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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굴업도 첫째 날 / 개머리 언덕 (인천 옹진군)...........2017.10.05

by 마루금 2017. 10. 7.

산행날씨 : 16.7 ~ 23.2℃  맑음+흐림

산행코스 :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굴업도선착장 ~ 숙소(굴업민박) ~ 큰말해수욕장 ~ 토끼섬 ~ 개머리언덕 ~ 큰말해수욕장 ~ 숙소(1박)

산행거리 : GPS 8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산행인원 : 자유팀 7명

 

 

밀물이 들기 전 먼저 토끼섬을 다녀오고, 점심을 먹고나서 개머리 언덕을 오르기로 했다. 민박집 음식은 특별한 매뉴가 없다. 심플하다. 주인이 주고싶은대로 차려진다. 일상적인 시골 차림이지만 맛이 괜찮아서 불평할 게 별로 없다.  

 

▲ 굴업도에는 식당이 따로 없다.

민박집의 잘 차려진 밥상이 식당을 대신하며, 여행자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매끼니 다른 반찬으로 푸짐하게 차려지는데 꽃게무침, 꽃게탕, 고사리나물, 배추김치, 우뭇가사리, 달래장아찌, 우럭매운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모두 굴업도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민박집 음식에 반해서 다시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 윗길로 출발 ~

조금 오르면 임도를 만나 따라간다 ~

굴업도 히스토리 ~1994년에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지정돼 논란이 있었지만 지질학적 문제 제기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몇 년 전에는 CJ에서 골프장을 만든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과 각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리조트 개발이 무산되었지만 여전히 굴업도의 땅 80%를 CJ가 차지하고 있어 향후 어떤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 마을 뒷산에서 마주친 꽃사슴 ~

방목으로 키운 것이 이젠 야생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굴업도 전체에 추정치 300여 마리, 초목을 닥치는대로 갉아먹어서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이 포획해서 식용으로 처리할 수도 있으나 고기 맛이 별로라 녹용만 채취하고 고기에는 관심없다고 한다.  

 

SK 송신탑(105.1m) ~

▼ 능선에 보리수나무가 지천으로 깔렸다.

열매가 육지 것보다 작지만 마침 잘 익어 있어서 새콤달콤한 맛을 실컷 즐길 수 있았다. 

 

개머리 언덕 ~

토끼섬과 반대 방향인 큰말 해수욕장 서쪽에 개머리언덕이 있다. 개머리 능선을 따라 수크렁이 자라고 있으며, 초지는 오래전 소떼를 방목하던 곳이다. 지금은 소가 없다.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평가받는 곳이다. 사방으로 탁 트인 비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가끔씩 흑염소와 사슴 등이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크렁 군락지로 진입 ~

 

잠시 소사나무 군락지 통과 ~

개머리 언덕 풍경 ~

토끼섬 바닷길이 밀물에 잠겼다 ~

지나온 길 ~

큰말 해수욕장 ~

개머리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크령으로 둘러싸인 능선을 따라 트레킹을 해야 한다. 걷다 보면 사방으로 탁 트인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개머리 언덕으로 가는 능선은 굴업도 백미로 꼽힌다. 개머리 언덕에 도착하면 백패커들이 구축해 놓은 텐트촌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는 것 역시 색다른 재미로 느낄 수 있다.

 

매바위 ~

개머리 언덕은 ~

굴업도 남쪽 해안의 큰말해수욕장에서 서쪽 끝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일몰로 붉게 물드는 서해를 바라보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바라볼 수 있는 굴업도 최고의 위치로 백패커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거북바위 ~

연리목 ~

큰말 해수욕장 ~

CJ에서 설치한 흉물 ~

개머리 언덕을 다녀와서 숙소에 도착, 삼겹살 파티로 저녁을 대신하고, 얼큰하게 올라온 취기를 풀기위해 큰말해변가로 나들이 ~ 쌀쌀한 기온에 몸을 풀고서 1박에 들었다.    

 

~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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