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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천등산 (안동)...........2016.08.04

by 마루금 2016. 8. 6.

산행날씨 : 23.4 ~ 34.1℃  맑음  

산행코스 : 봉정사 주차장 ~ 개목사 ~ 천등굴 ~ 천등산(574m) ~ 476.7봉 안부 ~ 봉정사 영산암 ~ 봉정사 주차장

산행거리 : GPS거리 5.43km   

산행시간 : 2시간 

산행인원 : 홀산으로 ~

천등산(안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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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에 들렀다가 올랐다.천년고찰 탐방과 함께 산행으로 곁들일만 한 곳이다.중 산행이라 산행거리를 짧게 잡았지만 경사가 있어 꽤 힘든 산행이었다. 

 

봉정사 주차장에서 출발,  입장료 2000원을 지불하고 사찰로 진입 ~

매표소 바로 위에 명옥대가 있다 ~

봉정사 진입로 ~

일주문과 천등산 ~

봉정사 경내 ~

사찰 관람을 마치고 사찰 아랫쪽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 ~ 

등로는 고소도로 ~

송진을 채취한 흔적 ~

소나무 숲이 좋은 곳이다 ~

천년고찰 개목사 ~

보물 제242호 ~

원통전 내부 ~

개목사 주차장 ~

개목사 연못 ~

삼거리에서 천등굴 방향으로 Go ~

천등굴 ~

< 천등굴 스토리 >

천등산을 옛적에는 대망산이라 불렀다. 신라 신문왕 2 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했다는 이곳 봉정사는 의상조사가 수도를 한 후  종이로 봉을 만들어서 날렸더니 학가산을 거쳐 봉정사 자리에 앉기에 그곳이 봉이 머물렀다하여 봉정사라 했다고 한다. 절 뒷산에는 거무스름한 바위가 산정을 누르고 앉아 있는데 그 바위밑에 천등굴이라 불리는 굴이 있다. 의상조사가 소년이었을 때 법문에 정진하기 위하여 대망산 바위굴에서 계절이 바뀌는 것고 잊고 하루에 한끼 생식을 하며 도를 닦고 있었다. 살을 에는듯한 추위가 휘몰아치는 겨울에도 나무아미타불, 찌는듯한 더위의 여름에도 땀을 씻을 겨를도 없이 나무아미타불, 마음과 몸을 나른히 풀어지게 하는 아지랑이가 눈앞을 아른거리는 봄에도 나무아미타불, 낙엽지는 가을도 나무아미타불 뿐이었다. 괴괴한 산 속의 무서움과 고독같은 것은 아랑곳 없었다. 이렇게 십 년을 줄곧 도를 닦기에 여념이 없던 어느날 밤 홀연히 아릿다운 한 여인이 앞에 나타나  "여보세요, 낭군님"  옥을 굴리듯 낭낭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미처 의상이 고개를 들기더 전에 부드러운 손길이 의상의 손을 살며시 잡지 않는가! 눈을 들어보니 과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고운 살결에 반듯한 이마와 까만 눈동자 오뚝한 콧날, 거기에 지혜와 정열이 샘솟는 것 같아 진정 젊은 의상의 마음을 사로잡을만 했다.  여인은 "낭군님" 다시 한 번 맑은 목소리로 의상을 불렀다. "소녀는 낭군님의 지고하신 덕을 사모하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낭군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부디 낭군님을 모시고 지내게하여 주소서" 여인의 음성은 간절하며 가슴을 흔드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의상은 십년을 애써 쌓아온 수련을 한 여인의 간청으로 허물수는 없었다. 의상은 준엄히 여인을 꾸짖었다. "나는 안일을 원하지 아니하며 오직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공력을 사모할뿐 세속의 어떤 기쁨도 바라지 않는다. 썩 물러나 네집으로 돌아가거라!"  의상의 꾸중에 산도 크르릉 울리는듯 했다. 그러나 여인은 계속 유혹을 하며 쉽게 돌아가지 않았다.  의상은 끝내 거절하였으며 오히려 여인에게 깨달음을 주어 돌아가게 했다.  여인이 돌아가자 구름이 몰려들더니 여인을 사뿐들어  하늘로 오르며 "대사는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나는 천상 옥황상제의 명으로 당신의 뜻을 시험코자 하였습니다. 이제 그 깊은 뜻을 알게 되었사오니 부디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비옵니다." 여인이 하늘로 사라지자 그곳에서 산뜻한 기운이 내려오더니 굴 주변을 환히 비추었다. 그때 하늘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또 울려왔다. "대사 아직도 수도를 많이 해야할텐데 굴이 너무 어둡습니다. 옥황상제께서 하늘의 등불을 보내 드리오니 부디 그 불빛으로 더욱 깊은 도를 닦으시길 바라나이다." 그러자 바로 그 바위위에 커 다란 등이 달려 어둠을 쫓고 대낮같이 굴안을 밝혀주고 있었다.  의상은 그 환한 빛의 도움을 받아 더욱 열심히 수련을하여  드디어 득도하여  위대한 스님이 되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등의 덕택으로 수도하였다해서 그 굴은 ′천등굴′, 대망산을 ′천등산′이라 이름지어 불렀다고 한다.

천등산 전위봉 ~

전위봉 공터, 정상은 우측으로 70m쯤 더 이동해야 한다 ~

천등산 정상 ~

정상의 소나무 ~

정상에서 두 분을 만났다. 단 한 명도 못만날줄 알았는데 ~ 

정상 삼각점 ~

수릿재 방향으로 하산 중에 바라본 학가산, 안동의 진산이다 ~

476.7봉 직전의 안부 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꺾었다 ~

소로길을 따르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은 영산암, 우측골길은 지조암으로 연결된다 ~

바위 위 돌탑군 ~

영산암으로 내려섰다 ~

사찰 진입로를 다시 빠져나가서 ~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쳤다. 땀으로 목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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