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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발길따라~

무작정 떠난 4일간의 네째 날, 구문소(태백) .... 2013.08.05

by 마루금 2013. 8. 15.

여정길 4일간 ~

오늘이 네째 날이다. 내륙지를 지나 동해 바다로 간다.

여전히 귀가 전까지 정해진 목적지는 없다. 아무데나 발길 닿는 곳이 바로 목적지가 되는 것이다. 

 

 

구문소(求門沼) ~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에 위치한다. 35번 국도를 따라 봉화에서 태백으로 가다보면 구문소를 만난다. 길가라 둘러보기에 좋다.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물이 황지천을 따라 흐르다가 동점동에 이르면 거대한 구멍이 뚫린 바위산 앞에서 소를 이룬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구문소다.

 

구문소(求門沼) 한자 표기의 구무는 구멍 또는 굴을 의미하는 고어이다.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구멍이 뚫린 구문소 일대는 수억 년 전에 형성된 고생대 침식지형의 독특한 형태를 보여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되었고, 구문소 자연학습장이 운영되고 있다. 구문소 위 숲 속에 자리한 정자(자개루)는 아름다운 노송을 감상하며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구문소 바로 옆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바위굴 모습도 특이하다.

 

 

 

 

 

 

 

 

 

'오복동천자개문(五福洞天子開門)' ~

구문소 우측 바위벽에 음각돼 있는 글씨다. 정감록에 있는 기록을 일곱자로 새겨넣은 글이다. '낙동강 위에 올라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석문이 나온다. 자시에 열리고 축시에 닫히는데, 들어가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 흉년이 없으며 병화도 없고 삼재가 들지 않는 이상향이 있다' 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문소를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천천(穿川)'으로 표기하고 낙동강의 근원으로 기록하였다. 원래는 사근다리 쪽으로 돌아 말거랑(마리거랑)으로 흐르던 강물이 언제부터인지 이 구멍으로 곧바로 흐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증명하듯 사근다리 쪽에 모래밭이 남아 있다. 하천 물길 변천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약 1억 5천만 년에서 3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구문소는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4월 24일에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되었다. 흐르는 물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석회암 산이 뚫려서 만들어진 석회동굴로서 세계적으로 그 유형을 찾기 힘든 특수 지형이다. 커다란 지상동굴 밑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어 '물이 능히 돌을 뚫는다(水能穿石)'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이 동굴은 주위의 기암절벽과 소가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예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이 잦았던 곳이다.

 

 

 

 

 

 

구문소 ~

 

 

 

 

자개루 오르는 길 ~

 

자개루 ~

 

자개루 ~

구문팔경이 한눈이 보이고 경북 땅도 조망되는 태백 제일의 누각이라 한다. 그러나 숲이 사방을 가려 볼 수가 없다. 건물 구조는 팔작지붕에 3칸 겹집 형태로 지어졌으며, 건립연도는 1995년이다. 태백 연화봉(1028.5m)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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