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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고덕산~내동산(임실/진안) ................... 2017.04.23

by 마루금 2017. 4. 23.

산행날씨 : 2.5 ~ 22.6℃  맑음

산행코스 : 고덕마을 ~ 고덕산(625m) ~ 삼봉산(529m) ~ 507.5봉 ~ 대운치 ~ 432.2봉 ~ 구신치 ~ 내동산(887.4m) ~ 백마사 ~ 동산마을

행거리 : GPS거리 16km   

산행시간 : 5시간 46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고덕산-내동산(임실_진안).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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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고덕마을에서 출발, 고덕산과 내동산 산행을 마치고 진안의 동산마을로 내려섰다. 고덕마을에서 고덕산 정상까지, 그리고 동산마을에서 내동산까지는 등로 정비가 확실해 산행에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고덕산 정상에서 내동산 정상 사이를 잇는 코스는 30번 국도인 대운치 도로를 빼고는 길흔적이 거의 없는 상당한 오지의 수준이다. 두 산 모두 주능선 암릉에서 뷰가 좋다. 동남쪽에서 시작된 금남호남 정맥이 쭈욱 뻗어올라 북으로 돌아 서쪽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뷰가 장쾌하기 그지없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고덕산 ~

가야할 내동산 ~

지나온 1봉 ~

7봉에서 바라본 정상 ~

통천문 ~

고덕산(高德山) ~
스릴 넘치는 여덟 봉우리 암릉이 산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근바위, 산부인과바위, 마당바위, 전망바위, 통천문, 촛대바위 등 특이한 바위가 수두룩하다. 정상 동쪽으로 늘어선 성수지맥 상의 암릉도 압권이다. 성수지맥(섬진3지맥)은 고덕산 정상에서 동쪽과 남쪽 산줄기로 이어져간다.

 

전주 근교에 고덕산이 둘 있는데 산세와 유래는 전혀 딴판이다. 전주 고덕산은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고대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덕산 또는 고달산으로 기록되었다. 문화유적이 많아 전주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반면 임실 고덕산은 고덕마을에서 따온 평범한 이름으로  이 산은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지만 동서로 길게 뻗은 암릉의 산행미가 볼륨감을 더해준다.

 

정상에서 바라본 7봉 ~

고덕산 남릉(성수지맥) ~

고덕산 북릉(성수지맥) ~

삼봉저수지 ~

촛대바위 ~

촛대바위 우측의 밧줄구간 ~ 

촛대바위에서 내려선 구간 ~

삼봉산과 피아골(청색지붕) ~

행정구역상 고덕산은 임실군 관촌면 운수리 고덕마을과 성수면 삼봉리의 접경지역이고, 삼봉산은 임실군 성수면 삼봉리다.

 

한국지명총람과 임실군지 기록을 보면 ~
고덕산 동쪽 골짜기로 피난가면 살아남는다는 피아골이 있는데, 지금은 염소축사가 진을 치고 있다. 그 앞에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삼봉산(529m)이 솟아 있다. 그래서 이곳 마을 이름이 삼봉리다.

 

묘지를 지나 490봉 분기봉에서 ~

우틀하면 삼봉산 방향이고,  좌틀하면 가야할 방향인 성수지맥이다. 분기봉에서 삼봉산까지 왕복 약 1.2km 거리,  20분쯤 소요된다. 베낭을 내려놓고 잠시 들렀다 나오기로 한다. 삼봉산 정상에서 조망은 전혀 없다.

 

삼봉산 삼각점 ~

앞마을은 구암리, 뒷마을은 장성동, 뒤는 내동산이다 ~

▼ 가시나무에 침을 실컷 맞아가면서 간벌지를 내려서면 세멘트 임도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507.5봉 급사면으로 붙었다. 일행 일부는 임도따라  구신치로 진행 ~

 

▼ 507.5봉 ~

능선에 올라설 때까지 급사면에서 체력소모가 제법 생기는 곳이다. 성수지맥 표지가 붙은 곳이 정상이며, 갈림길이다. 직진하지 말고 우측 진행 할 것.

 

대운치 ~

폐삼거리 교차로까지 도로따라 도보행진 ~

폐삼거리 ~

도로 행진 중 들머리 찿기 ~

대운치에서 성수지맥과 헤어지고 30번 국도를 따라 무주 쪽으로 쭈욱 진행한다. 742번 지방도와 갈라지는 신삼거리를 지나고, 곧바로 만나는 그다음 폐삼거리에서 좌로 꺾어 절개지 직전 숲길로 들어선다. 이곳 숲길 초입에서는 등로를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무데뽀로 가시덤불을 뚫고들어가 능선을 찿아내야 한다. 등로를 만나고나면 그다음부터 진전이 조금 수월해진다. 숲길에서 차양막을 만나 계속 따라가게 되고, 사유지라 간간이 출입금지 팻말도 보인다. 도중 참호 비슷한 원형 석축도 만난다. 이 능선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구신치다.     

 

432.2봉 참호 ~

들레길 구신치 ~

구신치에서 잠시 휴식 ~

구신치를 떠나 숲길에서 도중에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오른다 ~

누운 와송 ~

내동산 암릉에서 밧줄구간이 몇 번 나타난다 ~

거쳐온 봉우리들 ~

말귀 모양의 내동산(좌)과 810봉(우) ~

약수암 갈림길 ~

내동산 (內東山) ~
진안군 백운면과 성수면, 마령면을 끼고 있는 산이다. 북으로 마이산, 운장산, 동으로 덕태산, 동남으로 성수산, 팔공산이 병풍처럼 솟아있다. 내동산에 얽힌 전설로는 이 부근에서 장수가 태어났으나 불행히도 죽자, 백말이 울며 튀어나왔다해서 백마산(白馬山)이라 불렸다는 설, 일제 때 동산마을 뒷산이라는 뜻으로 내동산(萊東山)이라 고쳤는데 쑥래(萊)의 의미가 경작하지 않은 묵은 밭을 의미해 마을이 쑥대밭처럼 몰락한 적이 있고,  어떤 풍수가가 쑥래(萊)자를  안내내(內)자로 고쳐 부르게 하자 마을이 다시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내동산 정상에서 마이산 조망 ~

▼ 길게 늘어선 금남호남정맥 스카이라인 ~

고차 심한 1천미터급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구간이다. 삼복더위 한여름에 수분령에서 출발해서 마이산 호텔까지 30km 거리를 악전고투하며 종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이튿날 부귀산 구간에서 완전히 탈진되고,  마지막 주화산까지 악을 쓰며 올랐다.  그 산행에서 더위를 먹어 겨울까지 체력저하로 꽤나 고생했었다. 

당시의 산행기록 :  http://blog.daum.net/san2000/15958975     

 

약수암으로 내려서는 길 ~

▼ 내동폭포 ~

거대한 암벽에서 흘러내리는 내동폭포,

작은 소가 있는데, 물이 깊지 않고 수량이 적당하여 안마를 즐기기에 좋다는 곳.

 

약수암(백마사) 암자는 없어지고 부속 건물뿐 ~

약수암 내력 ~

암자가 없어졌는지 보이지 않았고, 부속 건물만 보였다. 조선시대에 신씨 부인이 내동폭포에서 목욕하고 신병이 완쾌되자 그곳에 집을 짓고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사찰이름을 약수암에서 내동산 본래 이름을 따  백마사로 개명, 암자 불당문 앞에 내동산 약수암(萊東山藥水庵)과 대한불교 불입종 백마사(白馬寺) 현판이 동시에 걸려있었다 한다. 

 

 

고덕산-내동산(임실_진안).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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