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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병방산~구뎅이산(정선)........2018.05.20

by 마루금 2018. 5. 20.

산행날씨 : 4.6 ~ 19.5℃,  맑음 & 흐림

산행코스 : 아리랑아파트~예비군 전술훈련장~삼각점봉(819.4m)~병방치 임도~스카이워크 전망대~병방산(861.4m)~구뎅이산(830.6m~귤암새마을교

행거리 : 9.43km  

산행시간 : 5시간 24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병방산~구뎅이산(정선).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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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동강변에 위치한 첩첩 오지의 병방산과 구뎅이산을 다녀왔다. 병방산은 그나마 낡은 이정표라도 있어 방향 분간에 참고가 되나 낡은 등로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구뎅이산은 괴팍한 산이름 만큼이나 등로도 괴팍하다. 사람이 다닌 흔적 없는 능선을 타고 내려와야 하는데 도중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애매한 지형들이 몇 번 나타나 독도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게다가 마지막 날머리의 넓은 밭 경계의 그물망에서는 출구가 어딘지 몰라 빠져나오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산행 중 그나마 위안이랄 수 있는 건 뱅뱅이 전망대에서 물굽이 동강의 한반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스릴 만점인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아리랑아파트에서 출발, 도로를 따라 가다가 곳집을 지나간다 ~

아리랑아파트에서 도로를 따라 1km쯤 걸어간 지점에 있는 예비군전술훈련교장으로 올라섰다 ~

전술훈련장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었다 ~ 

중턱의 장애물 ~

조망터에서 바라본 정선읍 ~

삼각점봉(819.4m) ~

삼각점봉에서 간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

삼각점봉을 하산하여 안부로 내려서면 병방치(뱅뱅이 고개) 임도를 만난다. 여기서 뱅뱅이 전망대로 이동 ~

뱅뱅이재(583m) ~
변방치라고도 한다. 강가 귤암리 사람들이 정선읍을 오갈 때 넘나들던 고개다. 굽이굽이 서른여섯 번을 돌아서 이 고갯마루에 닿으면 시퍼런 동강 물줄기가 휘감아 도는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어갔던 곳이다. 지금은 말발굽형의 유리로 된 SKY WALK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길이 11m, 폭 2m로 공중에 설치하여 구름 위에서 굽이치는 동강과 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관람시설 보호를 위해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조금 위쪽으로는 ZIP WIRE가 설치돼 있다. 길이 1.1km, 높이 583m에서 하강하여 325m에서 안착하는 시설이다. 시속 70~120km 속도로 하강하면 소요시간 1분20초 정도 걸린다. 요금은 성인 40,000원이다.

 

뱅뱅이(변방치) 전망대 주차장 ~

스카이워크 매표소 ~

스카이워크 입장료 ~

한반도 지형, 천연기념물인 동강할미꽃 자생지다 ~

짚와이어 ~

Extreme Sports(위험성을 수반하는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

짚와이어 도착지 ~

스카이워크 주차장에서 병방치 임도를 버리고 숲속의 둘레길로 진입했다 ~

둘레길에 걸쳐 있는 샘터 ~

▼ 아래 사진은 뱅뱅이 전망대에서 숲속의 둘레길을 따라 600m쯤 진행한 지점이다. 여기서 우향으로 능선의 사면을 50m쯤 비스듬히 치고 올라서면 변방치 임도에 접속할 수 있다. 둘레길에서 병방치 임도로 연결되는 등로가 따로 없으므로 감각적으로 이곳을 찿아 올라야 한다. 

 

병방치 임도에서 병방산 오름길로는 2번의 진입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는 2번째 만난 들머리에서 병방산 능선으로 올라섰다 ~

 

병방산 정상까지 날카롭고 좁은 암릉이 연속해서 이어지므로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오래된 인공구조물들이 상당히 낡아 있어서 안전에 대한 확인이 요구된다 ~ 

평상 쉼터 ~

선바위 ~

병방산에 들렀다가 U턴,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나와서 목장 쪽으로 진행한다 ~

병방산(兵防山) ~
정선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에 있다. 상당히 험준하며, 뒤로는 층층절벽이고, 아래는 천길만길 낭떠러지 강물이다. 산꼭대기에서 한 사람만 지켜도 천군만마가 근접하지 못할 요새여서 병사 병(兵)자와 방어한다는 방(防)자를 산이름으로 사용했다 한다. 또는 정선읍에서 병방(丙方)에 위치한 산이라 하여 병방(丙方)산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위치 상으로 볼 때 정선읍에서 거의 정남인 오방(午方)과 동남쪽 사방(巳方) 사이인 병방(丙方)에 위치한 산이름으로 봄이 타당하리라 본다. 어떤 지도에서는 이곳을 구덩산으로 표기하였으나 지형도에는 병방산으로 표기돼 있다. 

 

지나온 능선 ~

가야할 능선 ~

양쪽 옆 모두가 벼랑인 지형이 계속 이어진다 ~

759.1봉 안부에서 우측 내리막은 계곡으로 이어지며, 직진 오르막은 구뎅이산 방향이다 ~

안부에서 능선에 올라서면 철선 울타리를 만난다. 신흥목장 경계 표시인 것 같다 ~

858.3봉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행한다. 좌측 길은 신흥목장 방향이다 ~

858.3봉을 지나서 암릉 우회길을 만난다 ~ 

구뎅이산 정상(830.6m) ~

구뎅이산(구덩산) ~ 

구덩산이나 구뎅이산은 지형도에 없는 산이름이다. 옴폭 패인 곳을 구덩이 또는 구뎅이라 하는데 혹자는 이 산 이름이 생기게 된 연유에 대해 이해가 어렵다고들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막상 이 산에 올라보면 구덩이는 전혀 찿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구뎅이산(구덩산)이라 불리는 곳의 지형을 잘 살펴보면 봉우리 여러 개가 불쑥불쑥  튀어 올라서 몇 개의 덩어리 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귤암 마을에서 올려다 보면 더 확실하게 감지된다. 그런 연유로 이곳 토착민들이 편의상 아홉 덩어리 산이란 의미로 구덩산 또는 구뎅이산이라 불렀을 것으로 추측을 해본다.

 

구뎅이산 비탈에서 능선 구분이 애매한 곳이 많아 방향 분간이 쉽지 않은 곳을 몇 차례 만났다 ~

묘지를 만나면서 험로를 다 빠져나왔다는 것에 안심을 놓아보지만 아랫쪽 밭 가장자리에서 또다른 장애물이 나타났다. 밭 경계에 설치된 그물망이다. 사유지라서 무단침입이 곤란, 부득이 그물망 외곽을 빙글 돌아서 빠져나가는데 거리로 꽤나 멀었다.

 

한반도 지형에서 백두산 위치에 있는 나팔봉 ~

귤암리에서 바라본 구뎅이산 ~

귤암새마을교에서 산행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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