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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지리산 백무동 ......... 2013.6.23

by 마루금 2013. 6. 26.

산행날씨 : 평지기온으로 17.4℃ ~ 24.0℃,  비

산행코스 : 백무동 ~ 한신계곡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 백무동 

산행거리 : 도상 15.1Km  

산행시간 : 조금 빠르게 5시간 20분

산행인원 : 75명쯤 ~


비가 내렸다.

오전만 조금 내리겠다더니 종일토록 내렸다.

백무동에서 세석으로 올라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하산, 원점회귀했다.

 

백무동 ~

100명의 무당이 기거하던 골짜기라 백무동(百巫洞)이라 불렀단다. 이것이 와전되어 백무동(白武洞)으로 변한 것을 현재도 여전히 백무동(白武洞)으로 표기해서 사용하고 있다. 언제나 안개가 짙게 드리운 곳이라는 뜻으로 백무동(白霧洞)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백무동의 전설 ~

지리산 산신인 성모여신이 천왕봉에 살고 있었다. 여신인 이 성모가 남자를 꼬셔서 100명의 딸을 낳아 세상으로 내려보냈는데, 무당이 된 100명의 딸들이 팔도로 퍼져나간 출구가 바로 이 백무동이라고 한다. 다른 전설로는 백무동에 항상 100명의 무당이 상주하여 천왕봉의 성모여신을 모셨다고 하는 내용도 있다.

 

한신계곡 ~
자연유산, 명승, 자연경관, 지형지질경관 등의 문화재 명목으로 2010년 8월8일에 지정되었다.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는 의미인데, 첫나들이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여러 폭포와 영신봉,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등의 고봉이 계곡을 감싸 울창한 천연림이 계곡의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경승지다.

 

세석대피소 ~

세석평전 ~

지리산 제8경을 세석철쭉(細石철쭉)이라 했다.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철쭉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면 한바탕 꽃잔치가 벌어지는 곳, 수 십만 그루 철쭉으로 치장을 한 곳, 해발 1600m, 둘레 12Km의 대평원이다. 이름 그대로 세석, 잔돌이 많은 고원이다.

 

촛대봉 ~

 

 

 

우리는 한 때 / 두 개의 물방울로 만났었다

물방울로 만나 물방울로 주고받는 / 우리의 노래가 세상의 강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세상의 여행에 지치면 쉽게 / 한 몸을 합쳐질 수 있었다 / 사막을 만나거든 함께 구름이 되어 사막을 건널 수 있었다 

                                                                                                                                                         詩 / 류 시 화

 

 

삼신봉이 어딘지 . . . 역시 오늘 산행에서도 언제 지나쳤는지 모르게 지나버렸다. 키재기 하는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높이가 다 고만고만해서 구분하지 못한 채 삼신봉을 지나쳤다.    

                        

비내리는 연하봉 ~

지리산 제5경을 연하선경(烟霞仙景)이라 했다. 기암괴석과 이끼낀 절벽에 어우러진 고사목의 비경은 마치 신선의 세계를 연상케 하고 ... 온갖 꽃들이 철따라 수를 놓아 치장하는 곳, 어머니의 품 같이 부드러운 능선, 마치 천상의 화원을 옮긴 듯 무아지경의 착각에 빠진다.  

 

장터목 ~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 옛날에는 장사치들이 모이던 곳, 지금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곳, 잠시 여기에 머물러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나서 최종 목적지인 백무동으로 고도를 닞춘다.

 

우중 산행이라 길이 매우 질퍽거렸다. 마침 정비 공사 중이어서 등산로는 더욱 미끄러웠고, 기름칠을 한 듯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혹시라도 미끄러져 다칠까봐 무척 조심,  그러나 결국 넘어졌다. 도루하듯 몸을 날린 슬라이딩이었으나 양 무릅이 까지고, 손바닥이 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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