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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관악산 하늘길 ...........2016.05.01

by 마루금 2016. 5. 2.

스카이 락 악우들과 함께 ~ 

4호선 과천청사역 9번 출구에서 집결. 등반인원은 10명, 2팀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금년 시등제를 지내고나서 첫 등반으로 오랫만에 합류해본 것이다. 관악산 육봉 하늘길을 올랐다. 올해 쪼매 부지런히 등반을 해볼 거라고 내심 다짐했지만 거의 오지산행에 촛점을 맞춰 대부분 그쪽으로 행동이 쏠렸다. 꽤 긴 공백 탓에 등반실력이 제법 퇴화한 느낌, 그래도 이전 감각이 금새 되살아난다. 하지만 예전같지 않은 근력에 세월은 거스를 수 없음을 느껴본다. 

 

관악산 하늘길 ~

스카이 락 알파인 클럽이 2008년 2월6일~3월8일까지 공들여 만든 바윗길이다. 모두 9개 피치로 구성, 등반시간은 막힘이 없으면 3인1조로 대략 5~6시간쯤 걸린다. 이 코스를 처음 붙어본 건 2008년 3월1일, 당시 바위에 눈이 쌓여 일행 3명이 1피치만 등반을 끝내고 포기했다. 그뒤 같은 해 5월12일에 다시 찿아 전 피치 등반을 마쳤던 기억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옆 등산로 ~

어프로치 ~

과천청사역 6번 출구에서 청사 끝까지 직진, 국사편찬위원회 옆 등산로에서 문원폭포까지 올라간다. 문원폭포 위 너른 공터에서 좌측 육봉능선으로 붙어 오르다가 소나무 전망대바위 못미쳐에서 좌측으로 50m쯤 꺾어 들어가면 1피치 시작지점이다.

 

육봉능선 ~

문원폭포 ~

문원폭포 위 너른바위 ~

시계가 좋아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의 스카이라인이 확실하다 ~  

1피치 ~

길이 25m, 볼트 3개, 슬랩에서 이어지는 크랙길이다. 완만한 슬랩을 오르다보면 약간 오버끼의 짧은 크랙길이 나오는데 홀드를 잘 찾아 오르면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다.

 

1피치 출발지점 ~

2피치 ~

길이 10m, 볼트 2개, 오버행 크랙 구간이다. 약간 긴장을 하게 되지만 홀드가 양호해서 큰 부담은 없다.  등반을 마치면 소나무 전망대바위다.

 

2피치 ~

2피치 후등자 확보지점 ~

3피치 ~

길이 25m, 볼트 5개,  2피치 등반이 끝나면 일반등산로를 약 50m쯤 걸어가서 3피치를 만난다. 완만한 슬랩을 올라 크랙을 넘어서는 바위길이다. 좌향 벙어리크랙을 오른 후, 언더사선크랙으로 진입해서 오버행을 넘어선다.

 

3피치 ~

4피치 ~

길이 20m, 볼트 3개, 슬랩길을 따르다가 날등을 타고 올라붙는 바윗길이다. 출발 할 때 가로로 길게 양호한 홀드를 잡고 우측으로 이동한 다음 턱에서 홀드를 잘 찿아 밟고 올라서면 된다.

 

4피치 ~

5피치 ~

길이 15m 직벽, 볼트 4개, 일반등산로 좌측의 직벽인데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두 번째 볼트 이후가 좌향 벙어리성 크랙인데 막상 붙어보면 홀드가 양호해서 큰 어려움 없이 등반할 수 있다.

 

5피치 ~

아기코끼리바위 ~

5피치 위 ~

6피치 ~

길이 10m, 볼트 2개, 수직 페이스 등반으로 하늘길 최고 난이도 등급이다, 5.10b/c 정도, 첫 번째 볼트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둘째 볼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중급자 이상의 완력과 발란스를 요한다. 
 

6피치 ~

육봉 중 2봉 ~

육봉 중 3봉(7 피치) ~

7피치 ~

30m,  볼트 6개, 기존의 고물암장 슬랩을 이용하는 직상길이다. 출발은 90도 페이스 등반이지만 둘째 볼트만 통과하면 슬랩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7피치 ~

7피치 등반을 마치면 ~

8피치와 9피치는 계곡에 숨어있다. 3봉의 쌍볼트에서 하강해도 좋고, 일반등산로를 따르다가  4봉 직전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도 좋다. 선택은 자유...

 

청계산 ~

서울 ~

관악산 ~

8피치 ~

30m, 볼트 7개, 하늘길에서는 가장 긴 구간이다. 고도감이 좋으며, 홀드가 양호한 편이다. 8피치를 마치면 다시 하강해서 9피치로 이동한다. 

 

8피치 ~

8피치 하강은 2번으로 나누어 하강하는데 1차 20m, 2차 25m 오버행 하강이다.

 

8피치 하강 ~

3봉에서 일행의 답례 ~

9피치 ~

길이 20m, 볼트 5개, 8피치 우측 10m지점에서 등반이 시작된다. 크랙구간이며, 각도가 좋다. 홀드가 양호한 편이지만 오를수록 고도감이 세어진다.

 

9피치 ~

잠실 롯데타워 줌인 ~

등반 끝 ~

뻑적지근한 어깨를 풀어가며 하산을 마치고, 관악역으로 이동해서 뒤푸리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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