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산길따라~

소지봉~창암산(함양)......2019.01.20

by 마루금 2019. 1. 20.

산행날씨 : -2.1 ~ 5.5℃  맑음 

산행코스 : 백무동~학동바위~참샘~소지봉(거북바위/ 1499.1m)~창암능선~망바위~장구목~창암산(924.9m)~상투바위~베틀바위~가채마을(가채교)

행거리 : 15.19km

산행시간 : 5시간 2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지리산 창암능선.gpx
0.26MB

산행기 목록   ▶  클릭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창암산을 다녀왔다. 지리산 제석봉에서 서북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창암산으로 연결되는데, 이 능선의 소지봉에서 창암산까지를 창암능선이라 부른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번잡하지 않고, 지리산을 지리산답게 볼 수 있는 조망터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산행은 백무동에서 시작, 장터목 트랙을 따라 소지봉까지 올랐다가 빽해서 창암능선으로 진입, 백무동과 칠선계곡 갈림길인 장구목을 거쳐 창암산에 올라선 후 가채마을로 하산, 가채교에서 산행을 마쳤다.

 

장터목 방향으로 진입 ~

학동바위 ~

참샘 ~

창암능선 삼거리 ~

넓은 공터가 있는 아랫 소지봉 ~

고도 1400m 지점에 이르자 햇살에 반짝거리는 빙화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

▼ 소지봉(燒紙峰/ 1499.1m) ~

소지봉 정상 암봉에 거북바위라는 명칭이 붙었다. 

오늘 오름 중 최고봉이다. 이곳을 정점으로 유턴, 창암능선 입구까지 빽했다.

 

소지봉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제석봉 ~

창암능선 ~

창암능선 진행은 대체로 순조로운 편 ~ 

가끔 날등도 나타나므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도 있다. 

 

창암 사거리 ~

곰바위 ~

숲사이로 지리산 주능선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확 트이는 맛이 없다. 하절기에는 이마저도 없을 것 ~

▼ 그러나 그 진행 중에서도 이를 보상해줄만한 장소가 나타난다. 이름하여 망바위라 불리는 조망터 ~

천왕봉을 위시하여 지리산의 웅장한 뷰를 시원하게 풀어주는 곳이다.

 

천왕봉 줌인 ~

물구나무 여체를 닮았다는 노송 ~

잣나무 조림지 ~

오르기 싫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뚝 올라선 창암산 ~

두지동 갈림길에서 창암산은 직진이다 ~

장구목 ~

▼ 창암산 오름길 ~

열심히 올랐다. 첫 오름이 정상인줄 알았지만 그 위에 더 높은 봉우리가 떡대같이 버티고 있었다. 씩씩거리며 두 번째 오름을 시작, 이번에도 또다시 숨어있던 봉우리가 나타난다. 그야말로 힘이 쭈욱 빠지는 순간이다. 다시 세 번째 오름을 시작, 이젠 그러려니 하고 오르는데 이미 힘이 다 빠져 녹초가 된 다음에야 진짜 정상에 올라서게 됐다.

 

창암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지리산 주능선 ~

창암산(窓岩山) ~

삼각점과 묘지가 있으며, 나무에 걸린 팻말과 매직으로 쓴 자연석 비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창암산은 지리산국립공원 지역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등산을 하는데 아무런 조건이 없으나 창암산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이곳에서 소지봉까지 이어지는 창암능선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상투바위 ~

상투바위까지는 등로가 양호하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는 등로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온갖 잡목덤불을 헤쳐가면서 어거지로 등로를 만들어나갔다. 할퀴고, 찔리고, 그런 도중 기대하지도 않았던 베틀바위를 만났다. 이것으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베틀바위 ~

베틀바위 천정의 말벌집 ~

덤불을 뚫고나와서 만나게 된 수렛길, 이후부터 고생 끝 ~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지형이다. 옛 화전민 터로 보인다. ~

수렛길은 여기서 끝, 이후부터 차로를 따라 내려간다 ~

가채교까지 이어지는 차로 ~

내려서다가 만나는 너럭바위 ~

가채마을(佳採洞) ~
가치래미로 불리웠던 가채마을은 마을로 형성되기 전에 가채암이라는 큰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마을 앞을 지나 강청마을로 가는 논들은 한절들이라고도 하는데, 한절이란 큰 절 즉 대사찰이라는 뜻이다. 사찰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한절들이나 가채마을 어느 곳을 파도 기와장이 나온다고 한다. 마을 형성은 오래되었다고 하나 조선 인조때 김해김씨가 순천에서 와 살았고, 영조 때에는 달성배씨가 담양에서 왔으며, 경주정씨가 와서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가채암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이름이 변음되어 가치램이로 변화되었다고 본다.

 

가채마을 아래 가채교에서 산행을 마쳤다. 배경은 삼정산 앞봉이다 ~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