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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구절산~성치산~불금봉(춘천의 오지).....2020.02.09

by 마루금 2020. 2. 9.

산행날씨 : -9.1 ~ 4.5℃,  맑음 

산행코스 : 봉명리 종점(강원대학술림 입구)~임도~구절산(750.7m)~397.7봉(삼각점)~439.7봉~방울고개(임도)~성치산(553.5m)~불금봉(498.3m)~394.7봉~원골

산행거리 : GPS 거리 10.08km

산행시간 : 6시간 5분

산행인원 : 자유팀 10명

구절산~성치산~불금봉(춘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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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구절산, 성치산, 불금봉 능선을 연계해서 다녀왔다. 구절산은 춘천 소재이고, 성치산과 불금봉은 홍천 소재다. 워낙 오지라서 지독한 산꾼이 아니고서는 거의 찿아들지 않는 구간이다. 진행 중에 바윗길을 만나 멋진 절경을 감상하게 되는 낭만도 있지만 바짝 쫄면서 지나가야 하는 아찔한 벼랑길 등로도 있다. 육산구간에서는 노송지대 오솔길이나 잣나무 군락지가 드물게 나타나 호젓함을 더해주지만 가끔은 가시나무와 잡목이 길을 막아서 진행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산행은 강원대학술림 입구인 봉명리 버스종점에서 시작해 구절산, 성치산, 불금봉 순으로 올랐다가 홍천 북방면 능평리의 원골마을에서 마쳤다. 교통편은 남춘천역까지 ITX를 이용했고, 산행들머리까지는 남춘천의 모 음식점에서 제공한 승합차를 이용했다.

 

▼ 강원대학술림이 출금지역이라서 옆 능선을 택해 오르기로 결정, 봉명리 종점인 버스 회차장에서 임도로 진입, 묘지 여럿을 거쳐 능선으로 붙었다 ~

 

호젓한 숲길도 있지만 ~

바윗돌과 낙엽이 뒤범벅인 급사면도 있다. 낙엽 구뎅이에 발목이 빠져서 다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었다 ~

능선 좌측이 낭떠러지로 변하기 시작 ~ 

양옆으로 병풍처럼 늘어선 바위 앞에서 좌틀 ~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 밑의 사면을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올랐다. 아래쪽에도 아찔한 절벽지대가 형성돼 있다 ~

난구간 통과를 마치고, 거벽 위로 올라서면 멋진 조망이 열린다 ~ 

연엽산 ~

우측은 금병산, 좌측 연기 나는 굴뚝은 동춘천산업단지다 ~

예전 그대로인 구절산 정상 ~

구절산(九折山/ 750.7m ) ~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에 위치한 산이다. 연엽산(850.6m)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 솟아있다. 마치 구절양장을 연상케 하는 산세로 아홉개가 넘는 봉우리와 지능선이 어지럽게 갈라진 형상을 하고 있으며, 곳곳에 전설이 산재한 산으로 정상 아래 동굴이 있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곳에서 20여 분 아래로 내려가면 더운짐내기 고개가 있는데, 한겨울에도 더운 바람이 불어와 나무꾼들의 언 발을 녹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도화동 부근에는 나무꾼 총각들이 처녀와 인연을 맺었다는 각시골이 있다.

 

구절산 정상에 올라선 일행들 ~

구절산 정상에서 위험구간을 거쳐 건너가야 하는 맞은편의 744.4봉 ~

춘천 대룡산에서 갈래쳐 나온 자지단맥 능선도 너머에 보인다 ~  

가리산 방향 ~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벼랑 위의 일행 ~

가리산 ~

연엽산과 대룡산 ~

구절산 하산길 ~

성동리 골짜기 ~

구절산의 급사면을 내려서고나면 전형적인 육산 모습으로 바뀐다 ~   

서울춘천간고속도로의 질주 차량 소음이 최고조에 이르는 동산 2터널 위 ~ 

우뚝 솟아뵈는 성치산과 불금봉 ~ 

397.7봉 ~

삼각점과 송전탑이 위치한 397.7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지형도에 표시된 방울고개다. 여기서 B팀 3명은 상부사원리로 하산 ~

 

오름길이 빡세게 보이는 성치산 ~

등로 아래의 자작나무 군락지 ~

마치 백사가 기어오르는 듯한 모습의 구비길 ~ 

지형도에 기록이 없는 고개지만 이곳을 거쳐간 산꾼들이 방울고개로 소개하기도 한다 ~

성치산 간벌지에서 조망되는 금학산 ~ 

성치산 정상 ~

성치산(城峙山/ 553.5m)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부사원리와 성동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춘천의 구절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의 방울고개(지형도에 표시된 고개)로부터 약 2km 떨어진 지점에 솟아있다. 정상에는 마치 하늘을 날아 오를 것같은 형상의 바위가 있고, 동쪽은 절벽, 서쪽은 간벌지 사면을 이루며, 남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뚜렷하다. 

 

가리산 방향 ~

공작산 방향 ~

뒤돌아본 성치산 ~

불금봉 간벌지에서 바라본 구절산, 대룡산, 성치산 조망 ~

성치산 ~

금학산 ~

삼악산 & 금병산 방향 ~

불금봉 정상 ~

불금봉(498.3m) ~

강원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에 위치한 산이다.

성치산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며, 전위봉의 조망이 좋다. 삼각점(홍천302/ 2005재설)이 있다.

 

5번 국도가 지나가는 원골마을과 구절산 ~

원골마을 날머리의 개고생 ~

주능선에서 깨끗한 등로를 버리고, 원골마을 능선을 택해서 내려섰다. 절대 권장하고 싶지 않은 코스다. 온갖 가시나무가 집합해 있는 곳이며, 사람 키보다 약간 웃자란 침엽수림에서 조밀하게 식재된 틈새를 빠져나가기가 여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눈높이의 잎사귀까지 두텁게 시야를 가려서 일행간 앞뒤 위치 분간이 안돼 소리를 잔뜩 질러대면서 아래로 이동했다. 침엽수림을 지난 후에도 없는 길을 억지로 뚫어 가시덤불을 비집고 빠져나오자 팔다리 온 데가 따끔거렸고, 옷이 여러 군데 구멍이 난데다가 먼지까지 잔뜩 덮어 써 그야말로 거지꼴이 되었다.

 

원골에서 오전에 들머리까지 태워다준 승합차가 도착해 승차, 중간에 B팀을 만나 남춘천역으로 이동, 모 음식점에서 닭갈비 포식 후, ITX로 귀가길에 올랐다 ~   

 

자유팀: 장고문, 이승섭, 만산, 박미경, 천둥, 마루금, 한마음, 산돌, 황동근, 요물(뒤푸리 합류), 산동무(용산역에서 열차를 놓쳐 산행을 못했슴) ~  

구절산~성치산~불금봉(춘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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