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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비래봉 ~ 만산 ..................2012.12.2

by 마루금 2012. 12. 2.

산행날씨 :  -4.4℃ ~ 4.9℃,  맑음 & 흐림

산행코스 :  하만산동 ~ 능선안부 ~ 비래암(670m) ~ 만산(976봉) ~ 임도삼거리 ~ 만산계곡 ~ 하만산동

산행시간 :  보통 걸음으로 3시간(중식 및 휴식 30분) 

산행거리 :   6.9Km

산행인원 :  산악회따라 ~


강원도 화천 상서면 구운리 소재의 산이다. 화천 시내에서 5번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7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만산동(萬山洞) 계곡과 갈목계곡이 있고, 흥미로운 전설을 간직한 비래암이 있다. 산행은 하만산동에서 시작, 비래암과 만산을 차례로 오르고, 만산계곡으로 하산해서 도로를 따라 원점으로 복귀 ~

 

하만산동에 도착하면 눈에 쏘~옥 들어오는 풍경이 있다. 산꼭대기에 얹혀있는 커다란 바위 봉우리 ~ 만산의 명물이라는 비래암이다. 

 

비래암(飛來岩)에는 여럿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금강산에서 날아온 바위라서 '비래암'이라 불렀다는 설이고, 화천문화원의 기록 중에는 이 바위가 비녀처럼 생겼다 하여 비녀바위라 불렀다는 유래가 있어 비녀바위가 비래바위로 바뀌었다는 설이다.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로서는 '옛날 이 바위에 정성을 드리러 가던 만산동 마을 남매가 비를 맞고 걸어가는 누이동생의 육체를 보고 본능이 일어나 오빠가 이를 부끄럽게 여겨 생식기를 돌로 잘라 자살, 이를 본 누이가 탄식하며 슬픔을 달랬다는 달래모퉁이에 얽힌 슬픈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비래봉 바윗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수직 상승이지만 발디딤은 좋은편, 조금만 주의해 오르면 된다. 

 

하만산동 ~

비래암 정상의 조망이 좋다. 정남쪽에는 백적산이 가까이 붙어 마주 대하고 있으며, 정면엔 가야할 만산, 우측은 혹한기 때 기상 예보에 자주 등장하는 대성산이 보인다. 

 

가야할 만산 ~

대성산 ~

비래암을 벗어나면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뀐다. 비래암 전망대에서 볼 때는 만산 가는 길이 가깝고 유순해 보이지만 막상 걸어보면 보기완 다르다. 정상 도착 때까지 이어지는 경사로 땀을 제법 흘려야 한다. 

 

벙커 ~

과거 군 시설물 ~

만산(萬山) ~

지금도 군시설물 흔적이 남아 있는데, 과거 군사지역이었다가 2005년 민간에게 첫 개방되었다. 정상표시물은 2008년 5월24일, 고양시 라이온스산악회에서 설치한 것이다.

 

대성산(우), 복계산(좌), 안부는 수피령 ~

대성산 ~

복계산 ~

복주산 ~

금강산댐 방면의 해산 ~

만산 하산길은 눈이 제법 쌓인 경사길이었다.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 아슬아슬하게 내려섰고, 삼거리 고갯길에서 좌틀, 계곡을 내려서면서 잡목덤불과 씨름했다. 

 

잡목 덤불을 빠져나와 낙엽송 숲을 거닐다가 비포장도로에 도착, 만산령쉼터 길가엔 장승들이 쭈~욱 도열, 늘어 서 있었다. 한쪽에선 페인트칠로 장승 얼굴 화장이 한창이었고 ...   

 

만산령쉼터와 이별, 슬슬 불어대는 찬공기가 겨울을 재촉한다. 도로를 따라서 도보행진으로 만산계곡 골짜기를 빠져나갔다.

 

구운리(九雲里) 유래 ~

구룬 또는 구운(九雲)이라 하였다.  9명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던 마을이였다는 전설에서 나왔다고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만산동(萬山洞)을 병합하여 구운리(九雲里)라 하였고, 만산동은 웃만산과 아랫만산이 있다. 웃만산(上萬山)은 만산동 계곡의 깊은 골짜기를 지칭. 입구에서 30리까지 깊다고 한다. 아랫만산동(下萬山洞)은 만산동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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