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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수우도 은박산(경남 통영)................ 2017.03.26

by 마루금 2017. 3. 26.

산행날씨 : 5.4 ~ 11.5℃  오전은 맑음+흐릿한 날씨, 오후는 비 ~

산행코스 : 삼천포항~수우도항~고래바위~신선대~백두봉~해골바위~은박산(198m)~몽돌해변~수우도항 

행거리 : GPS거리 8.5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수우도 행정지명은 통영시 사량면이지만 여객선은 삼천포항에서 출발한다. 배를타고 가는 시간은 약 40분쯤이고, 정기노선은 하루에 두 차례 운행된다. 전세유람선을 예약하면 비정기노선 운행도 가능하다.

 

수우도(경남 통영).gpx
1.10MB

산행기 목록   ▶  클릭 

 

토요무박으로 진행 ~

부천 송내역에서 밤 11시에 출발, 일요일 새벽에 삼천포항 도착, 아침식사를 마치고 비정기여객선으로 6시에 승선, 6시40분쯤 수우도항에 도착했다. 사량도 옆에 위치한 수우도(樹牛島)를 주민들은 시우섬이라고도 부른다. 나무가 많고, 섬이 소를 닮은 모양이라서 수우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수우도 선착장에 도착 ~

육지에 없던 바람이 불어와서 옷이 두꺼워졌다 ~

항구에서 왼쪽으로 빙글 돌아가 나무계단에서 산행을 시작 ~

20분쯤 가파르게 오르면 고래바위 팻말을 만난다 ~

동백나무 숲길을 지나서 만나는 고래바위 능선 ~

▼ 고래바위 능선에 올라서자 ~

비취색 바다에 앙증맞게 떠있는 매바위가 눈에 쏘옥 들어온다. 빼어난 풍경 앞에서 준비도 없이 갑자기 터져 나오는 탄성, 이 순간 만큼은 오로지 아름답다는 감동뿐 ... 

 

▼ 고래바위 정상에 ~

누가 쌓은 건지 모르는 돌탑 하나, 건너편엔 사량도가 지척이다.

 

뒤이어 고래바위로 올라오는 일행들 ~

신선대 오름길은 가팔랐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까마득한 절벽 신선대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아름다웠다. 신선이 된 기분이라 ~좌측은 방금 지나온 고래바위,  앞은 매바위,  우측은 돼지족발을 닮은 능선이 펼쳐진다.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고래바위와 뒷쪽 사량도 ~ 

신선대 사방에 염소똥이 널렸다 ~

여기서 백두봉으로 Go ~

백두봉 능선을 지나던 중 조망되는 신선대와 고래바위 ~

▼ 스릴 만점 ~

로프를 붙잡고 내려서는 하강길이다.

전날 비가 내린탓에 바위 이끼가 살아서 무척 미끄러웠다.

 

▼ 밧줄 하강길이 두 군데 ~

수직 하강하려 했으나  바위 이끼가 너무 미끄러워서 포기, 사진 왼쪽 밧줄 쪽이 경사가 조금 덜해서 그리로 내려섰다.

 

▼ 백두봉 ~하강 후에 동백나무 숲을 통과하면 이번엔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을 올라서면 백두봉이다.로프를 붙잡고 절벽을 올라야 하는데 경사가 센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끼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뒤이어 백두봉을 올라붙는 일행들 ~

수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백두봉 정상 ~

해골바위 해벽 ~

백두봉에서 ~

사방을 훓어보는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해수면에 우뚝 솟은 신선대에는 해벽등반 코스가 있다한다. 구미가 당기지만 ~ ㅎㅎ

 

신선대 하늘금에 걸쳐 있는 일행들 ~

백두봉에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나와서 합류하게 되는 주능선 ~

금강봉에서 ~

해골바위 절경을 보기위해 지능을 따라서 해수면 바닥까지 내려갔다. 도중에 등로가 사라지게 되므로 잘 살펴서 길을 찿아내야 한다. 특히 마지막 바윗길 부분은 물먹은 이끼 슬랩으로 매우 조심해야 했다.      

 

뒷쪽의 능선 우측 끝은 백두봉, 앞쪽 능선엔 일행들이 올라와 있다  ~

줌인,  앞쪽 능선에 올라와 답례를 보내는 일행들 ~

해골바위는 촛대바위에서 우측 숲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것으로 Go ~ 

해골바위 앞 해수면 절벽 ~

해골바위에 내려섰다. 우측 뒤 뾰쪽봉은 백두봉  ~

천둥님께서 해골바위를 클라이밍 중 ~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

해골바위 구경을 마치고 내려왔던 길을 역으로 다시 거슬러 오르는 중 ~

주능선에 합류하자 가야할 은박산이 맨끝에 희끗하게 조망된다 ~

은박산(198m) ~
수우도 최고봉이다. 달밤에 삼천포에서 바라보면, 동백나무 잎이 은박지처럼 반짝여 은박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으나 근거는 분명치 않다.

 

거쳐온 능선 ~

빨간 지붕은 몽돌해변의 매점 ~

이곳이 동백나무군락지라는데, 사실은 수우도 전체가 동백나무 군락지다 ~

몽돌해변 ~

은박산 정상에서 내려다봤던 몽돌해수욕장 매점 ~

우물 ~

수우도선착장 도착으로 원점산행은 끝 ~

여분의 시간이 남아서 ~

마을 안쪽으로 살작 들어가봤다. 사량초교 수우분교와 지령사 구경을 위해 ~ 그러나 수우분교는 이름만 남았을 뿐,  폐교된 건물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대신 그자리에 새로운 건물 증축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이 떠난 마을 ~ `

담벼락 벽화에만 천진스럽게 활짝 웃는 모습들이 남아 있었다.

 

지령사 ~

남해안 일대를 침략한 왜구를 물리쳤으나 왜구의 모함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설운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수우도에 사는 가난한 어부가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의 크기가 보통 아이의 배나 컸으며 겨드랑이에 아가미가 있었고, 온몸에 딱딱한 비늘이 있는 반인반어(半人半魚)의 모습이었다. 남해안 일대에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지자  이 아이가 왜구를 물리치고 왜구가 노략질한 곡식을 빼앗아 나누어 주는 등  섬사람들의 안정을 되찾아주었는데 그가 바로 설운 장군이다.  이에 왜구들이 반인반어의 해괴한 괴물이 나타나 어선을 괴롭혀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못하고 굶어 죽어간다는 거짓 상소문을 조정에 올리자 조정에서는 그 괴물을 잡으라며 관군을 내려 보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설운 장군은 어부들을 모아 관군에 맞서 싸웠고, 욕지도 판관의 부인을 잡아가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 낳았다. 설운 장군이 한번 잠을 자면 사나흘을 잔다는 걸 안 판관부인은 관군에게 고자질해 설운 장군을 사로잡히게 했다.  장군의 목을 세 번이나 쳤는데도 그때마다 다시 붙자, 부인이 장군의 잘린 목에 메밀가루를 뿌려 못 붙게 하자 끝내 장군이 죽게 되었다. 다시 왜구들이 노략질을 하자 섬 주민들은 설운 장군을 기리는 사당 지령사를 짓고 왜구들로부터 편안하게 살게 해 달라고 음력 시월 보름날 제사를 모셨다고 한다.

 

오전 11시에 승선 ~

수우도를 출발하여 삼천포항에 도착, 쫄깃쫄깃한 회꺼리를 포함해서 푸짐한 매뉴로 점심식사를 마쳤다.

 

수우도 ~

화력발전소 ~

뒤쪽 배경은 남해 ~

씨앗섬 ~

와룡산 ~

삼천포대교 ~

삼천포항 도착 ~

 

 

 
수우도(경남 통영).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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