,아누리,우리산,한마음,새벽,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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