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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 10구간(유둔재 ~ 무등산 ~ 어림고개)......2015.01.10.

by 마루금 2014. 7. 24.

산행날씨 : 8.0℃ ~ -0.9℃, 맑음 

산행코스 : 유둔재 ~ 저삼봉(477.7m) ~ 북산(777.9m)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장불재 ~ 낙타봉(926m) ~ 안양산(853m) ~ 둔병재 ~ 어림고개

산행시간 : 정맥 7시간23분(점심+휴식 30분)

산행거리 : GPS 거리 21.46km

산행인원 : 홀산으로 ~

 

<구간별>

08:14  유둔재 옛길
08:31  430봉(좌틀)
08:38  구자창 갈림길
08:51  저삼봉(477.7m)
08:58  송전탑
09:21  백남정재
10:01  북산 억새밭
10:18  북산(777.9m)
10:21  신선대
10:28  안부 삼거리
10:37  신선대 억새평전
11:14  규봉암
11:50  장불재
12:02  입석대
12:15  서석대
12:21  서석대 전망대
12:36  장불재
12:40  장불재 갈림길
12:50  등선암
13:01  낙타봉(926m)
13:30  들국화 갈림길
13:34  철쭉군락지
13:45  안양산(853m)
14:19  둔병재/안양산자연휴양림
14:30  휴양림 정자
14:13  602.4봉
15:05  625.1봉(삼각점)
15:37  어림고개(897지방도)


땜빵으로 오르게 된 무등산 구간 ~

산악회 주최측에서 혹서 때 잡혔던 일정을 더위를 피하기 위해 겨울 첫눈 산행으로 순서 변경했다. 지난 해 첫눈이 내리자마자 이내 무등산 구간 산행계획을 발표했는데, 하필이면 그 때 예기치 못한 집안행사가 겹쳐 부득이 놓쳤던 산행 오늘 땜빵한 것이다.

호남정맥(유둔재~어림고개).gpx
0.11MB

 

 

들머리 ~

교통편은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무등산 등산로 중 한 곳인 유둔재 옛길에서 출발했다. 무등산 구간은 이정표를 잘 보고 방향만 잘 잡으면 만사 OK, 알바할 염려가 거의 없다. 국립공원답게 요소마다 이정표가 확실하고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 아래 사진 이정표 ~

정상 직전에서 곧바로 좌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이다. 올라온 각도대로 급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리는데 맥 빠지게 만드는 부분이다

 

자창마을과 경상리를 이어주던 옛길 ~

저삼봉(447.7m) ~

구자창 안부를 지나 꾸준히 고도를 올리면 저삼봉이다. 저삼봉을 넘어서 내려가면 묘지가 나타나고, 그 너머 북산과 무등산이 웅장하게 건너다 보인다.

 

묘지에서 내려서면 임도와 접속하고, 곧 송전탑을 스친다. 이어 옛고개가 나타나고,  424봉과 432봉을 차례로 올라서는데, 잔잔한 봉우리가 참 많다. 432봉을 급하게 떨어져 내리면서 숲너머로 보이는 건너편 북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안부까지 깊숙히 내려서면 '백남정재다.

 

백남정재 ~

백남정제 ~
경상리와 수동촌을 이어주는 옛고개다. 옛날 배가 넘어 배넘이재란 이름에서 음이 변해 백남정재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국토지리원 지명유래에는 이곳에 도둑이 많아 장정 백명은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해서 백남정재라 이름지었다 한다. 

 

백남정재를 지나서 잔봉을 하나 살짝 넘으니 그 다음 본격적인 북산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그 가파르기가 보통이 아니다. 힘을 들여 길게 밀어 올려보는데, 정상인줄 알고 꼭대기에 도착하면 이곳은 북산이 아닌 전위봉(653m)이다. 갈림길에서 우향으로 꺾어 잠시 내려서면 억새평원이고, 정면은 북산, 좌측엔 무등산이 보인다. 억새평원을 통과해서 바로 앞 북산을 향해 다시금 빡센 오름길이 시작된다.

 

왼편의 무등산 ~

북산(777.9m) ~

정상에 톨탑과 통신시설물이 있고, 잠시 내려서면 신선대다. 정면의 무등산 풍경에 거침이 없다. 

 

북산에서 바라본 무등산 ~

▼ 신선대 ~

신선들이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곳이라, 바위 위에 누군가 작은 묘지를 만들어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북산을 내려와서 ~

소나무 숲을 벗어나면 넓은 억새밭이다. 지도상 광일목장이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장불재로 진행해도 되지만 방향표시 없는 누에봉으로 뻗은 직진 사면이 정맥길이다. 

 

신선대 억새평전 ~

아래 이정표에서 ~

직진하면(방향표시 없음) 누에봉으로 연결되는 정상적인 정맥길인데, 군사지역으로 통제된 곳이라 여기서 장불재로 방향을 틀어 진행했다.

 

규봉암(圭峯菴) ~
창건연대를 확실하게 전하는 문헌이 없다한다. 다만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순응대사가 중창했다고 전해지며, 혹은 고려초 도선국사,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6.25 동란으로 사찰이 불에 타 폐허가 되었다가 1957년 관음전과 요사채를 지어 복구하면서 명맥이 유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규봉암 ~

▼ 광석대 ~

규봉암 부근의 기암괴석을 말한다.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 3대 석경(石景)으로 꼽는다.

 

▼ 백마능선 ~
장불재에서 방송시설 뒤로 펼쳐지는 초원의 스카이라인이다.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 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지공너덜 ~

무등산에는 두 개의 너덜이 있다. 서쪽 사면의 덕산(德山)너덜과 동남쪽 사면의 지공너덜이다. 정상에서 3km 남짓 돌바다를 이루며, 규봉까지 무수히 깔린 너럭바위들이 지공너덜인데, 인도의 승려 지공대사(指空大師)에게 설법을 듣던 라옹(懶翁)선사가 이곳에 수도하면서 명명한 이름으로 전해진다.

 

장불재에서 본 입석대 ~

장불재 ~

장불재 ~
규봉암, 입석대, 서석대로 연결되는 유일한 등산로다. 정상을 향해 왼편은 서석대, 오른편은 입석대, 이서면 쪽 능선으로 돌면 지공너덜과 규봉암에 이른다. 해발990m의 고갯길로서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으로 예전 동복과 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 때 지나던 고갯마루라 한다.

 

입석대 ~

무등산 인왕봉 ~

무등산(無等山,1187m) ~   
웅대한 산세다.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불렀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 경계이며, 공원 면적은 30.23㎢, 1972년에 도립공원, 2012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 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 천문사(天門寺), 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서석대 ~

장불재 ~

입석대와 서석대를 돌고나서 다시 장불재로 돌아왔다. KBS 송신소 옆으로 진행, 백만능선 초입에서 수만리 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면 작은 암봉들이 이어진다. 얕으마한 암릉들을 오르내리면서 918봉 능선암을 지나간다.  억새가 백마 말갈기처름 흩날린다는 백마능선이다.

 

백마능선 초입에서 본 광주시 ~

고개를 살짝 내민 낙타봉 ~

능선암에서 본 낙타봉 ~

어느 가을날 백마능선을 따라서 걸으면 ~ 참 운치 있을 것 같다. 가르마같은 외줄기 길이 억새밭 사이로 이어진다. 안부로 길게 내려섰다가 길게 밀어 올려붙이면 낙타봉(926m)이다. 마치 낙타등처럼 생긴 바위봉이다.

 

능선암에서 바라본 낙타봉 ~

▼ 낙타봉에서 ~

암릉을 따라 길게 내려가면 벤치가 놓인 능선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수만리(들국화 마을) 하산길이고,  정맥은 직진이다. 여기서 잠시 올라 암봉을 넘어가면 안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양산 ~

다시 길게 아래로 내려섰다가 살짝 올려치면 통신안테나가 있는 잔봉이고, 또다시 내려섰다가 완만하게 올려치면 안양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 전망대 헬기장이 있다.

 

안양산에서 ~

사방 막힘이 없이 탁 트인 곳이다. 무등산, 둔병재, 가야할 어림재로 이어진 정맥길이 선명하다.

 

안양산에서 본 무등산 ~

안양산 하산 ~

내려서면 휴양림쪽 방향이다. 엄청나게 길고 가파른 내리막이 깊고도 깊게 떨어진다. 하산 중에 바라보는 둔병재와 다시 올라야 할 우측 603봉이 엄청나게 높아보인다.

 

가파른 돌판길을 벗어나서 완만한 임도를 만나 따라가면 좌측 아래로 안양산 휴양림이 보인다. 휴양림 앞에서 둔병재 출렁다리가 보이고, 그 위를 넘어가는데, 출렁다리에는 5명 이상 건너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안양산 휴양림 ~

둔병재 ~

고개 모양이 군대가 주둔하기 적당해 얻은 이름이란다. 갈두리와 수만리를 이어주는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고갯마루 위로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출렁다리 맞은편에는 버섯재배단지가 있고,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휴양림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며, 임도가 숲속으로 구불구불 이어져 산책로 역할을 한다. 정맥길은 임도 우측의 급경사로 이어진다.

 

빡센 오름길에 정자를 만나고 슬쩍 뒤돌아보면 안양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이후 임도랑은 헤어져서 능선을 길게 치고 오르면 온통 산죽밭이다.

 

603봉을 지나서 아래로 잠시 편안하게 내려서서 가다가 잔봉을 쌀짝 넘고, 다시 꾸준하게 밀어 올려붙이면 삼각점이 있는 622.8봉에 도착하게 된다. 어느 듯 무등산이 저만치에 있다.

 

622.8봉 ~

622.8봉 정상을 지나면 쭈~욱 가다가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에서 좌틀, 잠시 후 우측으로 꺾어 올라가 봉우리 하나를 넘는다. 이후 길게 진행하여 내려가면 울창한 대나무 숲을 벗어나 마을 입구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어림고개 날머리 ~

어림고개 ~

897번 도로가 지나는 포장도로다. 풍수지리상 숲에 물고기가 사는 형상이라 얻은 이름이라 한다. 고갯마루 민가에서 풀어논 견공 세 마리가 갑자기 달려드는데 짓기만 할뿐 물지는 않는다.

 

END . . .

호남정맥(유둔재~어림고개).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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