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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배틀재~형제봉~검우실(소백산)...........2017.06.11

by 마루금 2017. 6. 11.

 

산행날씨 :8.6 ~ 28℃  맑음 

산행코스 : 베틀재 ~ 914.5봉 ~ 독바우재 ~ 1028.2봉(독도주의) ~ 형제봉(1207m) ~ 삼각점(1179.6m) ~ 형제봉 지능선 ~ 오리골 ~ 오리폭포 ~ 검우실 

행거리 : 13.14km  

산행시간 : 6시간 33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배틀재-형제봉-검우실(소백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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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은 소백산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이다. 소백산 가장 북쪽인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홈통골산과 같은 산줄기를 이룬다. 형제봉 북쪽은 오리골, 홈통골산 북쪽은 범바위골이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내검우실에서 두 계곡이 만나 합류된다. 베틀재에서 출발, 형제봉에서 꼭지점을 찍고 조금 빽하여 지능을 타고 오리골로 내려섰다. 검우실까지 이어지는 첩첩 오지의 골짜기를 빠져나왔다.

 

베틀재 ~

팔각정 앞에 쌓인 파일은 무슨 용도인지?

배틀재는 옥녀직금형의 실오라기의 올을 만지는 형국에서 유래했다 한다.

 

들머리 ~

팔각정에서 고갯마루 양쪽 절개지 사이 도로를 따라가면 임도를 만난다. 소백산 자락길인 십승지 의풍옛길이다.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으며, 이 임도에 조금 진입해서 좌측 능선에 설치된 나무차단막을 넘어간다.

 

의풍옛길 ~

의풍이 세 갈래의 시내가 있어 삼풍이라는 뜻과  다른 의미로는 물 좋고, 산 높고, 땅이 걸어 사람이 살기 좋아 삼풍(三豊)이라고도 했다. 피난처로 이름이 높았으므로 조선 중기 때부터 황해도, 평안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베틀재는 의풍옛길 중 한 지점이다. 

 

나무차단막이 가로막고 있는 능선으로 진입 중 ~

▼ 주변 경관이 탁 트인 묘를 지나간다 ~

풍수설에 의하면 이 지역이 옥녀직금 형국이라 조선시대에 부근에 많은 풍수가들이 운집했다고 한다. 옥녀직금은 선녀가 내려와 비단을 짠다는 뜻인데, 베틀재는 베틀 형국이라 풍수적으로 생긴 이름이다.

 

▼ 독바위재를 사진에 담아두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홀로 있는 바위를 말하는데,  대신 다른 바위를 촬영해봤다.

 

거대한 바위를 우회 ~

1028.5봉에서 알바 주의 ~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늠이 어려운 곳이다. 정상에서 살짝 좌틀하는데, 오리골로 내려서는 등로가 너무 뚜렸하다. 하마트면 형제봉 등로를 놓칠뻔 했다. 조금 덜 좌틀하여 희미한 등로를 잘 찿아 내야 한다.

 

형제봉에 가까워지면 바위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난다 ~

▼ 오리골로 내려서는 분기점 ~

여기서 형제봉 정상까지 약 400m 거리, 

형제봉을 들렀다가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나온다.

 

형제봉 암릉에 올라서기 직전 ~

형제봉 중 한 봉우리를 담당하고 있는 암릉 ~

백두대간 ~

▼ 암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른 봉우리인 암봉에 올라서면 낡아빠진 형제봉 표지가 보인다. 바로 뒷 능선에서는 홈통골산이 뽈록 솟아나 보인다.

 

형제봉(1207m) ~
정상에 두 개의 바위 봉이 형제처럼 마주보고 있다. 이 바위를 형제바우라 하며, 형제봉이라 부른다. 6.25 사변 때는 적의 유격대가 이 부근에서 은거했으며,  휴전 후에도 빨치산 활동이 있었던 곳이다.

 

앞 능선은 형제봉에서 홈통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쪽 톱니 모양은 구봉팔문 능선이다 ~  

지난번 올랐던 남천계곡의 둥지봉 ~

▼ 두 형제바우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마쳤고 ~

오리골로 내려설 분기점으로 돌아가던 도중에  삼각점 확인을 위해  잠시 다녀왔다. 주등로에서 100m 쯤 떨어져 있는 곳인데, 사초에 뒤덮여서 자칫 찿지 못할뻔 했다.  

 

▼ 오리골로 내려서기 위한 지능선 분기점 ~

형제봉에서 빽하여 긴급구조 말뚝 01-47 지점에서 90도 좌틀,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도중에 절벽이 나타나면 우측으로 우회, 능선을 따라 쭈욱 내려서다가 중간 완만한 지점에서 우측사면으로 내려가 오리골 계곡에 합류했다.    

 

오리골 상류에 도착 ~

아직 물이 나타나지 않는 건계곡 ~

화전민 주거 흔적 ~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 ~

미니폭포 출현 ~

하류로 내려갈 수록 점점 모양을 갖추는 계류 ~

작은 석굴 ~

큰 석굴 ~

소(沼) ~

이 계곡의 명물인 오리폭포 ~

수십 가구가 살았을 만한 화전민 터 ~ 

점점 물이 많아지면서 넓어지고 있는 오리골 ~

오리골(梧理洞) ~

고치동 남쪽에 있다. 오리골은 벽오동 마을이란 뜻이다. 그런데 계곡에서 오동나무는 하나도 못봤다. 한여름 한기에 천연 냉장고를 방불케 하는 협곡이다.

 

범바위골 합류점인 내검우실 ~

검우실 ~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에 속한 이곳은 충북에서도 손꼽히는 오지로서 계곡 하류쪽을 외검우실,  상류쪽을 내검우실이라 한다. 어두워서 검은 골이란 뜻이다. 한자 지명은 현곡이다. 큰 산이 동쪽을 가로막고 있어서 해가 늦게 떠올라 아침이 느린 곳이다. 

 

큰비가 쏟아진 뒤에는 ~

이 계곡에서 오도가도 못하기 십상이므로 만용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게다가 형제봉 산세가 험해 길을 잘못 들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조난사고도 여러번 발생했다고 한다. 무턱대고 들어설 곳이 아니다.   

 

새로 짓고 있는 빌리지 팬션 ~

검우실 일원의 계곡은 주민 상수원이므로 물을 오염시키지 말 것 ~

형제봉에서 홈통골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 ~

외검우실에서 산행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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