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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승봉산(신안)......2019.07.31

by 마루금 2019. 8. 1.

산행날씨 : 26.2 ~ 32.7℃,  흐림과 맑음 반복

산행코스 : 도창리경노당~도창저수지~가시밭 능선~280.1봉~승봉산(355.5m)~202.6봉~수곡리/오상리 고개(임도)~수곡저수지~2번 국도~도창리경노당

산행거리 : GPS거리 7.63Km 

산행시간 : 3시간 28분

산행인원 : 홀산으로

승봉산(신안).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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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이틀 일정으로 다녀온 산행이다. 하루에 세 곳 지역을 진행해야 하는 산행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동에는 자차를 이용했다. 첫날 산행대상지로는 전북 군산의 월명공원에 위치한 산, 고군산군도 신시도의 대각산과 월영산, 전남 나주의 금성산이고, 나주에서 하루를 묵은다음, 이틀째는 전남 함평의 고산봉, 전남 무안의 승달산, 전남 신안 암태도의 승봉산으로 계획 잡았다.

 

이틑날 3번째 순서는 섬산행이다. 신안군 암태도의 승봉산을 선택했다. 들머리에 늦게 도착해서 늦은 시간에 올랐다가 가시밭길 험로에 갇혀 직싸지게 고생만 했던 산행이다. 망개와 찔레 덩쿨이 담장을 이룬 능선으로 가시에 걸려서 바지가 죄다 찟어지고, 양쪽 다리가 온통 긁혀서 상처 투성이가 되었다. 이곳 가시밭길 능선은 아무에게도 권장하고 싶지가 않다. 아마 조금만 더 시간이 지체되었더라면 산 속에서 외롭게 고립돼 밤을 꼬박 샛을지도 모를 일, 그나마 하절기라 해가 길어서 다행이지 싶다. 

 

아름다운 천사대교를 지나서 도창리 경로당에 도착, 공터에 주차를 했다 ~

경로당 가까운 곳에 노부부가 운영하는 조그만 슈퍼가 있다. 마침 생수가 필요해서 2병을 구입하고서는 승봉산 들머리를 여쭤봤다. 암태중학교에서 올라가라고 하는데 경로당에 주차를 해놔서 원점회귀가 곤란했다. 그래서 위 지도 상의 가시밭길 능선을 가르키며, 저기로 오르면 안되냐고 여쭤봤더니 거기는 길이 없다고 하며,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가지마라고 적극 말렸다. 그러나 이를 무시했다.      

 

도창저수지 ~

이런 곳을 수도 없이 통과 ~

덤불 속에는 묵묘도 갇혀 있었다 ~

더없이 반가운 바윗길 ~

다시 만나게 된 막막한 가시밭 능선 ~

그래도 사람 지나간 흔적은 있었다 ~

바윗길을 만나 쉴 때마다 수 없이 되뇌어봤다. 가게 주인 말을 곱씹어 들을 껄,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하고, 그야말로 후회막급이었다.

 

또다시 가시밭길 ~

승봉산 정상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지만 계속해서 거리 대비 시간을 가늠해가면서 가시밭길을 헤쳐나갔다  ~ 

옛길 흔적으로 낡아빠진 이정표를 만났지만 기대만큼 가시밭길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

마치 악몽을 꾸고 나온듯한 느낌의 280.1봉, 겉보기에는 그렇게 평온할 수가 없었다 ~

승봉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42분 ~

승봉산(升峰山/ 355.5m) ~
금강산을 연상하듯 다양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산 중턱과 정상에서는 신안, 무안, 진도, 목포 등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풍난, 원추리, 마삭줄, 부처손 등 다양한 희귀식물이 분포돼 있다. 한눈에 바라봐도 닮아있는 오리바위, 마당바위, 쌍둥이 바위를 볼 수 있고, 바위가 영험해 민간신앙 유래와 무속인과 관광객을 찾게 만든다.

 

1등 삼각점 ~

몇 번 입어보지 못한 새옷인데 걸레가 되버렸다 ~

너무 늦은 시간에 오른 승봉산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다. 이후의 하산길은 고속도로 ~

뒤돌아본 승봉산 ~

수곡리, 오상리 고개 ~

본래의 계획은 큰봉산까지 밟아보는 것이었는데, 아쉽게 들머리만 바라보고 그냥 간다 ~

임도에서 올려다본 승봉산과 280.1봉 능선 ~

AU C !!!!!! PAL ~

수곡저수지 ~

잠시 따라가게 되는 2번 국도 ~

도창리 마을에 도착해서 원점산행으로 마쳤다. 아직도 해가 남았네 !!!! ~

천사대교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자 운치가 더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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