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2구간(질고개~용전분교)......20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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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 12구간(질고개~용전분교)......2013.6.2

by 마루금 2013. 6. 17.

산행날씨 : 18.3℃ ~ 31.9℃,  맑음

산행코스 : 질고개 ~ 평두산(622.7m) ~ 임도 ~ 무포산 갈림길 ~ 임도 ~ 피나무재 ~ 부동봉 ~ 별바위봉 ~ 주산재 ~ 갓바위산 ~ 용전분교

산행시간 : 10시간 (휴식+조식 1시간15분,  알바 2시간40분)

산행거리 : 도상 22.4Km(정맥 15.8km + 접속 3.6km + 알바 3km)

산행인원 : 30명쯤 ~

 

<구간별>

04:00   질고개
05:11   평두산(622.7m)
05:21   자작나무 숲
05:39   임도
06:11   무포산(716.7m) ... 알바
06:40   임도                ... 알바
07:56   무포산(716.7m) ... 알바
08:24   무포산 갈림길
08:35~50 조식
08:56   임도
09:00   임도(이정표)
09:16   방호벽/LG통신탑
09:17   피나무재
10:01   부동봉(702m) (휴식30분)
11:00   별바위봉 /삼각점
11:11   주산재
11:57   움막터 /돌탑 (휴식30분)
12:49   갓바위산(750m)
14:00   용전분교

 

이번 구간에서는 신나게 알바를 해봤다. 자그마치 2시간 40분씩이나, 거리는 도상으로 3km ... 무포산 갈림길에서 정맥을 벗어났다. 무포산 아래 임도까지 내려갔다가 진행이 잘못된 것을 알아차렸고 그 중 3명만 복귀해서 정맥길을 이어갔다. 

 

질고개 ~
932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청송군 부동면과 부남면 경계를 이루는 고갯마루로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지금은 이 도로가 근사하게 포장 되었지만 예전엔 질퍽한 진흙이 고갯마루를 뒤덮고 있어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고 한다.

 

펑두산 삼각점 ~

자작나무 숲 ~

임도 ~

알바를 한 줄도 모르고 ~

무포산(716.7m)에 올랐다. 이때까지만 해도 무포산 정상 표지가 잘못 붙은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을뿐 ... 지도에서는 분명 무포산이 정맥에서 벗어나 있었는데, 설마 알바를 했으리라는 의심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정맥임을 표시하는 안내리본이 무포산 등산로를 따라서 하산길 까지 계속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전 선답자들도 우리처럼 이곳에서 알바를 했다는 증거가 되리라 ~  

 

무포산 삼각점 ~

무포산 아래 묘지를 지나는 중, 이 때까지도 알바 중인 지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무포산을 한참 내려서자 임도가 나타난다. 지도에서는 임도 건너편 숲으로 정맥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표시 되었는데, 아무리 찿아봐도 입구는 보이지 않고, 계곡이 떡하니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정맥길은 절대 물길을 건너는 것이 아닌 것이니.... 아차차!!  그제서야 정맥에서 벗어난 걸 파악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독도를 해보는데, 이미 한 무리는 도로를 따라서 내려섰고, 이후 3명만 무포산으로 빽해서 봉우리 두 개를 더 넘어 정상적인 정맥길을 찿아내 정규 코스를 이어갔다. 

 

아래 사진은 정맥 갈림길 ~

좌측은 무포산 방향, 우측은 정맥으로 이어지는 길, 무포산 방향이 정맥길보다 더 뚜렸하다. 여기서부터 알바가 시작되었던 곳이다. 주변 상황을 살펴보니 알바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 되었고,  정맥길 방향으로 걸렸어야 할 안내리본이 모두 제거되었다. 아마 이지역 어느 단체에서 등산대회를 개최하면서 낙동정맥 안내리본을 전부 제거한 것 같다. 그 덕에 낙동을 찿는 여러 팀들이 알바로 고생을 했을 것 같다.   

 

건너편 무포산 ~

조식은 폐묘터에서 ~

정맥길과 나란히 임도를 바라보며 걷다가 ...

임도가 나타나서 한 번 가로지르고, 그 다음 숲으로 넘어간다.

그 다음 임도를 또 만났다. 경고문이 있고, 이정표가 보인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즐비해 군락을 이룬다.

피나무재 직전에서 만난 방호벽과 통신중계탑 ~

피나무고개 ~

피나무 고개 ~
영덕으로 넘어가는 914번 지방도의 고갯마루다. 피나무가 있어 '피나무재'라 했는데, 정작 피나무는 어디에 있는지  구경도 못했다.

 

통천문 ~

주왕산 별바위봉 바로 아래에 있는 석문이다. 일반적인 통천문은 사람이 그 문을 통과해서 지나가지만 별바위 통천문은 지나갈 수 없는 문이다. 이곳 통천문을 통과하는 순간 바로 저승길, 문밖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펼쳐진다.  

 

별바위봉 ~
주산지에서 올려다보면 동쪽 산 정상에 위치한 기암이다. 일명 성암(星岩)이라 부른다. 이곳 지명에 얽힌 사연이 있다. 옛날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중 재를 넘다가 우연히 바위 사이에 별이 떠 있는 것을 보았다. 선비는 이 별을 보고 소원을 빌고, 그 후 소원대로 과거에 급제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이 바위를 보고 별바위라 부르며, 소원을 빌었다고 전한다.

 

주산지(注山地) ~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진리에 있는 저수지이다. 조선 숙종 때인 1720년에 뚝을 쌓기 시작해서 경종 때인 1721년에 완공되었다.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5m ...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저수지다. 아랫쪽 이진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호수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며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이기도 하며, 사진작가들의 단골 출사지 중 한 곳이다.

 

바위봉 정상은 세 갈래길 ~

직진은 주산지 방향, 정맥길은 맨 우측이다. 알바 가능성이 높은 곳이므로 진행에 유의해야 할 곳이다.

 

주산재 ~

움막터 ~

갓바위산 ~

갓바위가 있어 갓바위산이라 부른다. 지난 구간 이곳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전망대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하산한다.

 

용전분교 도착,

기온이 30도를 넘겼다. 너무 더워서 절로 땀이 줄줄 ~ 길가 폭포에서 멱을 감아보지만 그 때뿐, 예상치 못한 알바에 고생했지만 마음만은 시원하다. 


EN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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