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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돼지봉~설구산(영월).........2018.05.13

by 마루금 2018. 5. 13.

산행날씨 : 14.9 ~ 22.1℃ /  흐림 & 맑음 반복

산행코스 : 모현사입구~모현사~돼지봉(817.8m)~송골~호야지리박물관~요선정~무릉2교~수주면사무소~설구산(503m)~불정사

행거리 : 11.2km  

산행시간 : 4시간 17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돼지봉~설구산(영월).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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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가 내렸으나 일요일 아침에는 날씨가 더 없이 좋았다. 쾌적한 하루였던 것. 산악회 주최측에서 산행지를 영월 돼지봉과 설구산을 연계하는 것으로 공지해놓고 당일 안내는 돼지봉만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공지대로 혼자만 다녀오겠다고 주최측에 요구, 허락을 득해서 단독산행으로 움직였다. 돼지봉이나 설구산 하나만 오르기에는 산행거리가 너무 짧았고, 먼 곳에서 이곳까지 원정을 와 산 하나만 딸랑 오르고 말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돼지봉은 지형도 표기에 없다. 주변 봉우리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서 안내도나 이정표 설치가 전무한 형편이며, 산행 기점에 대한 정보도 빈약하다. 아래 사진에서 화살표 능선을 기준으로 들머리를 잡고 오르면 된다. 임도가 끝날 때까지 묵밭 세 곳을 만나게 되는데 능선에 접근하기는 제일 아랫쪽 묵밭이 가장 좋다. 나는 임도 끝 지점에 있는 세 번째 묵밭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일단 능선에 붙고나면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게 되므로 이후 길 찿는 스트레스는 해소된다.  

 

모현사는 사찰이 아닌 사당 이름이다. ~

숲의 새 울음 소리에도 배울 게 있고, 바다의 고기로부터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 ~

두 번째 묵밭 ~

능선에 붙고나면 경사가 급해져서  711.5봉까지 빡센 오름길로 이어진다 ~

가끔 큰 바위덩이를 우회하는 구간도 나타난다 ~

▼ 돼지봉은 백덕지맥에서 분기된 능선 상에 걸친 봉우리다.

멧돼지가 많다는 산으로 등로 곳곳에서 배설물이 보였다 ~ 

 

돼지봉을 내려서면 한동안 등로가 수월해지며, 이따금 낭만적의 송림 숲길도 펼쳐진다 ~

사유지 철망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 ~

모처럼 만난 바깥 풍경이다. 전체적으로 조망 없는 돼지봉 능선인데 여기서 송학산, 용두산, 석기암산, 감악산, 치악산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

 

돼지봉 주능선을 따라 경사진 안부로 쭈욱 내려서다가 삼거리를 만나면 우틀이다. 이후 등로가 희미해지면서 급사면으로 바뀌는데 길을 놓치지 않도록 제법 신경을 써야 한다. 급사면 끝 묘지를 내려서서 아랫쪽 가옥을 빠져나가면 송골마을 도로에 접속된다. 

 

송골마을 도로를 빠져나가 큰길에서 우틀, 호야지리박물관, 수주섬모텔을 지나 요선정/요선암 쪽으로 꺾어 진입한다. 박물관 안에서 요선정으로 연결되는 길도 있다  ~

 

요선정 입구에서 바라본 주천강과 법흥천 합수지 ~

아래 사진의 돌탑에서 요선정으로 올라설 수 있다 ~

요선정(邀仙亭)은 1984년 6월 2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1호로 지정되었다. 요선정 옆에는 15척 높이의 마애석불이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74호로 지정된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이다.  

 

미륵암으로 연결되는 계단 ~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된 요선암 돌개구멍 ~

미륵암 ~

미륵암에서 유어캐슬팬션을 통과할 수 있다 ~

무릉2교로 이어지는 주천강변 방축길 ~

무릉2교 ~

지나온 무릉2교, 앞 절개지는 돼지봉 끝자락이다 ~

무릉2교 하류 ~

무릉2교 상류 ~

▼ 탑거리 3층석탑 ~ 
중방에서 두릉으로 건너가는 무릉 2교 앞이다. 통일신라말기 5교구산(五敎九山)의 일문인 흥령사(현 법흥사) 절집을 안내하는 탑인 무릉리와 3층석탑(武陵里 三層石塔)이 있다. 이 탑은 주천 나루터에 있는 석탑과 함께 통일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3층석탑 양식을 취하고 있다. 

 

무릉도원면 시내를 통과 ~

무릉2교에서 탑거리를 지나고, 수주초교 입구를 지나고, 면사무소와 보건소 사이 골목으로 진입해 면사무소 뒷쪽에서 좌틀, 큰도로를 만나 우틀하면 오규원 시인이 머물던집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 방향으로 산자락 끝에 설구산 들머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목격된다. 설구산 등로는 정비가 잘돼 돼지봉과 달리 고속도로 수준이다.

 

지체 높았던 양반의 합장묘로 보이는데 관리가 허술하다. 묘비에 司憲府監察橫城縣監李公之墓(사헌부감찰횡성현감이공지묘 숙부인 정씨)라 기록돼 있다 ~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오솔길 ~

미륵암이 내려다보이는 쉼터 ~

등산안내도에 부엉바위로 소개되었다. 어찌보면 거북 같기도 하고 ~

요선정 전망대로 올라서 되돌아나올 필요 없이 능선을 따라서 쭈욱 직진하면 기존 등로와 만난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요선정이 숲에 가려서 구별이 어렵다 ~ 

건너편의 돼지봉에 진초록은 소나무, 연초록은 참나무 군락지다 ~

설구산(雪龜山)~
일명 설귀산으로도 불렀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중심 마을인 중방동의 진산으로 산 전체가 소나무로 뒤덮인 작은 산이다.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으로 겨울철 눈이 내리면 마치 흰 거북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설구산(雪龜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거북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지점, 즉 설구산의 남쪽 골짜기인 표곡(푯골)에 불정사라는 사찰이 있으며, 불정사 앞쪽으로는 주천강이 태극 모양으로 주천면을 감싸돌며 흐른다.

 

바위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

전망대 ~

수태극 지형의 주천강 ~

무릉도원면 풍경 ~

주천면 풍경 ~

불정사 뒤 능선에 위치한 선바위 ~

도천교 ~

불정사(佛精寺) ~
중방(中芳)의 설구산 남쪽 큰 골짜기인 표곡(表谷)입구에 있는 절이다. 앞에는 주천강이 흐르고 뒤에는 설구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절집은 1972년에 창건되었고, 주위에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많다.

 

주천강 태공들 ~

불정사에서 산행을 마쳤다.

산악회 주최측에 산행이 완료되었다고 폰으로 연락, 돼지봉에서 아직도 후미가 내려오지 않았다 한다. 버스가 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그냥 도로를 따라  버스가 정차해 있는 곳까지 느긋이 이동했다.

 

원점회귀 중에 무릉2교 교각 밑으로 내려가서 잠시 쉬었다 ~

무릉2교 교각 밑에서 바라본 토실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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