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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 8구간(방축재~괘일산~과치재)......2014.07.05

by 마루금 2014. 7. 6.

산행날씨 : 21.8℃ ~ 28.6℃, 흐림

산행코스 : 방축재~88고속도~고지산(314.5m)~88고속도~이목고개~봉황산(235.5m)~일목고개~서암산(455m)~서흥고개~ 설산(553m)~괘일산(455m)~무이산(304.5m)~과치재

산행시간 : 정맥 10시간5분(점심+휴식 1시간 / 뫼봉 땜빵 1시간 포함)

산행거리 : 도상 25Km(정맥 22.5km, 뫼봉접속 0.7km, 설산 1.8km) / GPS 거리 25km

산행인원 : 26명 ~

 

<구간별>

04:15  고례리 고개

04:58  뫼봉(332m)

05:05  덕진봉(370m) /  돌탑
05:49  방축재/ 금과동산

05:50~06:00  아침식사

06:30  88고속도로 공사구간

07:20 고지산(314.5m)

07:34  88고속도로 철계단

07:53  영산강자전거길

08:12  봉황산(235.5m)

09:35  일목고개

09:47  송지농원

10:09  산불감시탑

10:21  서암산(455m)

10:41  서흥고개

11:17  송전탑

11:18~40 점심식사

12:03  설산(553m)

12:21  쉼터삼거리

12:47  괘일산(455m)

13:23  무이산

14:20  과치재

 

호남(방축재-과치재).gpx 

지난 구간에 완주를 못한 부분까지 오늘 땜빵하기로 했다. 땜방구간은 뫼봉(332m)에서 방축재까지,, 고례리와 창덕리 경계인 고갯턱에서 출발해 등로가 없는 덤불과 밀림을 헤쳐가며 뫼봉에 올랐다. 지난 번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 했던 뫼봉이라 잠시의 감회에 젖어들고는 정맥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사방이 안개 속에 묻혀 희뿌옇다. 

 

돌탑이 있는 덕진봉인데 안개 속에 돌탑이 묻혀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방축재에 도착하자 땜빵조를 제외한 일행들은  여기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먼저 출발했다.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 땜빵조 4명도 이어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먼저간 일행 뒤를 따랐다.

 

▼ 방축재 ~

전남과 전북 경계를 알리는 교통이정표가 있는 2차선 도로다. 정맥길은 금과동산 건너편에 있는 좁은 포장길이다. 길목에 담양군에서 세워놓은 낡은 호남정맥 안내도가 있다.

 

방축재에서 출발하면 ~

논둑길 같은 임도를 잠시 지나간다. 양쪽 옆이 밭과 논으로 갈라져 정맥길 같지 않은 마루금이다.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 진입이다. 리본이 있지만 풀숲에 가려서 발견이 쉽지 않다. 숲으로 들어가서 언덕을 넘어가면 공사 중인 88고속도로가 나온다.

 

확장 공사 중인 88올림픽 고속도로 ~

88도로에서 우측으로 88도로를 따라서 계속 진행한다. '안개 잦은 지역’ 도로 표지판이 보이는 데서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고지산(314.5m) 방향이다. 삼각점과 고지산 표찰이 있다는데 구경하지는 못했다. 고지산을 내려서면 다시 88도로를 만나는데  넘기가 꽤 복잡하다. 절개지에서 배수로를 따라 좌측 끝으로 가서 도로를 건넜다. 요령이 필요한 곳이다. 도로에서 반대편으로 건너가  왔던 방향으로 다시 진행해 간 다음 절개지의 휀스 뒤편으로 들어간다.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올라 그 다음을 이어간다.

 

▼ 이목고개 ~

'국토종주 영산강자전거길'이 가로질러 지나간다. 담양군에서 설치한 표지판이 보이고, 바닥에는 선을 긋고 순창군, 담양군을 각각 표시했다. 

 

영산강 자전거길 ~

봉황산(235.5m) ~

방축재에서 한 시간쯤 먼저 출발한 일행들을 만났다. 낮지만 지도에는 봉황산이라 표시된 봉우리다.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일목고개 ~

도경계 표지판이 보이며, 마을이 형성돼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송지농원 표석이 있는 삼거리, 표석에서 우측 진행이다.  

 

잠시후 과수원을 지난다. 임도가  굽어지는 곳에서 산길로 진입하면  이후 매우 가파른 오름길이다. 단숨에 고도 160m를 치고 오르는데 올라서면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다.

 

서암산 갈림길 ~

서암산은 우측 진행이고, 직진하면 서암산을 지나치게 된다. 정맥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봉우리지만 다녀오기로 결정, 방향을 서암산으로 잡는데 밧줄이 설치돼 있을만큼 꽤나 가파른 길이다. 숲에 가려서 조망은 별로다. 길게 머무르지 않고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서서 그다음 정맥길을 이어갔다.

 

서흥고개 ~

이정표 (설산정상 3.11km / 괘일산정상 3.23km,  / 서암산 정상 1.06km)

 

▼ 319.4봉 ~

정상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전방에 설산이 보이는데 잠시 망설이다가 다녀오기로 결정,          

 

319.4봉에서 바라본 설산 ~

319.4봉을 떠나면 송전탑을 만나고, 곧 안부 사거리다. 파헤쳐진 길을 지나서 직진으로 능선을 오르면 설산갈림길인데, 방금 점심식사를 마친 선두조를 만났다. 선두조 중 혹시 설산을 다녀올 일행이 있을까 싶어서 동행자를 찿아봤지만 모두 NO ~,  혼자 다녀 오겠다고 통보하고는 설산으로 떠났다.

 

설산 갈림길 ~

설산 정상 이정표 ~

설산 정상에는 이정표 두 개가 있다.

설산(雪山) ~

정맥길에서 비켜났지만 오늘 구간 중 최고봉이다. 담양 무정면과 순창 풍산면 경계를 이룬다. 전라남북도의 도 경계이기도 하다. 설산이란 이름 유래에 두 가지가 있는데, 불교설화와 연관된 설이 하나, 바위 색깔에 연관된 설이 하나 있다. 산중턱에 신라 때 창건 했다는 수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산과 암자를 연계해 부처님이 수도를 했다는 팔도성지 중 하나인 성도를 따라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다른 하나는 바위산의 광석질이 유리 원료인 규사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이 산 명물인 금샘은 들러보지 못했다. 맨가장자리 능선으로 올라서 내려왔기 때문에 금샘을 부득이 피해서 가게 된 것이다.  

 

▼ 설산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지나온 능선이 보이지만 흐려서 조망이 짧다. 철탑(송전탑)이 보이는 아랫쪽 능선이 지나온 정맥길이다.

 

설산의 능선들 ~

전북의 순창군 금과면 청룡리 일대 ~

설산 정상 ~

설산에서 바라본 괘일산 ~

▼ 쉼터 ~

차량이 이곳까지 오를 수 있다. 여기서 설산 권역과 괘일산 권역으로 나누어진다. 괘일산 권역부터는 전라복도와는 완전히 헤어지고 전남 땅으로 바뀐다.

 

괘일산에서 바라본 설산 ~

괘일산 연봉 ~

괘일산 ~

괘일산 명품송 ~

설옥리 일대 ~

 

괘일산 정상의 이정표 ~

괘일산을 지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기가막힌 암릉미를 자랑하는 절경들이 곳곳에 널렸다. 가다가 멈추면 아무 곳이나 전망대가 되고, 더 없이 훌륭한 쉼터가 된다. 

 

괘일산 하산길은 바위가  끝날 때까지 오로지 직진이다. 성심수련원으로 내려서지 말 것이다. 바위가 끝나서 숲으로 들어서면 등로가 좌로 꺾여 사면을 횡으로 가로지른다. 잠시 후 사거리에서 90도 우틀, 이정표가 없는 곳이다.

 

과치재 직전에서 240봉을 지나면 엄청난 가시덤불이 기다리고 있다. 금일 최대의 장애물이다. 바지를 뚫고 들어오는 가시, 팔뚝 소매를 뚫고 들어오는 가시,  얼굴을 스치면서 찔러대는 가시 등등으로 산행을 끝내고 나면 온 몸이 기스 투성이다.

 

과치재 공사장 ~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가시와의 전쟁이었다.


END . . .

호남(방축재-과치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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