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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구치산, 삼방산, 성안산 (강원/ 평창) ............... 2015.08.09

by 마루금 2015. 8. 11.

산행날씨 : 21.9 ~ 31.7℃,  맑음 

산행코스 : 평창군위생처리장 ~ 구치산(781.2m) ~ 헬기장 ~ 삼방산(979.7m) ~ 멧둔재 삼거리 ~ 성안산 삼거리 ~ 성안산(838.6m) ~ 웰컴투동막골 

산행거리 : GPS거리 9.93Km   

산행시간 : 5시간 27분 

산행인원 : 산악회 따라 ~

구치산-삼방산-성안산(평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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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평창군위생처리장 앞에서 시작, 우측 임도 녹색 팬스가 시작되는 지점 직전 오른쪽 숲으로  희미한 족적을 찿아 오른다. 잠시 덤불을 헤쳐 지나가지만 이내 등로가 넓어지면서 과거 임도였던 흔적이 나타난다. 

 

평창군위생처리장 ~

들머리 ~

과거 임도였던 흔적 ~

옛 임도를 따라 끝까지 오르면 우측 능선과 합류되고, 임도와 헤어진 후 능선 오름에서는 등로가 없다. 처음엔 덤불, 그다음엔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올랐다. 구치산 정상에 도착하면 봉우리가 두 개다. 두 번째 봉우리가 조금 더 높아 정상임을 알리는 이름표를 매달았다. 구치산은 천둥님과 나 2명만 올랐다.  

 

천둥님께서 이름표를 다는 중 ~

천둥님 작품 ~

평창읍 ~

평창읍 줌인 ~

공기리 ~

구치산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한다. 간혹 잔잔한 바위능선이 나타나는데 살짝 피하면서 오른다. 역시 등로가 희미하다. 

 

임도 ~

제법 가파른 능선을 쭈욱 올라서 분기봉에 도착하면 발목을 낚아채는 덤불 속 삼거리, 여기서 좌틀하여 빠져나가면 잘생긴 헬기장이다. 이정표가 있다.   

 

헬기장을 지나서 삼방산까지 등로가 편안하다 ~

정상석 ~

삼거리에서 멧둔재 방향으로 Go ~

▼ 삼방산(三芳山 979.7m) ~

평창읍에서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남방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커다란 종 모습의 산으로 평창읍을 자연성곽처럼 감싸고 있다. 조선 때 통행인을 검사하기 위해 중요한 교통요지에 두었던 관방(官房)이 산 아래 졸부마을의 음지말, 양지말, 속개 등 3곳에 있어 삼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 삼방산 정상이 좁아서 1km쯤 더 이동,  제를 올리고 점심을 해결했다. 매 산행 때마다 산제를 올리는 산악회다. 오늘도 예외 없이 ...

 

헷갈리는 곳이 더러 있는데 멧둔재 삼거리까지는 계속해서 멧둔재 방향으로 진행이다 ~

멧둔재삼거리 표지석 ~

▼ 멧둔재 삼거리 ~

작은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다. 여기는 이정표 표지가 없는 방향으로 우틀이다.

 

915.4봉 ~

211번 철탑 ~

세미클라이밍 지점 ~

성안산 직전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성안산까지 120m거리다, 정상은 삼거리에서 우틀, 하산은 좌틀이다. 정상에 들렀다나왔다.

 

성안산(838.6m) ~

평창과 영월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능선이 마치 인공으로 축성한 듯한 자연성곽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형세가 안발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하여 이름이 생겼으나 주위의 큰산인 삼방산(三房山979.7m)이 있어 근동에서는 성안산도 싸잡아 삼방산이라 했다가 안말 산당골에 영화 웰컴투동막골 세트장이 들어서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평창군 안말 산당골은 영화 '웰컴투동막골이 제작되면서 마을 이름도 동막골로 바뀌었다하며, 웰컴투동막골 영화는 2004년 7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제작되었다.

 

성안산 하산길의 거목 ~

성안산 하산길 ~

위 고도표에서 보듯 마지막 부분의 급하강 지점이다. 상부는 흙과 덤불, 하부는 너덜과 덤불과의 전쟁이다. 긁히고, 할키고, 찔리면서 내려섰다. 

 

지붕 없는 폐가 ~

지붕 없는 폐가와 석탄광산 굴을 만나면 동막골 촬영장에 도착한 것이다. 촬영장 넓은 광장엔 모형비행기가 있고, 수도가 있다. 바로 아래는 너와집 셋트장이다. 

 

탄광 ~

영화 제작에 쓰인 모형 비행기 ~

바짝 마른 수도 ~

급하강의 동막골 하산 능선 ~

너와집 셋트장 ~

동막골주차장 스토리 ~

동막골이 게곡이지만 물이 없다.  그래서 산행을 마친 후 땀을 씻어낼 만한 곳이라곤 전혀 없는 곳이다. 그나마 물이 철철 넘치게 나오는 곳이 있는데, 석탄광산 굴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주차장 화장실 앞에 있는 수돗물이다.  석탄광산 앞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고 횟감용 고기를 양식하고 있어 사용할 수가 없고, 여기서 흘러나오는 물에 발을 잠시 잠그는 정도로 장삿집 주인이 허락했다. 그러나 족욕 정도로는 부족해서 깊은 산골짝 오지산행에 땀으로 범벅이 된 일행들은 어쩔 수 없이 화장실 앞 수도를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몇 명이 멱을 감을 땐 이곳 장삿집 주인이 별 말이 없더니  인원이 좀 불어나자 주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멱 감지 말라는 항의가 시작되었다.  어차피 목도 컬컬하고해서 일행 중 한 명이 막걸리 몇 병과 감자전 두어 접시를 시켰다. 그러고나자 그 때까지 항의를 멈추지 않던 주인이 슬며시 사라졌다.동막골에 도착해서 멱을 제대로 감기 위해서는 물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이곳 장삿집에서 팔고 있는 막걸리와 감자전도 필수 조건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동막골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 석탄광산 답게 바닥이 석탄이다.

 

구치산-삼방산-성안산(평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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