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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산행상식

관절충격 줄이기

by 마루금 2013. 4. 13.

관절이란

산을 오르는 사람들 대부분이 산행 중 가벼운 관절의 손상을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골격뼈가 두 개, 또는 두 개 이상이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을 관절이라 말하며, 이 사이에는 관절운동이라는 움직임이 있다. 특히 산행 중 쉽게 손상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일 것이다.

 

어른의 관절은 재생이 어렵다.

관절 양쪽의 뼈 끝이 초자연골에 의해 덮여 있는데, 어린이는 재생이 잘 되지만 어른의 경우는 중년을 넘기면서 거의 재생되지 않는다. 초자연골에 혈관이 없어 혈액 공급이 안된다. 다만 활액막으로부터 확산된 성분만이 연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생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관절이므로 조심스럽게 아껴 사용해야 한다.

 

관절을 보호하는 장치로 인대가 있다.

인접한 뼈 사이에 짧고 질기게 부착되어 탈골을 막아주는 역활을 한다. 일반적으로 인대가 손상을 입게되면 통증과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대비해 등산 시 비상약으로 진통제인 아스피린 정도는 준비해 다니는 것이 좋다.

 

 

 

윤활관절이란 ~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은 해부학적으로 윤활관절이라고 한다. 이는 두 뼈 사이의 공간이 존재하고 윤활액이라는 액체가 고여 있어 자유로운 운동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두 뼈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깥은 질긴 섬유로 된 관절주머니라는 자루 모양의 구조물이 둘러 싸고 있다. 이 관절주머니는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겉은 결합조직이라는 섬유막, 속은 윤활막으로 구성된다. 흔히 관절에 물이 고인다고 하는 데, 이것은 윤활액의 양이 증가된 상황이다. 윤활액은 윤활막에서 생성되고 청소도 되며, 흡수되어 일정량의 액체로 관절공간을 이룬다. 하산 후 무릅이 아프고 붓거나, 손으로 만져 뜨거운 경우 내부적으로 물리적으로 관절이 손상을 입은 것이므로 가벼운 휴식으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관절 손상의 경우

등산화를 벗기고 냉찜질을 하여 부기를 줄인다. 한편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부기를 다소 줄일 수 있다. 손상된 관절을 자꾸 움직이게 되면 손상의 정도가 커지므로 불필요한 움직임은 피하도록 한다.

 

골절인 경우

피부 및 점상출혈이 나타난다. 이 때는 부목으로 고정시켜 뼈조각에 의한 2차 손상을 예방해야한다. 가벼운 경우 침술에 의해 진통의 효과도 볼 수 있으나 찟어진 조각이나 내부출혈은 치유되지 않는다. 일단 급성기가 지난 24시간 이후부터는 더운찜질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원활한 혈액순환에 의해 조각이 재생되기를 기다린다.

 

 

 

바윗길을 뛰다시피 내려가는 사람들 

베낭을 짊어지고 바윗길을 뛰다시피 내려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데, 이런 행동은 무릎관절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 언젠가는 관절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오름길보다는 내림길에서 오히려 더 느리게 걷는다는 마음자세가 중년이 지난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등산화도 적절한 것을 신어야 한다 

등산화도 적절한 것을 잘 골라서 신어야 한다. 반드시 발목 위를 덮어야 하고, 가죽과 같이 딱딱한 재질로 되어야 힘을 분산시킬 수 있다. 농구화처럼 천으로 되어 부드러운 것은 관절보호가 적다. 등산화 뒤꿈치 안쪽 깔창의 재질도 매우 중요하다. 스펀지, 코르크 및 공기주머니 등의 재료가 충격량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미끄러질 경우 발바닥 뒤꿈치로 온 충격이 허리관절로 직접 전달되어 손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등산화 바닥도 요철을 넣어서 낙엽이나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어야 한다. 테니스와 같은 운동화는 바닥에 요철이 없어서 등산에 매우 부적합하다.

 

보폭을 줄이고 배낭은 가볍게

관절 손상은 등산보다는 하산 때 많이 발생한다. 등산할 때 사용하는 관절과 하산할 때 사용하는 관절의 종류와 충격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평지를 걸을 때는 앞에 놓인 발은 뒤꿈치부터 서서히 앞바닥까지 닿는다. 이 때 발 뒤꿈치는 뼈와 피부 사이에 강한 충격도 흡수할 수 있는 지방층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달리기나 등산할 때는 단위 시간당 충격량이 증가한다. 등산시에는 중력에 역행하여 올라가는 과정이라 속도가 느려지고, 동시에 앞에 놓이는 발바닥의 전면에 걸쳐 거의 동시에 서서히 긴 시간에 걸쳐 땅바닥에 닿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충격량을 계산해보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단지 힘만 들 뿐이다.


또 근육의 수축을 보더라도 무릎관절이나 발목관절보다는 엉덩이관절(고관절)에서 왕성한 운동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하산시에는 앞발을 쭉 뻗어 발 앞 바닥이 먼저 닿고, 뒤꿈치가 나중에 바닥에 닿는다. 또한 체충에 중력이 실려 관절 충격량이 등산시나 평지보행시보다. 한결 많다. 이 때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범위보다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가 손상 받던가 인대가 부착된 뼈가 골절이 된다. 이런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산 시의 보행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보폭을 줄이고 배낭은 꼭 필요한 물품만 넣어서 가볍게 하도록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체중을 줄이고, 지팡이나 스키톡을 사용하여 충격량을 분산시킨다.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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