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9구간(창수령~ 명동산 ~박짐고개)......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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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정맥/낙동정맥~

낙동정맥 9구간(창수령~ 명동산 ~박짐고개)......2013.10.06

by 마루금 2013. 5. 22.

산행날씨 : 18.4℃ ~ 20.9℃,  비

산행코스 : 창수령 ~ 울치재 ~ 맹동산 상봉(807.5m) ~ 봉화산(733m) ~ 명동산(812.4m) ~ 박짐고개 ~ 삼의교

산행시간 : 8시간(산행 7시간/ 조식 + 휴식 1시간)

산행거리 : 도상 19Km(정맥 15km + 접속 4km)

산행인원 : 20명쯤 ~

 

<구간별>

04:00   창수령(918지방도)
04:09   산불기계화진화훈련장 종점
05:14   울치재
05:22   527.1봉
05:26   당집
07:00~40  조식
08:02   맹동산 상봉
08:47   마당두들 이정표
09:09   봉화산(733m)
10:20   명동산(812.4m) / 화림지맥 분기점
11:10   박짐고개
12:00   삼의교

 

 

창수령에서 두 번씩이나 야밤에 출발했다. 그래서 낮 모습이 어떻게 생겼을지  약간은 궁금하다. 이문열의 '젊은날의 초상'에서 온갖 미사여구로 가미된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전에 등산안내지도를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울치재 ~

창수에서 영양으로 넘나드는 산길이다. 창수면과 영양군 경계에 있는 독경산(讀經山) 줄기로서 재가 높고, 험하며, 계곡도 깊다. 옛날에는 석양(夕陽)에 이 재를 넘으면 반드시 그 나그네는 참상을 입었다고해서 울고 넘는다는 뜻으로 울치재(泣嶺)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저녁만 되면 이 재를 넘어 가기를 꺼려했다 한다. 어느 날 원님이 지나가다가 길에서 풀벌레를 보고  "저 벌레가 무슨 벌레냐 ?" 하고 물었더니 하인이 "범아제비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조금 더 가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겁이 났으나 정신을 차리고, "내가 오다가 자네 백부를 만났으니 길을 비켜라" 하니 호랑이(범)이 길을 비켜주어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집 ~

OK 목장길 ~

맹동산 ~

맹동산 이름이 본레 '민둥산'이었다고 한다. 다른 산보다 높고, 바람이 거세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풀만 자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민둥이 맨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맹동산으로 굳어졌다는 것인데, 산 전체에 풍력발전기 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진짜 민둥산이 되어버렸다.

 

굳은 날씨라 정맥길 가늠이 어려웠다. 구름 속을 지나면서 간혹 짧게 헤매기도 했지만 나침반에 의지해 방향을 잡았다. 마당두들 이정표를 만나고나서 포장로를 조금 더 따라가니 좌측 숲으로 올라붙는 능선이 나타난다. 이후 도로와는 이별이다. 여기서 산길을 버리고 도로를 따라간 일부 일행들은 결국 알바를 하고 말았다. ~ 가던 도중 도로가 없어져서 하는 수 없이 길도 없는 계곡으로 내려섰다는 것.   

 

봉화산 ~

 

봉화산 봉수대 ~

 

명동산 시설물 ~

명동산 정상 ~

화림지맥 ~

낙동정맥 명동산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영덕군 지품면과 영해면, 축산면을 가르고, 영덕읍 화림산을 지나 강구항 바다에서 맥을 다한다. 총 32.7Km의 산줄기다.

 

삼의리 ~

박짐고개에 도착해서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삼의리다. 삼의골은 원래 산밑골이었다가 한자로 고쳐 쓰면서 삼의(三宜)가 된 것.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옛날 이곳에 4대 독자인 김 부자가 살았는데 결혼 후 세 아들을 얻었다. 아들 이름을 의남(宜男)으로 지었고, 삼형제를 모두 귀히 여겨 삼의라 불렀다는 것. 세 아들이 장성해서 각각 살림이 났는데,  맏이가 상삼의, 가운데는 중삼의, 막내는 하삼의라 불렀다. 지금도 마을 이름으로 그렇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END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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