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산~봉복산(강원 횡성) .............. 2017.02.19

산행날씨 : -4.8 ~ 7.3℃  흐림

산행코스 : 청평교 ~철탑 ~임도 ~주봉산(713.4m) ~삼거리(신대분교 갈림길) ~봉복산(1022m) ~남릉 ~신대교

산행거리 : GPS거리 12.6km   

산행시간 : 5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자유팀으로 ~

주봉산-봉복산(횡성).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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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 위치한 오지의 산이다. 교통편은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고, 산행은 자유팀 3명으로 구성해서 따로 진행했다. 산악회팀은 덕고산을 올랐고, 자유팀은 산악회에 양해를 구하여 주봉산 ~ 봉복산 트랙으로 돌아 산행을 마쳤다.

 

고시리 청평교에서 시작, 다리를 건너간다 ~

청평교는 ~

다리 이름은 청평마을에서 연유된 것, 청평마을을 청뚜루 마을이라고도 불렀다. 고시리 2반에 속하는 마을 앞 소(沼)가 깊어서 파랗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소를 '청소'라 불렀으며, 청평이라고도 했다. 옛날에 도보로 다닐 때, 강릉에서 횡성을 갈 때는 봉평에서 화동리, 고시리를 거쳐 가는 것이 지름길이었는데,  그 당시 이 길이 나무가 우거져서 사방이 어두웠으나,   고시리 청뚜루(청평마을)에 오면 푸른 들과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청평교에서 바라본 계천 ~

묘를 거쳐 오르는 들머리 ~

묘터를 여럿 만나면서 오른다 ~

송전탑을 지나면 ~

곧바로 임도가 나온다. 이 임도는 송전탑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등로는 절개지 우측으로 ~

절개지 위로 오르면 시커먼 차양막이 나타난다. 특용작물 재배지다 ~

빛바랜 경고문구가 계속 나타난다 ~

성급하게 고개를 내민 노루발풀 ~

과거 군사지역이었던지 능선에서 움푹 패인 참호가 자주 보인다 ~

숲이 잔뜩 우거진 평지에서 헬기장 흔적도 보인다 ~

바위가 슬슬 나타나면서 경사는 가팔라지고 ~

짧은 슬랩을 클라이밍으로 올라붙기도 하고 ~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를 오르기도 한다 ~

베낭을 자꾸 낚아채는 잡목을 헤치면서 올라야 하는 구간도 많다. 그만큼 오지라는 뜻 ~

잠시 쉴틈이 주어지는 고사목 지대, 전망이 괜찮은 곳이다 ~

코앞에 다가선 주봉산 ~

다시 빡세게 오르다가 ~

잠시 멈춰 지나온 능선을 훓어본다 ~

지나온 능선 ~

애고지 골짝 ~

주봉산 정상 ~

주봉산(朱峰山) ~

가래나무골 뒤에 있는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아무도 모른다. '독고리봉'이라고도 불렀다. 강원도 방언으로 내의 위에 입는 옷을 독고리라 한다. 주봉산 정상부가 돌로 둘러 싸여 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본다.

 

천둥님의 현판식 ~

뾰쪽한 주봉산을 내려서는 중 ~

뒤돌아본 주봉산 ~

봉복산 등로에 접속해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 ~

시누대길 ~

한강기맥 상의 운교산이 숲사이로 슬쩍슬쩍 조망된다. 숲에 가린 하절기에 이런 조망은 국물도 없다 ~

봉복산 정상 직전에서 만나는 삼각점, 남릉 갈림길이기도 하다 ~

봉복산 정상석 ~

화채봉으로 기록돼 있다. 지명유래에 보면 '화채봉은 한남대에서 홍천군 서석과 통하는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산 정상 우측에 상여의 뚜껑인 화채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옛 정상표지판 ~

정상에서 바람을 피해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삼각점으로 되돌아 나와서 봉복산 남릉을 타고 하산길로 잡아 내려섰다. 

 

봉복산 정상에서 바로 아래 남릉의 헬기장 ~

숲사이로 조망되는 덕고산 ~

봉복산 남릉 역시 사람들 발길이 거의 들지 않아 등로가 희미한 편이다 ~

허리를 구부려서 장애물 통과 ~

주봉산 줌인 ~

태기산 줌인 ~

마지막 장애물 ~

봉복산 남릉 끝자락은 공사중, 깎아낸 절개지다. 급사면 숲으로 내려서기도 마땅치 않아서 결국 가파른 절개지로 직접 내려서기로 결정, 절개지 중간까지 조심스레 스탭을 옮기면서 내려설 수 있었으나 그 아래부터는 사토가 깔려 바닥까지 절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절개지를 타고 내려서는 일행 ~

가운데가 봉복산 남릉, 신대리 주차장 도착으로 산행끝 ~

자유팀 3명...... 천둥, 한마음, 마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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