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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모후지맥(운월산-모후산) ....................... 2017.01.22

by 마루금 2017. 1. 24.

산행날씨 : -3.3 ~ -10.8℃  흐림 +눈 

산행코스 : 금수사~운월산(674.9m)~유치재~모후산(918m)~중봉(804.9m)~집게봉(768.9m)~막거리재~유마사주차장

산행거리 : GPS거리 15.55Km   

산행시간 : 5시간 47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운월산-모후산(모후지맥).gpx
1.8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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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후지맥 일부 구간인 운월산과 모후산을 다녀왔다. 전남 중앙에 위치해서 무등산, 조계산 등 일대의 고봉을 두루 조망해 볼 수 있는 곳인데 시계는 꽝 ~ 흐리다가 눈이 내리다가를 계속 반복하면서 칼바람까지 가세해서 다소 추위를 느끼기도했지만 모처럼의 눈산행으로 겨울다운 모습을 만끽한 날이다. 

 

22번 국도의 운알터널을 빠져나가 동복가든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하차 ~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서 끝까지 가면 금수사 입구다. 금수사 뒤편 계곡을 따라서 올랐다.

 

금수사 ~

운알령성 ~

운월령성이라고도 부른다. 순천과 화순 경계를 이루는 운월산(雲月山, 674.9m)의 해발고도 428m 지점의 능선을 따라 쌓았던 산성이다. 흙과 돌을 섞어 쌓은 토석혼축성으로 북벽 부분의 석축이 확인되었다. 성벽길이는 동북 80m, 남북 95m로 총 175m이며, 다른 쪽의 성벽은 거의 붕괴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석축은 최고 3단까지 남아 있고, 석축을 이루는 돌은 길이 50cm, 폭 20cm, 두께 25cm로 상당히 큰 편이며,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성 안쪽에는 성벽을 따라 깊이 50cm 가량의 골이 파여 있다. 건물터·성문터·우물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운월재 도착 때까지 등로가 희미한 편, 요리조리 복잡하게 거슬러 오른다 ~

모후지맥 마루금을 만나게 되는 운월재 ~

등로 좌측 사면은 울창한 편백숲이다 ~

경사진 산죽밭도 함께 어우러져 오르고 ~

여전히 가파른 등로를 따라 꾸역꾸역, 선두조 럿셀이 힘든가보다. 속도가 느리다 ~

비교적 평탄해지면 ~

운월산이 코앞에 다가온다 ~

황홀한 설국이 펼쳐지기 시작 ~

운월산(674.9m) ~
길고 넓게 능선을 이룬 봉우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우자령은 현의 동쪽 20리 순천부와의 경계에 있다.'고 했다. <여지도>에는 운알령(雲遏嶺), <읍지>에는 운알령
(雲戛嶺)이라고 하였는데, 옛 이름은 우자령(亏刺嶺)이다. 동쪽 16리에 있다. 순천과의 경계이다.'라고 하였다. <해동지도>에는 모후산 동쪽에 운알치(雲遏峙), <대동여지도>(194)에는 운월치(雲月峙)로 되어 있다현재의 운월치와 운월산을 구분한 것과 달리 옛날에는 하나의 고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도>에는 모후산 북쪽에 운알봉(雲戛峰)으로 되어 있어 일제강점기까지 지명을 혼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석은 없다. 오늘 천둥님의 정상표지 설치로 현판식을 가졌다 ~

산뜻합니다 ~

운월산을 떠나가는 시간 ~

절로 호젓해지는 순간 ~

이제서야 모후산 머리때기가 보이기 시작 ~

유치재 ~

운월산 권역은 여기까지, 유치재를 지나면 모후산 권역이다 ~

유치재에서 모후산 정상까지는 빡센 오름길 ~

지나온 봉우리 ~

잠시 뒤돌아보며, 고개를 살짝 내미는 운월산(중앙에서 우측 뒤) ~

선바위 ~

주암호 풍경 ~

점점 가까위지는 모후산 ~

모후산 동릉 ~

모후산이 코앞에 ~

전망터 암릉 ~

지나온 능선 ~

모후산 동릉 ~

모후산 정상 ~

강후레이더관측소 ~

모후산(母後山) ~

전남 화순 동복면과 남면, 순천 주암면과 송광면 경계에 걸친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수려하다. 주암댐이 보이고, 무등산, 조계산. 백아산 등이 조망되는 곳이다. 시계가 좋으면 지리산까지도 조망되는 곳이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전라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塹壕)가 발견된다. 산막골에는 8·15 광복 전까지 15호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분소되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 건물도 모두 분소되었다. 산과 남쪽 산록에는 순천으로 넘어가는 말거리치(末巨里峙)가 있다. 송현에서 남쪽으로 순천시와 운알령을 경계로 하고 있다.


일명 나복산 또는 모호산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왔는데,  어머니의 품 속 같이 그 덕(德)이 모후(母后)와 같아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때는 서하당 김성원이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고 한다. <호남 읍지>에 '본래 이름은 나복으로 현 동쪽 15리에 있다.'고 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모후산은 현의 동쪽 10리에 있는 진산(鎭山)이고, 유마사(維摩寺)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는 '관아의 동쪽 10리 순천부와의 경계에 있다. 백아산에서 시작하여 송현(松峴)·운알령(雲?嶺)을 지나 뻗어나와서 고을의 으뜸이 되는 산줄기를 이룬다.'고 기록되어 있다.

 

주암호 ~

전남 순천시 주암면(住岩面)에 축조된 다목적 댐의 호수다. 본댐과 조절지댐이 있다. 본댐은 길이 330m, 높이 58m, 저수량 4억 5700만t, 유역면적 1,010㎢이고, 상사면(上沙面) 조절지댐은 높이 106m, 저수량 2억 5000만t, 발전시설은 2만 5000kW이다. 공사기간은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댐은 보성강 하류인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와 구산리 사이 협곡을 막아 만들었고,  조절지댐은 순천시 상사면 용계리에 축조되었다. 광주, 나주, 여수, 순천, 광양, 고흥, 화순 등에 하루 118만t의 생활 및 농,공업용수와 전력을 공급한다. 이 댐의 건설로 순천시와 화순군·보성군의 1읍 8면 49개 마을이 수몰되어 2,336가구 1만 2750명의 주민이 이주하였다.  수몰지에서는 마한(馬韓)시대 유물인 고인돌 211기와 돌칼 등  322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고고학적 수확을 얻었다.

 

당겨본 주암호 ~

가야할 중봉과 집게봉 ~

중봉 ~

집게봉 직전의 사거리에서 ~

집게봉 정상까지 30여 미터, 잠시 들렀다가 사거리로 되돌아나와 막거리재로 방향을 틀었다. 얕은 봉우리에 살짝 올라섰다가 이어지는 암릉에서 밧줄을 꽉 붙잡고 급하게 내려서고, 암릉이 끝나면 가파른 뻘길이 막거리재까지 이어지는데 미끄럽기가 장난이 아니다.

 

막거리재 방향 ~

신경을 바짝 곤두서며 내려서게 되는 암릉길 ~

중간에 쉼터도 하나 있다 ~

막거리재에서 올려다본 하산로 ~ 

막거리재(末巨里峙) ~
모후산 남쪽 산릉에 위치하며, 화순과 순천을 연결하는 주요 고개인 운알재와 15번 국도가 통과하는 하곡부 사이를 연결하는 고개다. 산 아래에 유마사(維摩寺)라는 큰 사찰이 있어 유마사와 송광사를 연결하는 주요 도보길 고개로 이용되었다. 명칭 유래는 <여지도서>에 '말거리치(末巨里峙)는 관아의 동남쪽 25리에 있다. 모후산에서 뻗어 나온다'라 기록되어 있고, <대동지지>는 '두치(斗峙) 혹은 말거치(末巨峙)라 한다.  동남쪽 20리에 있으며 순천과 경계를 접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두치(斗峙)라고 나오고, 우리말로 '말재'라 기록돼 있다.

 

막거리재 도로 ~

잠시 들러본 화순목재문화체험장 ~

눈이 펑펑 쏟아지는 시간 ~

모후산 남쪽 계곡에 ~

당나라의 유마운이 창건했다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 유마사가 있다. 한국전쟁 중 조선로동당 전남도당이 유마사에 숨어들어 백아산과 연계해 활동한 일이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소굴이라는 이유로 당시 유마사 건물은 소각되었다.

 

유마사 탐방을 마치고 산행끝 ~

 


모후지맥(母后支脈) ~
호남정맥의 연산(전남 담양 대덕면)에서 갈라져 차일봉(666.9m), 매봉(650m), 밤실산(597.9m), 운월산(671.5m), 모후산(918.8m), 중봉(804m), 집게봉(766m) 등을 거쳐 전남 화순군 남면 복교리에서 끝나 그 맥을 주암호에 넘겨준다.  도상거리 약 29km의 산줄기이며, 서쪽에는 동북천, 내북천 등이 주암호로 흘러들고, 동쪽으로는 온수천, 비룡천 등이 보성강으로 흘러 든다.


 

운월산-모후산(모후지맥).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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