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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달바위봉(경북 봉화) ............. 2016.05.15

by 마루금 2016. 5. 15.

산행날씨 : 6.5 ~ 23.8℃  맑음/ 흐림   

산행코스 : 넛재 ~ 1021봉 ~ 솔개발목이봉(1129.1m) ~ 철쭉군락 ~작은달바위봉 ~ 큰달바위봉(1079.7m) ~ 칠성암 ~ 월암마을(대현리)

산행거리 : GPS거리 10.45km   

산행시간 : 5시간 19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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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미터급 봉우리들이 10개도 넘지만 고도차가 별로 없어서 마치 산보하듯 평지같은 느낌으로 걷는다. 다만 솔개발목이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워낙 오지라서 길흔적이 뚜렸하지가 않다. 대신 이 능선의 걸출한 암봉인 달바위봉에 오를 수 있다.    

 

산행 시작은 넛재에서 ~

넛재(896m) ~

경북 봉화군 소천면과 석포면 경계다. 현지 주민들은 늦재라 부른다. 고개로 오르는 길이 너무 높고 길어 붙은 이름이란다. 아랫쪽에는 소천~ 도계 구간 터널이 뚫리고 있다. 2017년 완공이라는데 넛재도 곧 옛고개로 남을 날이 머지 않았다. 넛재 정상에는 작은 주차장, 선진임업창조 비, 바로 옆 풀숲에는 수준점이 자리잡고 있다.

 

넛재에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잠시 후 중계탑이 보이면 가운데로 빠져나가고, 팔각정을 지나고,  1021.6봉 정상에서 산불감시탑을 만난다.  

 

1021.6봉 산불감시탑 ~

이후 사람 키만한 산죽밭을 자주 지나간다 ~

솔개발목이봉 ~

솔개가 닭(달바위봉)을 낚아채려는 듯한 형국이라고 한다. 정상임을 알리는 목판 있고, 삼각점이 있다. 달바위봉에 도착하기 전까지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솔개발목이봉 정상 ~

▼ 길 주의 ~

솔개발목이봉 정상을 출발하여 200m쯤 거리에서 헬기장을 만난다. 아래 사진이다. 공터 가운데 보도블록 한 장이 깔려 있는 삼거리인데, 달바위봉 방향은 90도 좌틀, 이후부터 길 흔적이 거의 없다.

 

철쭉군락지를 지나는 중 ~

산불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감 ~

길 주의 ~

트인 숲사이로 달바위봉이 슬쩍슬쩍 보이는데, 1042.3봉 정상에서 90도 급우틀하여 달바위봉을 피해가듯 능선을 따라 돌아가야 한다. 여기서 직진하면 그야말로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겪으로  달바위봉을 만나지도 못하고 대현리 계곡으로 빠지게 된다.

 

훤칠한 달바위봉 ~

이미 달바위봉 꼭대기에 올라 선 일행들 ~

작은달바위봉으로 진입하는 협곡 ~

몸이 두꺼우면 빠져나가기 곤란한 곳 ~

벽을 타고 올라야하는 작은달바위봉 등로 ~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르는 작은달바위봉 정상 ~

작은달바위봉 정상 ~

작은달바위봉에서 건너다본 큰달바위봉 ~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일행들 ~

거쳐온 능선 ~

낙동정맥의 면산 방면 ~

작은달바위봉 정상 밑 암굴 ~

벽을 오르고 있는 일행들 ~

줌인 ~

큰달바위봉 ~

작은달바위봉 벽 ~

작은달바위봉과 큰달바위봉 사이의 안부 ~

큰달바위봉 밧줄구간 ~

달바위봉 유래 ~
태백산 남쪽에 위치한 지맥으로 단종이 죽은 후 백성들이 태백산에 입산한 단종의 영혼을 천도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태백산 망경재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암석으로 된 봉우리가 구름위로 보름달처럼 둥실 떠 있는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큰달바위봉에서 바라본 바로 앞 작은달바위봉 ~

뾰쪽한 진대봉 ~

달바위봉에 얽힌 전설 ~
이곳 달바위골은 오래전부터 품질 좋은 석이버섯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과거 석이버섯을 따서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채취하는 이를 찿아보기 힘들다. 유래를 살펴보면 석이버섯을 채취하러 산을 올랐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생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줄에 의지해 돌 사이에 난 석이버섯을 채취 하는데 흰색 도복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줄을 끊어버렸다고 한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세상에 퍼져나가게 되자 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산을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을에서 효자로 소문난 한 청년이 어머니에게 드릴 석이버섯을 따러 마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바위봉을 오르게 되었다. 산 정상쯤에 오른 청년은 절벽을 내려다보고서는 바위 아래 질 좋은 버섯이 많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줄을 타고 내려가 버섯을 채취하려고 하는데 어김없이 흰색 도복을 입은 도인이 나타나서 줄을 끊어버렸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청년은 의식을 잃고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속에 나타난 노인이 이르기를 "나는 단종이 폐위된 후 속세와 연을 끊고 단종의 영혼이 깃든 태백산을 바라보며 기도를 해오다 이곳 달바위봉에서 깨달음을 얻어 신선이 되었으며, 그리고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산을 지키고 있느니라. 나의 육신은 비록 썩고 없으나 백골은 아직 남아 있는데 예를 갖추지는 못할망정 자꾸 짓밟아 나의 안식을 방해하는가?" 젊은이는 한참 후에 잠에서 깨어나 절벽을 다시 기어올라  자기가 밟고 있던 곳을 살피니 작은 둔턱이 보였다.  오래전에 만들었던 묘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흙을 파보니 사람의 백골이 드러났다. 사람들이 석이버섯을 캐기 위해 밟고 지났던 곳에서 꿈에 나타났던 도인의 묘지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청년은 흙으로 봉분을 다시 만들어 예를 갗추고 난 후 하산하였으며,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묘를 양지 바른 곳으로 이장하게 되었다.이후 다시는 같은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지며,정상에는 아직도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주었던 묘를 찿아볼 수 있다.

 

앞쪽 진대봉과 뒷쪽 태백산 ~

큰달바위봉 하산길 ~

정상부는 밧줄 하강과 가파른 스테인레스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단부로 내려서면 길은 온순해지며, 자연석 돌탑이 널려 있는 사찰같지 않은 칠성암을 지나 대현리 월암마을에 이른다.     

 

조록바위봉, 조람봉과 뒤 태백산 ~

삼거리에서 칠성암 쪽으로 Go ~

칠성암 ~

천주교 대현교회 ~

대현1리 월암마을 ~

달바위골 월암마을 ~

마을 남쪽에 달바위라는 높은 암석 봉우리가 있어 유래된 이름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달처럼 둥실 떠 있는 기묘한 형상이어서 달바위라고 명명되었다.정상에는 가마솥 뚜껑만한 검은 왕거미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바위 밑에 옛날 어느 도인이 기거하였다고 하는데 현재도 집터가 남아 있다. 이 마을은 인근에 소재한 연화광 업소의 경기 호황으로 1945년 이 후 한 때 80여 가구가 광업에 종사하며 마을을 이루었으나  1993년 연화광업소 휴광으로 주민 대부분이 떠나버리고, 현재 20여 가구가 남아 있다. 달바위골 입구에는 1945년 문수암이라는 암자가 세워졌고,  그 곳에서 1km 올라가면 월암사가 있는데, 지금은 칠성암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무속인들은 달바위를 명터로 여기며, 해마다 여러 차례 외지인들을 동반하여 이 곳을 찾아와 지성을 드리며 성역으로 정하고 있다.

 

인근의 백천(栢川)계곡 ~

백천엔 단종이 그의 삼촌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월성대로 쫓겨 와서 사약을 받고 죽었으니, 그 내용은 단종실록에 실려 있는 바 이지만 어린나이에 죽은 단종의 혼령이 최치원의 인도를 받아 백천 근처인 태백산 만경대에 올라 한양을 향해 삼촌 세조에게 성군이 되어달라고 빌었다 한다.단군, 문수보살, 단종 세 사람이 정답게 대현 백천에 있는 넓은 바위에 자주 앉아 소요하였는데, 그 곳에서 서식하는 열목어는 모양이 특이하고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으며, 열목어에 상처가 나면 잣나무 진 이외에는 고칠 길이 없다하여 백천이라 하였다. (백천계곡 열목어 서식지 : 천연기념물 제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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