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씨 : 13.8℃ ~ 20.1℃, 맑음
산행코스 : 망경사 입구 ~ 대문바위 ~ 서봉 ~ 촛대바위 ~ 헬기장 ~ 장산(1410.6m) ~ 서봉 ~ 망경사
산행거리 : 도상 6.3Km
산행시간 : 순수 산행은 5시간, 자유시간 3시간 ~
산행인원 : 자유팀 5명 ~
아직도 단풍시즌인데 설악은 보나마나 엄청난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을 터이고, 번잡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곳이 강원도 영월의 장산, 우리 일행들 빼고는 산에서 겨우 한 팀만 만났다. 이곳 장산도 설악산 못지않게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근처 태백산이나 함백산 유명세에 가려서 다소 덜 알려지긴 했지만 산세는 괜찮은 편이다.,
들머리는 망경사 입구 ~
예전 광부들이 살았던 탄광촌 숙소가 있다. 폐허로 변해서 흉물스럽지만 예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옛날 종일토록 막장에서 시꺼먼 석탄과 씨름하고서 하루의 피로를 풀 안식처로 삼았을 것이다.
망경사 입구 비석이 있는 곳에서 시멘트 도로와 헤어지면 서봉으로 올라붙는 능선이다. 망경사는 하산 때 둘러볼 요량으로 마음만 잠시 남겨두고 서봉을 향해 오른다. 가파른 경사길에 간간이 전망대가 나타나면서 상동시가지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문바위를 통과 ~
홈통바위라 부르는 이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정상부 능선을 오르면 美松들이 줄줄이 늘어 서 있는 암릉지대다.
앞쪽은 서봉, 뒷쪽은 장산이다. 장산까지 가까운 거리지만 운무가 엷게 깔려서 조금 멀게 느껴진다. 정상부는 온통 단풍잔치 ~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이 속속 연출된다.
경치 좋은 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느긋이 출발, 망경사 갈림길을 두어 번 지나치면 촛대바위를 만난다. ,
이후로 장산까지 등로가 순하고 느슨하게 이어진다. 도중에 넓직한 헬기장 한 곳을 지나게 되기도 하고 ~
드디어 정상에 해발 1408.8m 높이의 장산에 도착했다.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으며, 주변 경치가 썩 괜찮은 곳이다.
장산에서 조망을 마치고 서봉으로 다시 빽, 서봉에 좋은 물건들이 있다길레 거꾸로 되돌아 간다.
서봉에 도착, 점심을 먹고나자 다른 팀 한 무더기가 지나간다. 자유팀 일행은 좋은 물건을 구하는 데 열중, 수확이 그런대로 짭짤했던 편 ~
작업을 마치고 망경사 쪽으로 하산, 곱게 어우러진 하산길 단풍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낙엽이 다소 미끄럽지만 멋진 풍경 눈요기에 고마움을 느껴본다.
도중에 너덜을 만나서 색다른 풍경에 또 취해보고, 탄성이 절로 ~
여기도 단풍이 곱다. 눈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다.
아 !! ~
상큼한 이 가을 맛 ~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닐런지 ~
망경사 내림길도 심심치 않았다. 단풍 눈요기도 그렇고, 먹을꺼리도 간혹 나타나서 맛요기로 즐겁게 곳곳에서 다래가 선을 보였고, 오미자까지도 가세...나무를 신나게 흔들어대면 열매가 바닥으로 우두둑 ~ 그렇게 시간을 흘려 보내고, 망경사를 거쳐 원점회귀로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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