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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모악산(전북 전주,김제) .............2012.12.23

by 마루금 2012. 12. 23.

산행날씨 : -6.9℃ ~ -0.7℃,  눈

산행코스 : 구이 관광단지~모태정~대원사~수왕사~무제봉~모악산(793.5m)~남봉(헬기장)~천일사~구이 관광단지

산행시간 : 보통 걸음으로 3시간30분(중식 및 휴식 30분) 

산행거리 : 6.5Km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서 ~


본래의 계획은 동절기 내장산8봉 종주였다. 그런데... 새벽 폭설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측에서 입산금지령이 발동 ~ 내장사까지만 진입이 가능하고, 등산은 불가하다는 소식, 이를 어겼다간 개인당 10만원씩 벌금이 부과 된다고 ...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계획을 수정해서 가까운 모악산을 오르기로 간단하게 협의 끝, 구이쪽으로 이동, 도립공원인 모악산을 올랐다. 이곳도 눈이 제법 펑펑 ~  국립공원과 달리 입산이 허용되어서 백설에 실컷 빠져본 해피한 산행이었다. 아래 첫 사진은 내장산 입구, 눈도장만 찍고 후퇴했다.

 

모악산 입구(구이 관광단지) ~

대원사 갈림길 ~

대원사(大元寺) ~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5층 석탑이 있고,

신라시대 것이 확실한 용각(龍刻)부도를 비롯해 3개의 부도가 안치돼 있고,
절 앞 능선에 3개의 부도가 더 있어 과거의 절 규모를 상상케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어 아쉽다.

 

수왕사 ~

대원사 바로 위에 있으며,  이곳에는 시대를 알 수 없는 전설이 있다. 진흑대사(震黑大師)가 수왕사 동쪽을 향하여 손가락으로 물을 튕기자 이를 이상하게 본 한 스님이 까닭을 물었다.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지 않고 며칠 기다리라는 애기 뿐이었다. 얼마 뒤 해인사에서 사람이 와서 전하는 데, 해인사의 한 암자에 불이 나서  절 마루에 불이 붙자 뜻밖에 폭우가 쏟아져 진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진흑대사가 신통력을 발휘해서 불을 껐다고 하는 내용의 전설이다. 진흑대사가 물을 튀긴 장소에는 바위에 봉중일(峯重壹)이라 음각돼 있는 글씨가 있다. 이 글씨는 동권(東權) 김철곤(金哲坤) 서예가가 썼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모악산(母岳産 793.5m) ~

전북 전주, 김제, 완주에 위치,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 모악(母岳)이라했다 전한다. 고어(古語) '엄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모학산(母學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모학산에 연관된 지명으로 '학가산', '학래' 등이 있으며, 지금은 원기리로 바뀌었다. '윗학래', '아랫학래'라는 지명이 아직 남아 있다. 문화재가 즐비한 한국의 거찰, 금산사(金山寺)가 김제쪽에 자리잡고 있어 더욱 유명해진 산, 1971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 또한 100대 명산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모 악 산

                                                         

詩/ 고은

 

내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 어머니 외다 / 저혼자 떨쳐 높지 않고 / 험하지 않고 / 먼데 사람들마저 / 어서 오라 어서 오라 / 내자식으로 품에 안은 어머니 외다 / 여기 고스락 정상에 올라 / 거룩한 숨 내쉬며 / 저 아래 바람진 골마다 / 온갖 풀과 나무 어진 짐승들 한 핏줄 이외다 / 세세생생 /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도 한 핏줄이어라 / 이다지도 이다지도 / 내고장 모악산은 천년의 사랑 이외다 / 오 내마음 여기 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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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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