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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전남 화순) 백아산 ........... 2014.12.28

by 마루금 2014. 12. 28.

산행날씨 :  5.2℃ ~ -7.0℃,  맑음 

산행코스 : 덕고개 ~ 마당바위 ~ 하늘다리 ~ 백아산(810m) ~ 765봉 ~ 725봉 ~ 745봉 ~ 암릉 ~ 백아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 : GPS 6.98Km

산행시간 : 4시간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백아산(전남 화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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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일요일, 공식적으로 갑오년 마지막 산행이 아닐까 싶다. 호남정맥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몇 번 지나쳤던 하늘다리 백아산을 올랐다. 

 

 

들머리는 덕고개 ~

덕고개에서 하늘다리가 올려다보인다 ~

줌인 하늘다리 ~

마당바위(756m) ~

전망대처럼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정상 부분이 바위마당으로 형성되어 있고, 가히 100여명이나 있을만한 공간이 있다.

 

마당바위에서 본 약수터와 천불봉 ~

모후산 ~

무등산 ~

줌인 무등산 ~

줌인 지리산 반야봉 ~

줌인 고리봉 ~

마당바위와 지리산 원경 ~

무등산 ~

하늘다리 건너기 전 ~

건너와서 ~

지리산 ~

줌인 지리산 ~ 

천불봉(좌), 마당바위(앞), 모후산(우 맨뒤) ~

약수터 ~

천불봉으로 가는 길 ~

천불봉(天佛峰) ~

아기자기한 바위 봉우리가 많다. 이 천불봉 능선을 거쳐서 백아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뒤돌아본 마당바위 ~

백아산(白鵝山, 810m) ~

백아산 정상은 매봉(810m)이다. 마당바위에서 50분쯤 소요된다. 희끗희끗한 바위가 많아 멀리서 보면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 흰거위산이란 뜻으로 백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주변 산세는 마당바위를 중심으로 북서쪽으는로 바위무리, 동남쪽으로 길다란 뱀등, 그 사이의 시암골,  조망으로는 멀리 무등산과 남쪽 모후산, 그 옆으로 송광사가 있는 조계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통명산과 더 멀리는 지리산과 고리봉이 보인다. 역사적 배경으로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전남총사령부가 주둔(노치리 뒷산 해발 700m고지)했으며 수리, 노치, 솔치지역에 병기공장을 건립하고 활동하였으며, 노치 동화석골에 진지를 구축, 매봉과 마당바위에서 빨치산과 토벌대간의 혈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아직도 산행길에 가끔씩 당시의 유물이 발견되기도 한다.ㄴ

 

모후산 ~

줌인 조계산 ~

줌인 월출산 ~

지리산 ~

문바위 삼거리 ~

문바위 전설 ~

약 사백여년전 도술을 부리는 홍수천(洪秀千) 이란 사람이 있었다.
홍수천은 어느날 친구들을 불렀다.

"오늘은 자네들과 같이 복내장 구경이나 가볼까?"

"그렇게 하세"

 

십여 명이 작당, 화순 남면에서 복내로 가는 고개를 넘던 중  홍수천은 갑자기 길가에서 발을 멈추고 합장을 하며 주문을 외우니  갑자기 옆에 있던 바위가 모두 소로 변했다. 홍수천이 의기양양하여 큰소리 쳤다.  "여보게, 자네들~, 이 황소 고삐를 하나씩 잡게! 복내장에 가서 팔아가지고 자네들도 한목씩 하게! 무슨놈의 돈이 금고 속에만 모아두라는 법이 있겠는가." 홍수천은 큰소리를 치며 친구들에게 소고삐를 주었다.

 

친구들은 어떤 계획도 없이 어이없는 소 고삐를 잡고 따라갔다. "자네들 모두 수완대로 팔게" 홍수천이 제일 먼저 소를 몰고가 장거리에 매어 놓았다. 친구들도 그 옆에 소를 매어놓아 삽시간에 그 일행들은 소를 모두 팔았다. 그들은 고갯길에서 태평가를 부르며 감쪽같이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가 지난 후 다시 복내장날이 되어 산에 있는 바위를 몰아다 황소로 둔갑을 시켜 또 팔아넘기고, 되돌아 서서 유유히 오는 길인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뒤쫓아 오면서 소리쳤다.

 

"여보시오. 여보시오!" 홍수천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보니 젊은이가 숨을 헐떡거리며 달려왔다. "댁에서 팔고 간 소가 갑자기 바위가 됐네요.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젊은이는 눈이 휘둥그레 홍수천을 쳐다보는 것이었다. 홍수천은 직감적으로 집히는게 있었다. " 아, 범잡는 담비가 나왔구나!" 놀란 홍수천은 그 자리에서 새로 변신하여 허겁지겁 도망쳤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는 큰 수리매가 날개를 펴고 번개처럼 쫓아왔다. 홍수천은 다시 쥐로 둔갑을 하여 큰 고목으로 들어가 버렸다. 큰 수리매는 다시 구렁이가 되어 고목을 타고 굴속으로 찾아 들어가는 것이다. 놀란 쥐는 하는 수 없이 산고개에서 사람으로 변하여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아 있었다. 이윽고 구렁이로 둔갑했던 사람이 팔십이 된 백발노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천장지비(天藏地秘)의 신술(神術)로써 혹세무민(惑世誣民)을 하면 천형(天刑)을 받아야 마땅하나 관용(寬容)으로 놔두는 바이니 모든 것을 버리고 야인으로 돌아가 거라."  홍수천은 술사(術士)의 말에 깊이 참회하고 돌아와서 천문지리(天文地理)의 비장(秘藏)된 모든 술서(術書)를 석문바위 옆에 있는 큰 바위 밑에 모두 감추고는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그 후 부터 이 바위를 문서바위라 하는데, 지금도 그 바위를 보는 사람은 무엇인가 감추어 두었을 듯 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한다.

 

하산지점은 백아산 휴양림이다. 1992년에 건립, 1996년 개장했다. 면적 100ha, 하루 최대 수용인원은 800명, 주소지는 전남 화순군 북면 수양로 353번지, 인근 관광으로는 기념물 제24호인 '화순 백아산 아천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주소지는 전남 화순군 북면 수리 산 123-1이다.    

 

 

백아산(전남 화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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