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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방태산 깃대봉(인제) ..................... 2017.02.05

by 마루금 2017. 2. 5.

산행날씨 : -1.6 ~ 2.4℃  눈

산행코스 : 미산약수교 ~ 한니동계곡 ~ 깃대봉(1435.6m) ~ 삼거리 ~ 개인약수 ~ 개인산장 ~ 미산약수교

행거리 : GPS거리 18.3km   

산행시간 : 5시간 36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방태산 깃대봉(인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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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째 연속 일요일마다 눈이 내렸다.3곳 산행지 모두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들인데, 날씨 때문에 멋진 풍경을 놓쳤다.오늘은 방태산에서 설악산 일대와 오대산 일대, 한강기맥 일대를 두루 살피며 산행을 즐기려했지만 역시 기회는 없었다.

 

미산리약수교에서 하차 ~

개인동 진입로를 따라 1Km 쯤에서 한니동계곡으로 진입, 팬션 앞 등산안내판이 있는 곳이 실질적인 들머리가 된다.

 

팬션에서 개울을 건너가면 산신제당이 보인다 ~

산신제당 옆에는 '나도밤나무 전설'에 관한 안내판이 있다 ~

계곡으로 계속 빨려들다가 우측능선으로 붙기시작하면 고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

처마바위 아래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고드름, 뚝 떨어져 머리에 꼿히는 순간에 산행은 끝  ~

빙판 급사면을 오르고나서 깃대봉 정상이 거의 가까워지자 거센 바람이 불어댄다. 이때부터 눈도 세차게 몰아치고 ~ 

허리굽은 나무 ~

방태산 깃대봉 ~

푹푹 빠지기 시작 ~

날씨만 맑았더라면 사방으로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졌을텐데, 매우 아쉽다 ~

춥다. 소백산 칼바람을 닮은 바람이 이곳에도 존재했다 ~

멋드러진 고사목과 주목을 신나게 촬영해 보고 싶었지만 ~

셔터를 한 번 누를 때마다 손이 꽁꽁 얼어 카메라를 만지는 게 귀찮았다 ~

배달은석을 지나가지만 웬지 추위가 따라오는 이 순간 만큼은 촬영이 귀찮게 느껴진다 ~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바닥이 단단해서 발이 덜 빠지지만 조금만 옆으로 비켜서면 허벅지까지 눈 속에 푸욱 잠긴다 ~

▼ 어렵사리 삼거리에 도착, 

다른 팀이 럿셀을 해놓아 그나마 여기까지는 진행이 수월한 편이었다. 그러나 주억봉 방향으로는 발자국이 전무, 럿셀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발자국이 약수터 방향으로 꺾여져있었다. 본래 계획은 주억봉을 거쳐 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것, 개인적으로 구룡덕봉까지 이어가 매봉령에서 내려설 계획이었으나 악천후에 따른 무리를 피했다.

 

아무리 계산해봐도 본래 계획대로의 진행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 ~

주억봉까지 2.3Km,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에서 길을 찿아내며 헤쳐나갈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릴 듯, 봉우리 여러 개를 넘나들며 바람골을 지나야 하는 변수에다 심한 눈빨로 시야마저 가리고 있었다. 주억봉에서 휴양림주차장까지 4.3km, 이곳에 럿셀이 잘 되어 있다면 적어도 1시간40분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판단, 도합 4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필요, 현재시간 12시50분이면 빡빡한 계산으로 5시30분쯤에 하산하게 되는데,  그나마 선두조만 그 시간에 가능하고, 후미조는 깜깜 밤중이라야 도착, 그래서 결국 본래의 계획을 접고 약수터로 과감하게 방향을 틀었다. 선두대장의 탁월한 선택이었다. 저녁 늦게까지 눈은 계속 쏟아졌다.

 

약수터로 하산하던 중 다른팀을 만났다. 깃대봉 능선을 럿셀하면서 앞서 지나갔던 팀인데, 어제 야영들어와 하룻밤을 묶고 개인동에 두고온 차가 있어 그리로 하산 중이라 한다. 길을 잘 알면 먼저 내려가면서 길을 좀 터 달라고 해 그 팀을 앞질러 럿셀로 길을 내면서 내려섰다.    

 

개인약수터 바로 위 언덕빼기에 있는 기목 ~

바닥이 시뻘건 약수터 ~

개인산장 ~

미산너와집 ~

개인동 도로 ~

미산약수교 도착으로 원점산행 완료 ~

내린천 ~

 

방태산 깃대봉(인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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