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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백화산(충북 영동).................2013.6.30

by 마루금 2013. 7. 1.

산행날씨 : 평지기온으로 19.2℃ ~ 31.8℃,  맑음

산행코스 : 반야교 ~ 주행봉(874m) ~ 부들재 ~ 백화산/한성봉(933m) ~ 남릉 헬기장 ~ 편백숲 ~ 반야교

산행거리 : 도상 10.2Km  

산행시간 : 느리게 5시간 40분

산행인원 : 35명쯤 ~


백화산이 몇 군데 있다. 문경 백화산(1064m), 영동 백화산(933m), 태안 백화산(284m), 충주 백화산(247m) 등... 그 중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 사이에 걸친 백화산을 다녀왔다. 반야교에서 시작, 주행봉 ~ 한성봉을 쭈~욱 돌아서 반야교 원점 도착으로 산행을 마쳤다.

 

출발은 반야교를 건넌다음 왼쪽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다가 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 주행봉 칼날능선 방향이다.

 

주행봉 정상 도착 때까지 ~ 이정표는 주행봉과 주차장 글씨가 적힌 팻말 뿐 ... 능선 양쪽이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갈림길을 만나지 못한다. 

 

6월답지 않게 무더운 날씨다. 서울은 기온이 34도까지 올랐다는데 그래도 이곳은 가끔씩 바람이 불어주는 편이다. 느긋하게 움직이면서 땀 배출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했다.

 

주행봉 능선에 올라서니 칼날이다. 날카롭고 가파른 능선이 길게 뻗어서 한성봉을 향해 곧게 달려간다. 좌우 조망이 확 트여 경관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암릉지대를 지나는 재미가 솔솔, 지루할 새가 없다. 

 

경부고속도로 ~

S라인의 석천(石川)과 신라 고찰인 반야교가 내려다보이는 풍경 ~

주행봉, 한성봉 ~

주행봉 정상 ~

주행봉(舟行峰, 874m) ~

두 가지 유래가 있다. 물 위에 둥실 떠 가는 돛단배 형상이라는 설, 대홍수 때 이 봉우리는 물에 잠기지 않아서 허리로 배가 지나갔다는 설, 이곳 사람들은 V자로 갈라진 봉우리가 방아허리를 받치는 쌀개처럼 생겼다 하여 쌀개봉이라고도 부른다.

 

주행봉에서 독도에 유의 ~

정상 올라서면 무덤이 보이며, 바로 옆에는 정상석이 있다. 정상지나 삼거리 이정표에서 주차장 방향은 하산길, 이정표 팻말이 없는 방향인 좌측이 한성봉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가끔 알바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곳을 지날 때는 부디 조심하시길 ....

 

주행봉에서 한성봉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암릉지대 ~

우측엔 반야사가 내려다 보이고 ~

정면엔 백화산(한성봉)이 우뚝 솟았다. ~

부들재 사거리 ~

충북 영동군 황간면 모서리와 경북 상주시 모서면 정산리로 갈라지는 길, 주행봉과 한성봉 능선을 구분 짓는 안부이기도 하다. 부들재에 대한 기록이 없어 그 유래는 알 수가 없었다. 

 

지나온 주행봉 ~

한성봉 암릉길 ~

꽤 큰놈이다. 요런 것까지 덤으로 ~ ㅎㅎ

민주지산 연봉과 월류봉과 지나온 주행봉의 풍경들 ~

백화산(白華山) ~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상주시 모동면, 모서면 사이에 있는 높이 933m의 산이다. 남쪽으로는 주행봉으로 이어지고, 더 아래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동쪽은 석천이 흐르며, 신라 고찰 반야사가 자리 잡았고, 북쪽은 금돌성, 서쪽은 뉴스프링빌 CC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산을 사이에 두고 금강과 낙동강이 남북으로 흐른다. 백화산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뜻 ...

 

정상석이 3개나 있다. 백화산 한성봉, 白華山, 포성봉, 그외 삼각점까지 ... 예전엔 백화산 정상을 포성봉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한성봉으로 고쳐 불려지고 있다. 한성봉과 주행봉을 이어서 백화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산줄기는 북동에서 남서로 뻗쳐있어 머리가 거꾸로 된 산이라 해서 두역산(頭逆山)이라 부르기도 했다. 또 옛 이름이 두역인데 그 이름이 점잖지 못하여 백화산으로 고쳤다는 기록도 있다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기록에 백화산으로 되어 있으며, 상주쪽에서는 한성봉으로 부르기도 했다.   

 

상주시에서 만든 정상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기록돼 있다.

백화산 한성봉(白華山 漢城峰)
백화산은 백두대간 지맥의 영산으로 영남과 호서를 눌러 앉은 옛 고을 상주의 진산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대업의 첫 꿈을 실현(660년)한 대궐터와 금돌성(今突城), 고려 僧 洪之가 몽고의 대군을 격파(1254년)한 대첩지 저승골, 조선 임란(1592년) 구국의병의 충혼이 서린 고모담은 다 백화산의 역사현장이다. 그러기에, 옛(1727년전) 부터 이 산 주봉을 漢城峰이라 불렀으니  큰(한) 城을 사로잡다는 뜻으로 포성봉(捕城峰이라 개칭한 것은 저들(일제)의 흉계인데,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청원하여 옛 이름을 되찿음(2007,12,26)은 백화산의 영기가 발원됨이다.(문학박사 권태을) 2008년 5월 3일 상주시 

 

영동군청 안내에서는 백화산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상주시 모동면, 모서면 사이에 있는 높이 933m의 산이며, 신라가 삼국통일 전쟁으로 백제를 공격할 때인 660년 태종무열왕이 머물던 금돌성의  대궐터의 용문사지,  진불암터 등의 사지가 있는  유명한 산으로  수원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많아 반야사쪽 산중턱에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협곡이 숨어 있어 모험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포성봉(捕城峰)은 일제 때 우리나라의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금돌성을 포획한다는  뜻에서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명명했으나, 2007년말 원명인 한성봉(漢城峰)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산의 정상부에 있는 금돌산성(今突山城)은 신라 경순왕 때 축조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자연석 난층으로 쌓은 길이가 3.5km인 석성이다. 백화산 남록의 석천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반야사는 신라 선덕여왕 19년에 원효대사와 상원화상이 창건하였다 한다. 이 절에는 삼층석탑, 목사자 및 문수불상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지었으며 서남 산록의 절골 우매리 사지는 2단의 석축과 초석이 있고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고, 탑벌에는 옛날 탑이 많았다 한다.

 

하산은 반야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 도중에 계곡으로 빠지는 길도 있으나 이 코스로 내려서면 석천의 백미 S라인 조망을 놓친다.

 

하산 중 뒤돌아본 한성봉 ~

헬기장 ~

아가리 바위 ~

S라인의 석촌과 반야사 풍경 ~

반야사(般若寺) ~

신라 선덕여왕 19년에 원효대사와 상원화상이 창건하였다 한다. 이 절에는 삼층석탑과 목사자, 문수불상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새로 지었다. 서남 산록의 절골 우매리 사지는 2단의 석축과 초석이 있고,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고, 탑벌에는 옛날 탑이 많았다 한다.

 

월류봉이 조망되고, 더 멀리는 민주지산 연봉까지도 조망된다. ~

건너편은 망경봉과 헌수봉 ~

헌수봉 중턱의 문수암 암자 ~

편백숲 ~

알탕으로 산행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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