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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망봉능선~황점(덕유산) .... 2017.07.16

by 마루금 2017. 7. 16.

산행날씨 : 22.6 ~ 29.7℃  흐림 

산행코스 : 안성분소~칠연폭포 삼거리~망봉1047.8m)~원통봉(1107.3m)~1425.4봉(주등로)~무룡산(1491.9m)~삿갓재~황점

행거리 : 12km  

산행시간 : 6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자유팀으로

망봉-무룡산-삿갓재-황점(덕유산).gpx
0.05MB

 

 

 

 

충북에 물폭탄이 쏟아진 날이다.  청주 강수량이 시간당 100mm, 총 300mm를 기록했다 한다.  무주로 가던 중 경부고속도로에서 폭우를 만났는데, 일부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도 물바다가 되어 승용차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있었다. 신탄진 아래쯤에서 비가 점점 약해지더니 인삼랜드를 지날 즈음에 도로 바닥은 완전히 말라 있었다. 덕유산 산행 중에 내내 흐리기만 했고, 가끔 해가 뜨기도 했다. 비는 단 한 방울 맞지 않았다.  귀가길에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의 금강은 넓은 물바다로 변해 있었다.

 

 

 

칠연폭포 입구 삼거리

 

타 산행기에서 칠연폭포 입구의 화장실 뒤쪽으로 등로가 잘 나 있다고 소개된 내용을 보았다. 현장 확인 결과 캐머러가 화장실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진입을 피했다. 입구에서 쪼매 더 올라보니 확실한 들머리가 나타난다. 

 

 

칠연폭포 계단을 따라 40m쯤 올라서 우측 사면으로 진입

 

사면에서 우측으로 횡단,  으리골 개울을 건넌다.

 

개울에서 우향으로 비스듬히 사면을 타고 올라 능선에 도착

 

능선을 따라 곧장 오르면 망봉이다. 

 

 

망봉 직전에서 급경사를 만나면 약간 돌아 오른다. 정상 공터에 삼각점뿐 정상석은 없다. 다만 반토막 난 황색 표지판만이 땅바닥에서 홀갑게 나뒹굴고 있다. 정상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떨어져 있던 것을 일행이 줏어왔는데 표지판에 '망'자만 남아 있다. 아마 겨우내 바람에 시달려 나뭇가지에 부닥치면서 깨진 것으로 보인다.

 

 

망봉을 떠나자 멋진 松들이 저마다 선을 보인다.

 

헬기장에 있는 기둥 표식

 

망봉능선

덕유산 주능선 상의 1425.4봉에서 서북 방향으로 분기된 단맥이다. 망봉은 덕유 주능선 1425.3봉에서 약 3km쯤 떨어진 지릉에 있으며, 능선 양 옆으로 명천계곡과 칠연계곡이 골짜기를 이룬다.

 

헬기장 통과

 

 

원통봉 직전의 산죽길

 

원통봉(1017.3m)의 기둥 표식, 산아래 원통사가 있어 원통봉이라 했다.

 

원통봉에서 간신히 조망되는 삿갓봉

 

원통봉 정상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의 간식타임

 

 

망봉능선에서 덕유의 주등로를 만날 때까지 빡센 오름길이지만 쭉쭉빵빵 잘생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드문드문 나타나면서  눈을 더욱 호사스럽게 만들어준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낭만스런 산죽밭을 지나기도 하고, 때로는 아슬아슬한 비탈도 지나면서 진한 오지의 감동을 느끼며 오른다.

 

 

뱀대가리 형상의 나뭇가지

 

 

더욱 가까워져가는 덕유 주능선

 

멀리 구름에 가리워진 남덕유와 그 앞의 삿갓봉

 

코앞까지 다가온 1425.4봉 

 

1425.4봉, 망봉능선과 덕유 주능선이 만나는 곳이다.

 

1425.4봉의 다른 일행들

 

거쳐온 망봉능선

 

가야 할 무룡산

 

무룡산(좌)과 삿갓봉(우) 

 

1425.4봉 바로 아래 전망터에서 행동식으로 점심을 때웠다.

 

삿갓봉에서 뻗어내린 시루봉 능선

 

무룡산(舞龍山) ~
용이 춤추는 모습의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거창의 산수마을 사람들은 무룡산을 '흰덤이' 또는 '흰덤뿌더기'라 불렀다. 본래 이름은 불영봉(佛影峰)인데 일제시대에 일인들이 무룡산(舞龍山)이라는 이름으로 고쳐서 기록했다. 정상은 헬기장이며, 덕유산 줄기 중간에 위치해서 '중덕유산'으로 취급한다.

 

 

'
山" 모양의 뫼바위

 

기백산(고개 살짝), 금원산(암봉 좌), 월봉산(암봉 우)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조망권에 들어온 가야산 일대 

 

무룡산 계단길

 

뒤돌아본 무룡산

 

 

무룡산 계단길의 원추리 군락지

 

 

 

 

황점마을, 금원산(좌), 월봉산(우), 수리덤(중턱에 임도가 보이는 산)

 

지나온 능선의 무룡산

 

삿갓봉(앞), 남덕유(좌측 뒤)

 

 

삿갓골

 

 

황점마을

 

공동 빨래터

 

황점(黃店) 마을 유래
월성계곡 상류 맨 끝에 위치한 깊은 산골 마을이다.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인데, 바람골, 삿갓골, 감초골 등 3계류가 합류되는 지점으로 생긴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쇠가 많이 났던 곳으로, 봉황산(鳳凰山) 아래 쇠를 만드는 점이 있다해서 '황점'이라 불렀다. 부근에 청소년 여름휴양지와 민박촌이 있다.

 

자유팀 5명: 천둥, 팔광, 소래산, 소금쟁이,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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