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산행상식

우리나라 첫 국제산악장비전( KOMOUNT 90 )

by 마루금 2013. 12. 6.

 

 

1990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제1회 한국 국제산악장비전(코마운트 90)이 개최되었다.
낚시용품전시회 코피쉬,  골프용품전시회 코골프와 함께 진행되었다.  전시회 결과는 등산장비업계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와 전시를 위한 전시회였다는 평가로 엇갈렸다. 업계로부터 긍전 반 부정 반의 애매한 반응을 얻은 채 끝난 것이다. 그러나 전시회 자체 분위기는 매우 흥청거렸던 편, 연일 5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이틀째인 17일(토)에는 베낭을 맨 채 등산복 차림으로 전시장을 찿은 사람들도 적지 않아 이 전시회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는 높았다고 한다.

 

총 32개 업체가 참가했다. 당초 예상했던 참가업체는 100여 개, 하지만 그 3분의1도 못미친 셈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유수한 업체가 2~4개씩 각각 나설 것으로 주최측에서 기대했다. 그러나 고작 유럽에서 3개, 대만에서 1개 업체가 참가하는 데 그친 것. 32개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업체는 대준물산, 반도스포츠, 진웅의 3개 업체, 이들 업체가 각 20부스씩 신청해 대규모로 화려하게 꾸몄고, 그밖에 국제상사가 12부스, 삼선교역이 10부스를 신청, 그외 대부분이 1~4부스에 그쳤다. 부스당 가격은 81만원, 대부분 영세한 국내업체들이어서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이다.

 

주최측의 전시회 목적은 원화 평가절상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국내장비업체의 수출 및 내수확대 도모에 역점을 둔 것, 결과적으로 내수확대 부분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한 것 같다는 게 참가업체들의 평이었다.  전반적으로 기대 이하였던 이유를 주최측은 이렇게 진단했다.  '몇몇 큰 기업에서 빠진 것이 저희로서는 가장 아쉬웠는데,  그것은 아마도 기존 국내 스포츠용 전시회에서 별로 큰 효과를 못 보았던 경험이 선입관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그러나 참가업체들은 주최측의 홍보부족과 운영미숙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본래 전시장을 태평양관 절반인 2개실을 쓰려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1개실만 사용하게 되었다. 

 

 

 

END . . . .  

728x90
728x90

'정보*공유 > 산행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승지(十勝地)  (0) 2013.12.28
불암산에 큰바위얼굴이 생길뻔 했다.  (0) 2013.12.17
산경도 * 산맥도  (0) 2013.11.27
벌집을 건드렸을 때  (0) 2013.10.16
관절충격 줄이기  (0) 2013.04.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