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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개죽산~봉황산~봉암산~작성산~은석산~상동산(천안).......2018.12.08

by 마루금 2018. 12. 8.

산행날씨 : -11.5~-3.3℃,  맑음 

산행코스 : 북면 행정복지센터~임도~개죽산(452.6m)~봉황산(427.7m)~풍산추모공원~서근배미고개~봉암산(426.9m)~작성산(496.1m)~개목고개~은석산(455.8m)~박문수 묘~은석사~임도~320.4봉~임도~상봉산(234.5m)~병천초교
산행거리 : 14.9k

산행시간 : 4시간 20분

산행인원 : 홀산으로 ~

개죽산~봉황산~작성산~은석산~상동산(천안).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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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목록   ▶  클릭 

 

 

이번 겨울 들어 손가락이 시려보기는 처음이다. 낮 기온마저 영하로 떨어진 매서날씨였다. 대상지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과 병천면에 걸친 산으로, 금북정맥에서 분기된 만뢰지맥에서 또다시 분기되어 남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로서 높이 400m 내외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로 이어진 단맥이다. 산행은 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여 마을을 지나는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능선에 붙어서 개죽산에 올랐다. 이어서 봉황산, 봉암산, 작성산, 은석산, 상봉산을 차례로 거쳐 병천초교에서 산행을 마쳤다. 교통편은 자차를 이용, 북면 행정복지센터에 주차를 해두고, 산행 날머리에서 택시(검색:병천택시 / 요금:\11,500)를 불러 주차지로 복귀했다.

 

오일뱅크 앞에서 꺾어 진입 ~

고갯마루 절개지에 등로가 나있다 ~

절개지 바로 위의 묘지를 지나면 상태가 괜찮은 등로를 만난다 ~

본 줄기와 만나는 자리에 팻말이 있다. 개죽산은 성거산 방향으로 100m 거리다 ~  

▼ 개죽산(介竹山/ 452.6m)~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오곡리와 봉항리 경계에 위치한다. 서쪽에 위례산(523m), 성거산(573m), 태조산(420m), 흑성산(504m)이 있으며, 북쪽은 서운산(538m), 남쪽은 은석산(457m), 동쪽은 만뢰산(612m)이 있다. 산이름 유래는 딱히 전해지는 바 없으나 이 산에 개죽나무가 많았다 한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다. 여기서 유턴이다.

 

가야 할 능선들 ~

▼ 봉황산(鳳凰山/ 427.7m) ~
산세가 봉황새 모양이라 예로부터 오곡리 마을 사람들이 봉황산이라 불러왔다. 봉황새는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는다 하여 봉황산 서쪽에 거주하고 있는 오얏골 마을 사람들은 마을 명칭을 오동촌이라 했다. 정상 표지판이 정상에 붙어있지 않고, 엉뚱한 곳에 매달려있다. 

 

풍산추모공원, 건너편은 만뢰지맥이다 ~

▼ 서근배미고개 ~
북면 오동촌에서 병천면 봉황리 서근배미로 넘어가는 고개다. 병천면에 소금밤 또는 소근(所斤)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는데, 삼성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서근배미는 이 마을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옛날 이곳에 밤이 하도 잘되어 한 개가 서근 반이나 되었다고 하며, 머그나미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까지 먹으며 가도 다 못먹고 밤이 남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서 석기시대 돌도끼도 나왔다고 한다.

 

▼ 봉암산(鳳岩山/ 426.9m) ~
북면 매송리와 병천면 매성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마을 뒤에 바위들이 있는데 부엉이가 살았다고 한다.

 

잔설이 깔린 북사면은 꽤 미끄럽다 ~

만뢰지맥 능선 ~

▼ 작성산(鵲城山/ 496.1m) ~
북면 매송리와 병천면 매성리, 병천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까치성이라고도 하며, 산세가 높지는 않으나 험하고 숲이 울창하여 경관이 아름다운 산이다. 북쪽은 개죽산으로 연결되며, 남쪽은 고찰 은석사와 조선 영조 때의 어사 박문수의 묘가 있는 은석산으로 이어진다. 작성산은 옛 목천현의 진산(鎭山)으로 임진왜란 때 학자 이복장이 의병을 이끌고 왜병을 물리쳤고 동학 농민 운동 때는 동학군이 임시 주둔하였던 곳이다. 정상에는 이복장이 세운 성터가 남아있고, 산기슭 남쪽에는 주인을 구하고 죽은 의견(義犬)의 전설을 전하는 개목고개가 있다.

 

헬기장인 작성산 정상 ~

성거산 ~

은석산 ~

개목고개 ~

▼ 개목고개 ~
옛날 어떤 선비가 술에 만취되어 이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그 때 집에서 기르던 개도 항상 따라 다녔다고 한다. 때는 가물던 따뜻한 봄날인데, 술취한 이 선비는 고개 마루턱까지 오르더니 숨이 가쁘고 술은 더욱 취해올라 봄철이라 몸이 노곤한지라 잠깐 쉰다고 한 것이 잠이 들어 정신모르고 자는데, 그때 마침 산불이나 이 근처까지 타오르는데, 술취한 주인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두면 타죽게 되었다. 이때 개가 도랑에 가서 몸에 물을 적시어 가지고 와서 불에 뒹굴기를 몇 번을 계속하여 다행히 불이 꺼져 주인을 살렸으나 개는 불에 타죽고 말았다. 선비가 한참 자다가 서늘하여 일어나 보니 해는 서산에 걸치었고 인근에는 나무와 잔디가 모두 시커멓게 타 벼렸는데 자기가 무사한 것이 이상하여 옆을 두루 살펴 보았다. 개가 자기를 살리고 죽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선비는 자기의 실수를 후회하고 개를 정중히 장사 지내주고 그 후로는 술을 끊고 돌을 세워 미물인 개라도 장하다고 충견의 시를 새겨 충견비를 세워 주었다 한다.

 

뒤돌아본 작성산 ~

밧줄이 설치됐다는 건 가파르다는 뜻 ~

▼ 은석산(銀石山/ 455.6m) ~
북면 은지리·용암리와 병천면 병천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조선 지형도(朝鮮地形圖)에 갈전면 사원리와 북면 경계부 지역에 위치하며, 남쪽에 은석사가 있다. 북으로는 개목 고개, 작성산(498m), 봉암산(427m)으로 능선이 연결된다. 은석산 서쪽으로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큰 규모의 곡저(谷底)가 형성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작은 규모의 곡저가 있다. 각각의 곡저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 입구가 있다. 산 남쪽에는 병천암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천안시 알파인 클럽에서 이 바위에 등반길을 개척했다.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고 수석이 아름다워 시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은석산에는 천적인 불개미가 집단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송충이가 없다고 한다. 박문수가 암행어사를 지낼 때 구해준 혼령이 불개미가 되어 박문수 묘소 주변의 소나무를 지키기 때문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은석산에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 대사가 창건한 사찰인 은석사(銀石寺)가 있어, 여기에서 명칭이 유래된 듯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근동면 서쪽 산지에 은석사가 나타난다.

 

클릭 은석산 예전 산행기

박문수 묘 ~

은석사 ~

팽나무, 350년 ~

320.4봉에서 내려다본 병천 ~

▼ 상봉산(234.5m) ~
상봉산 정상에는 상봉정(上峯亭)이라는 2층 8각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는 남쪽과 서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아우내장터와 유관순 열사 사적지가 있는 매봉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남으로는 조치원 방면 크고 작은 산들이, 남서쪽으로는 금북정맥과 함께 광덕산과 망경산이 보인다.

 

병천초교에서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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