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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암벽상식

암벽등반 바위의 암질

by 마루금 2022. 9. 8.

바위의 종류

바위의 종류는 만들어진 과정과 바위를 이루고 있는 성분의 차이 그리고 지각변동 같은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구성물질과 조직,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바위의 종류는 크게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분류는 바위가 만들어지는 환경과 과정에 따라 나눈 것이다. 바위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등반 장비의 준비부터 등반 기술, 장비 걸기, 훈련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 나라 바윗길 대부분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바위면이 매끄럽고 입자가 단단한 비탈과 민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암벽화도 바닥면이 부드럽고 잘 휘어지는 마찰 등반용을 많이 쓴다. 그러나 유럽 알프스 지역은 바위띠나 발판, 선반이 많이 있는 수성암이어서 발디딤이나 손잡이가 좋아 마찰 등반보다는 발끝 딛기나 가딛기를 많이 해 바닥 창이 단단한 것이 좋다. 화성암마그마가 땅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천천히 식어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바위로 지각변동 같은 것 때문에 땅 위로 솟아오른 것이다. 물론 현무암처럼 마그마가 직접 땅 위로 솟구쳐 빠르게 식으며 굳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바위를 만들기도 한다. 화성암은 다시 화산암과 심성암으로 나누며, 대표적인 화산암은 현무암이고 대표적인 심성암에는 화강암이 있다.

 

 

 

 

화강암(Granite)

화강암은 산성암으로 회백색을 띄고 있으며, 석영, 운모, 장석의 3가지 물질로 이루어진 결정 질이다. 석영은 맑은 유리와 같은 것이고, 장석은 유백색을 띠는 것으로 이들은 서로 맞물고 있는 문상조직을 보인다. 대개 비늘 모양의 흑운모나 백운모를 포함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검은 색의 주상 결정인 각섬석을 포함하기도 한다. 화강암의 결정 질은 입자가 아주 단단해서 바위 조각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작은 돌기들이 많이 있어 바위를 오를 때 좋은 손잡이와 발디딤이 된다. 우리 나라 전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강암은 우리 나라 총면적의 35퍼센트나 되며,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바위 종류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 있는 인수봉이나 선인봉처럼 바위 전체가 아주 단단한 모양으로 있는 곳도 있고, 풍화작용으로 바위 면이 들뜨거나 입자가 부스러지는 곳도 있다. 이러한 풍화 작용은 바닷가나 바람이 심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산에서는 바위면 뿐만 아니라 바위 전체에 퇴화가 진행되어 흙처럼 변해가기도 하고 작은 조각들로 쪼개져 등반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안산, 인왕산, 북악산 줄기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들이 모두 화강암이며, 우리의 자랑이자 큰 관광 자원인 금강산, 설악산, 내장산, 속리산, 계룡산, 대둔산의 절경 또한 모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바위 종류의 차이와 절리, 단층 등에 의해서 다르게 침식을 받는 것이 화강암이고, 이러한 침식이 기암 절벽과 맑은 계류를 만들어 낸다. 화강암은 샤모니와 파타고니아 산군, 요세미테 같이 전 세계에 걸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반려암(Gabbro)

화성암의 한 종류인 반려암은 염기성 암으로 담회색, 또는 담녹색을 띄며 입자가 아주 거칠어 마찰 등반을 하기에 좋다. 반려암은 알프스의 일부 지역에서만 조금 발견되고 있다. 퇴적암땅 위로 솟아오른 바위가 끊임없이 풍화와 침식을 받고, 비바람, 빙하 따위에 의해 옮겨져 내륙의 요지나 바다에 쌓이게 된다. 오랫동안 이렇게 쌓인 퇴적물과 생물의 시체 따위가 굳어서 바위로 된 것을 퇴적암이라 하며, 석회암, 역암, 사암 등이 이에 속한다.

 

석회암(Lmestone)

석회암은 탄산 석회질이 바다 밑에 쌓여 두꺼운 층을 이룬 퇴적암으로 주된 바위성분은 백악, 난상 석회암, 석탄성 또는 산 석회암, 백운석, 마그네슘 석회암들이 있다. 대리석도 석회암의 한 종류이며, 화석이나 광물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석회암 동굴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바위는 깨지기 쉽고 단단하지 못한 특성이 있어 2차 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암벽등반을 하지 않다가 그 후에 여러 가지 확보물들이 개발되면서 등반 대상지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선 동굴 말고는 석회암을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석회암은 세계 여러 곳에 널려 있는 아주 평범한 바위다. 알프스에서는 베르너 알펜과 동부 알프스, 영국 북부의 페나인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훌륭한 큰 벽을 많이 이루고 있는 돌로미테 산군은 석회암으로 유명하다.

 

변성암(Metamorphic rock)

이미 만들어졌던 바위가 지각운동 때문에 땅 속 깊숙이 묻히고, 지하 중심에서 높은 압력과 열을 받거나 새로운 화학 성분이 합해지고 없어지면서 변성 광물을 만들어 바위의 구성이 변하는데 이것을 변성암이라 한다. 편마암, 결정 편마암, 화강편마암 들이이에 속한다.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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