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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동성산-서래봉-안수산(전북 완주) ............ 2017.01.15

by 마루금 2017. 1. 17.

산행날씨 : 0.7 ~ -9.7℃  맑음

산행코스 : 음수교~동성산(558m)~도토목~단지재~630봉~서래봉(702.3m)~탑봉~안수산(554.6m)~고산자연휴양림

행거리 : GPS거리 13.75km   

산행시간 : 5시간 27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동성산-서래봉-안수산(완주).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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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만 해도 전국 8대 오지에 속했다던 곳, 완주 동상면과 고산면의 산을 다녀왔다. 여전히 차량 왕래는 뜸한 편이지만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오지라기보다는 한적한 곳이라 표현하는 것이 알맞을 것 같다. 동상저수지변에서 시작, 동성산을 올라 서래봉을 꼭지점으로 V자 모양의 트랙을 그리며, 안수산을 마지막으로 찍고, 고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섰다.  

 

만경강의 원류 고산천 상류인 동상저수지 아래 음수교에서 출발, 양근김씨 표석을 지나 김씨 묘역 위 서쪽편 급경사로 올라붙었다.

 

양근김씨묘비 ~

암릉을 만나 뒤돌아 보면 ~

활 모양의 동상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햇볕에 반사돼 반짝거리는 호수가 시원스레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바위 사이를 살짝살짝 비켜가며 정상까지 제법 가파르게 이어진다 ~

건너편 운암산과 대아저수지가 보이기 시작 ~

1.05Km 코스로 거슬러 올라왔다 ~

동상저수지 ~

조선 때 전라감사 이서구가 장치 수만리에 물이 가득찰 것이라 예언을 했다. 과연 그대로 1920년에 동상저수지가 축조돼 음수(飮水)리와 수만(水滿)리가 물속에 잠겼다. 1983년 동상저수지 아래 대아저수지가 새로 축조, 수위가 높아져 주변 자연 경관이 더욱 수려해졌다. 음수동 뒷산은 풍수지리상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형상의 갈음마수혈(渴飮馬水穴)이라 한다.

 

대부산과 동상저수지 ~

정상 직전에서 만나는 거대한 암벽을 좌로 우회 ~

동성산 정상석은 없다  ~

동성산을 떠나 ~

도토목 안부로 내려서는 암릉이 꽤 거칠다.

밧줄잡고 내려서는 구간이 일부분 있으며, 바위면이 살짝 얼어 주의를 요했다. 

 

절경의 소나무 ~

금남정맥의 운장산, 연석산 스카이라인 ~ 

도토목 고개 ~

뒤돌아본 동성산의 거대한 암봉 ~

단지재 ~

서래봉 모습 ~

537.3봉 ~

봉우리 여러 개를 넘나들지만 가끔은 평탄한 길도 전개된다 ~

점점 가까워지는 서래봉 ~

진행방향 좌측의 꼬불꼬불한 한대골 임도 ~

첩첩산중의 운장산, 연석산, 대부산, 그리고 ...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 암봉, 동성산 ~

가야할 안수산(우측) ~

561.9봉 ~

632.2봉 삼거리 ~

서래봉 정상 ~

오늘 산행 중 최고봉이다. 되실봉을 서래봉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되실봉, 자연휴양림, 안수산, 동성산으로 갈라지는 사거리에 이정표가 2개나 있다.

 

▼ 안수산, 서방산 갈림길 ~

서래봉 정상을 떠나 200미터쯤에서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안수산, 서방산으로 나뉘는데, 진행방향은 안수산이지만 서방산 방향의 돌탑봉을 잠시 다녀 오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돌탑봉까지 왕복거리는 200미터쯤, 서래봉 직전부터 다리에 쥐가 슬슬 나기 시작해 고역이라 돌탑봉으로 가던 중 베낭을 내려놓고 다녀왔다.

 

멀리 익산시가 보이고, 완주 삼례와 봉동읍, 산중에는 화정저수지가 자리잡고 있다 ~

끝이 뾰쪽한 안수산으로 뻗어가는 능선 ~

오도재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돌탑봉 ~

돌탑봉에서 바라본 서래산 ~

밧줄이 설치된 서래산 하산길 ~

서래산 급사면을 내려서고나면 ~

안수산까지 무리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간혹 만나는 암릉길의 좌우 조망이 훌륭하다. 동쪽 운장산, 연석산 일대의 금남정맥 라인과 남쪽 멀리 어렴풋한 모악산과 전주시, 서쪽 익산의 미륵산, 북쪽은 대둔산과 천등산이 가늠되고 있다.

 

대둔산 줌인 ~

멀리 익산시의 미륵산 방향 ~

앞쪽의 지나온 능선과 맨뒤의 운장산 스카이라인 ~

뒤돌아본 서래산 ~

안수산 ~

안수산 직전의 돌탑 ~

서래봉에서 거쳐온 능선들 ~

화정저수지 ~

안수산 정상 직전의 케언 ~

안수산 정상 ~

안수산(이명: 계봉산) ~

편안하게 잔다는 뜻의 안수산(安睡山), 편안한 암굴 또는 산봉우리 뜻으로 안수산(安岫山)이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안수산 이름 유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산 사람들은 안수산을 고산의 지킴이로 믿고 있다. 고산천을 중심으로 펼쳐진 고산 일대 지형이 풍수지리적으로 지네 형국이라 한다. 지네의 독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지네와 상극인 닭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수산이 닭벼슬을 닮아 일명 계봉산 이라고 부른다. 즉 계봉산이 지네의 독기를 눌러 고산을 지켜주는 영봉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 달걀봉 ~

안수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달걀봉 방향이다. 달걀봉 아래 제법 널찍한 터에 안수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고산고을에 부임하는 원님마다 계속 비명으로 죽자 왕이 징계의 뜻으로 어느 부정한 관리를 이 고을 원님으로 보냈다. 그런데 이 원님이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안수사 자리를 명당으로 삼아 여기에 조상의 묘를 쓰려 했다. 그런데 그날 밤 하얀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그 자리에 절을 짓는 꿈을 꾸고나서 이 원님은 조상의 묘를 쓰려는 뜻을 접고 그곳에 절을 지어 선정을 베풀게 되었다는 것이다.

 

안수산에서 우틀, 고산지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섰다  ~

안수산의 급사면 하산길 ~

고산자연휴양림 도착 ~

휴양림 진입로를 빠져 나가면 산행이 마무리된다 ~

유격훈련장에 버금가는 시설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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