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씨 : 20.8 ~ 25.8℃ 비
산행코스 : 주실령(780m)~969.6봉~928.4봉~예배령~1047.3봉~축서사 갈림길~문수산(1205m)~1104.1봉~축서사
산행거리 : 9.29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오늘도 우중산행이다.장마가 다시 시작된 느낌, 근 한달 간 일요일만 되면 비가 내렸다.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갈라져 나온 문수지맥 상의 봉화 문수산 산행과 천년고찰 역사를 지닌 축서사를 탐방했다.
주실령(朱實嶺)
이 재 기슭에 산림이 울창해서 머루, 다래 등 열매가 많이 열린다하여 주실령이라 하였다 하기도 하고, 또다른 얘기로는 옛날 어떤 술집 주인이 이고개를 넘어서 도망갔다 하여 주실령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산행 들머리인 주실령 해발 780m
문수산 정상이 해발 1205m라서 고도차 425m만 극복하면 문수산 정상에 올라선다. 들머리 초입에서 고도를 올리고나면 한동안 등로가 평탄해지다가 정상 가까이에서 조금더 고도를 올리게 된다. 비교적 널널한 산행이다.
주실령 들머리
산보하듯 룰루랄라 ~
예배령(禮拜嶺)
물야면 개단리와 춘양면 서벽리를 넘나들던 고갯마루다. 애기를 업고 가던 아버지가 아이가 죽자 이곳에 묻고 혼자 갔다는 전설이 있기도하고, 조선시대 이퇴계 선생이 이 고개를 넘어다니면서 문수산을 향해 절을 하였다고 예배령이라 불렀다는 전설도 있다.
예배령 노송
쭉쭉 뻗어오른 아름송
Happy happy !!!... 간식타임
옛부터 문수산은 약수가 나는 명산이라 했다. 산아래는 봉화를 대표하는 3대 청정탄산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물야면의 오전약수, 춘양면의 두내약수, 봉성면의 다덕약수가 바로 그 것이다.
축서사 갈림길을 지나서 정상까지 등로가 조금 가팔라진다.
낡은 안내판
▼ 문수산 정상 삼거리
국가시설물이 보이는 방향으로 좌틀 하면 문수지맥이고, 직진으로 5m를 올라서면 정상석이 있는 문수산이다. 정상에서 곧장 직진하면 축서사 방향이다.
문수산(文殊山 / 1205m)
봉화의 진산(鎭山)이라고 한다. 풍수설에 의하면 누대에 고관대작과 노승성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다. 신라 때 강원도 평창 수다사에서 수도하던 자장율사가 태백산을 찾아 헤메던 문수보살이 이 산에 화현하였다 하여 문수산이라고 했다. 문수산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국이라하고, 문수산에 축서사가 자리잡은 터는 독 수리가 짐승을 낚아채는 형국이라 축서사로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불법에서 날카로운 지혜는 독수리 부리와 같은 이치에서 대승보살 중 지혜가 날카롭고 뛰어난 문수보살의 이름을 따서 문수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시계가 트이는 날에는 ~
소백산과 태백산 일대, 그리고 장엄한 백두대간 능선이 훤히 조망된다고 하는데 ~ 오늘 문수산 정상의 경치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바로 앞 문수지맥 능선도 제대로 보이질 않았다. 오직 꼿꼿하게 하늘 향한 마타리와 세상을 가린 구름뿐 ~
하산길에서 ~
문수산 비탈에서 ~
물컹한 뻘바닥에서 가끔씩 슬라이딩 연출, 축서사 도착 때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던 스트레스성 등로였다.
위 사진을 180도 회전시켜서 본 모습
멀리서 폭포수인줄로 오인
숲을 빠져나가 축서사 도착
축서사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끝, 사방댐에서 족탕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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