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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산길따라~

북설악 신선봉 ~ ....................2012.10/7

by 마루금 2012. 10. 7.

산행날씨 :  12.5℃ ~ 21.5℃,  오전 흐림, 오후 맑음

산행코스 :  창암 ~ 마장터 ~대간령 ~ 신선봉(1214m) ~ 화암재 ~ 화암사  

산행거리 :  도상 12.1Km

산행시간 :  5시간20분 (휴식 1시간)

산행인원 :  XX 산악회따라 ~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또 설악 골짜기로 . . . 남한에서 제일 먼저 단풍이 물든다는 곳, 설악 북주능선(北珠綾線)의 한 봉우리 신선봉을 올랐다. 북주능선(北主綾線)은 대청봉(大靑峰)에서 북쪽 마등령(馬登嶺), 저항령(低項嶺),  황철봉(黃鐵峰), 미시령(彌矢嶺)을 거쳐 신선봉(神仙峰)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의 북쪽 주능선(主綾線)을 일컫는다

 

창암에서 출발, 개울 징검다리를 살짝 건너서 출금안내문을 등지고 숲으로 깊이 들어선다. 

 

도중에 약수터를 만나서 물 한 모금 꿀꺽 마시고 . . .

 

얕으막한 고개 소간령(小間嶺)을 넘어간다. 작은 새이령이란 명칭도 있다. 같은 뜻이다. 

 

깊은 골짝에서 갑자기 민가들이 나타난다. 마장터 바로 아랫쪽 마을이다. 야영터도 보이고 ...

 

도중 Y갈림길을 만나서 우측 길을 따라 쭈~욱 들어가보는 데, 알바 // 방향이 잘못된 걸 알아채고 곧장 되돌아 나온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서 다른쪽 길로 진입, 잠시 후 마장터 통나무집이 보인다. 정상적인 길로 들어섰음을 인지하고 ...  

 

마장터를 떠나면 절로 걷고 싶은 오솔길을 만나고, 두어 번 개울을 건너면서 단풍 천국으로 빠져든다.

 

 아직 푸르름이 남은가운데 유채색으로 황홀경이 펼쳐진다. 울굿불긋 수를 놓은 단풍이 한껏 열을 올리며, 지나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어느덧, 평탄한 길이 끝나면 고개를 쳐들고 올라서 대간령(大間嶺)에 도착, 일명 '큰새이령'이라 불리는 곳이다. 돌탑과 이정표가 배치돼 있다.

 

여기서 금줄을 넘어 잠입, 숨차게 올라 공터에 이르면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다. 이곳 조망도 그런대로 좋다. 등 뒤는 병풍바위봉, 마산봉이 있고, 정면엔 구름에 가린 신선봉이 있다.

 

아래 그림 중 정면은 병풍바위봉, 우측 숲에 가린 것은 마산봉...

 

맨끝이 대청봉, 정상부를 구름에 숨겨두고 있다. 용대리쪽 계곡도 길다랗게 늘어져 지리하게 보인다.

 

오르던 중 그새 구름이 걷혀서 신선봉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신선봉 직전에서 전망 좋은 암봉 전위봉에 올라붙어본다. 암봉 꼭지에서 바라보는 신선봉이 제법 그럴싸하다. 잘생겼다. 

 

이어서 신선봉으로 이동, 오늘 구간 중 최고봉에 오르고,

 

건너편엔 상봉이 가까이 보인다.

 

북쪽 먼거리에는 금강산이 보이는데, 시계가 괜찮은 편,

 

방금 지나온 길과 병풍암과 마산봉이 한데 어우러지고 ~

 

신선봉 정상 바로 밑에는 헬기장이 있다. 야영지로도 적당하며, 점심식사 자리로도 안성맞춤, 여기서 요기를 마쳤다.

 

조망이 좋다. 이리저리 휘어진 미시령 구비길이 올망졸망 바위를 주워다 모아놓은 것같은  울산바위가 ..

 

속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동해바다는 마음을 더욱 넓혀주고, 산정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모두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신선봉을 떠나면 또 한 번 단풍천국으로 빠져들게 된다. 갖가지 수를 놓고는 지나는 이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는다.

 

단풍 터널을 지나고 나서 화암재를 거쳐 상봉으로 올랐다. 정상을 몇 발자국 남겨 놓았는 데, 누가 아랫쪽에서 산을 떠나갈 듯 불러댄다. 내려오라고~ 그래서 오르다말고 하암재로 빽, 시간이 부족해 화암재 계곡으로 하산하자는 이야기다. 본래 계획이 신성봉~상봉~전망대~ 수암을 거쳐 화암사로 내려서는 것인데, 아깝다. 하는 수 없이 코스를 수정해야만 했다. 

 

화암재 계곡길이 엄청난 미끄덩이다. 경사가 심해서 매우 조심해야할 터, 경사길에 잔돌이 깔렸다. 잘못 밟아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계곡으로 쑤셔박히는 수도 생긴다.

 

출금안내판을 지나서 숲을 빠져나오면 비포장도로에 올라서게 된다. 화암사 철문으로 이어지는 차량도로다. 도중에 수암도 올려다 보이고, 도로를 따르다가 가로지르는 개울을 만나면 이 개울을 건너지말고 직진으로 진행, 개울을 곧장 따라간다. 개울에서 우측 돌탑이 보이면 50미터쯤 더 지나서 나타나는 숲속 등로로 들어선다. 빠져나가면 화암사로 이어지는 진입로에 올라서게 된다. 이렇게 산행이 종결되어진다.

 

여유시간에 화암사 입구만 잠시 들렀다. 일주문 현판에 '금강산화암사(金剛山禾巖寺)'라 기록돼 있다. 미시령 이북을 금강산권역으로 규정 짓기도 하여, 일주문에 그렇게 기록한 것 같다. 혹은 신선봉을 금강산 일만 이천봉 가운데 제1봉으로 꼽기도 한다.

 

화암사(禾巖寺) ~

전통사찰 제27호로 지정,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비구니 도량으로 창건했다. 진표율사는 법상종의 개조(開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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